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속도'… 설계공모 업체 선정

  • 정치/행정
  •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 '속도'… 설계공모 업체 선정

22일 터미널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 발표.선정
지난해 11월 공모 당시 13개 업체 참여 의사
3월 실시설계 착수해 내년 착공 무리없을 듯

  • 승인 2024-02-22 20:15
  • 신문게재 2024-02-23 2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95178_515629_0631
유성복합터미널 건립사업지. (사진= 대전시 제공)
10년 넘게 표류했던 대전 '유성복합터미널'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사업 첫 단추인 설계 공모 업체가 선정되면서 2025년 준공을 위한 움직임에 속도가 붙었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날 2023년 11월 들어간 설계공모 입찰 공모에 13개 업체 중 심의를 거쳐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 선정 업체는 23일 발표된다.

유성복합터미널은 총사업비 460억 원을 들여, 유성구 구암동 일원 1만 5000㎡ 부지에 들어설 예정이다. 터미널 규모는 건축 연 면적 3455㎡로, 대합실, 승·하차장, 사무실 등 여객시설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민간분양을 통해 컨벤션, 호텔, 클리닉, 복합문화시설 등을 유치하고 용적률과 층수 제한 완화를 추진해 사업성을 높일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10년 넘게 공회전을 거듭했다. 앞서 2010년부터 유성복합터미널은 45층 규모의 1000여 가구 아파트를 포함한 복합건물로 구상됐다. 그러나 민간사업자의 토지매매계약 대금 약속 파기로 인한 소송에 휘말리는 등 민간사업자 공모가 네 번이나 무산되면서 추진력을 잃어 왔다.

이후 민선 8기에 들어서면서 대전시에서 재정을 직접 투입하고, 공공성을 고려해 기존 주거 기능을 빼는 방향으로 사업을 바꾸면서 완공 시점도 예정보다 2년 앞당겨졌다. 사업비 역시 초기 6000억 원에서 460억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계획 변경에 힘입어 터미널 건립 사업 행정절차도 본격적으로 진행됐다. 2023년 10월 건립과 관련해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하면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 것이다.

시는 기존 계획대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참여할 기업까지 선정되면서 2025년 준공 목표가 무리 없이 진행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오는 3월 중으로 기본·실시 설계 착수해 연말 공사 발주에 들어갈 계획이다. 예정대로라면 2025년 1월 터미널 건립 공사가 시작된다.

대전시 관계자는 "설계공모에서 선정된 업체가 용역 수행이 가능한지 검토한 뒤 최종 계약한 뒤 3월 기본·실시 설계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라며 "12월 공사 발주를 시작으로 도급 업체 선정까지 완료된다면 내년 초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함께 노래하는 대전 의사들 20년 맞이 정기공연…디하모니 19일 무대
  2.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3. 나에게 맞는 진로는?
  4. 대전대덕우체국 노사 재배 고구마 지역에 기부
  5. 항우연 곪았던 노노갈등 폭발… 과기연전 "우주항공청 방관 말고 나서야"
  1. [교단만필] 학교스포츠클럽, 삶을 배우는 또 하나의 교실
  2. 세종도시교통공사 '임산부의 날' 복지부장관 표창
  3. [사설] 공공기관 이전 '희망 고문'은 안 된다
  4. 대전농협, 농업 재해 피해 현장 방문
  5. 대전 상장기업, 사상 첫 시총 76兆 돌파

헤드라인 뉴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충청 메가시티 잇는 BRT… 세계적 롤모델 향해 달린다

행정중심복합도시의 간선급행버스체계인 BRT '바로타' 이용자 수가 지난해 1200만 명을 돌파, 하루 평균 이용객 3만 명에 달하며 대중교통의 핵심축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행복청은 '더 나은 바로타'를 위한 5대 개선 과제를 추진해 행정수도 세종을 넘어 충청권 메가시티의 대동맥으로, 더 나아가 세계적 BRT 롤모델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청장 강주엽·이하 행복청)은 행복도시의 대중교통 핵심축으로 성공적으로 자리매김한 BRT '바로타'를 세계적 수준의 BRT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17일 밝혔다. 행복청에 따르면..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32사단 과학화예비군훈련장 세종에 개장… '견고한 통합방위작전 수행'

육군 제32보병사단은 10월 16일 세종시 위치한 예비군훈련장을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융합한 훈련시설로 재개장했다. 제32보병사단(사단장 김지면 소장)은 이날 최민호 세종특별자치시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 과학화예비군훈련장 개장식을 갖고 시설을 점검했다. 과학화예비군훈련장은 국방개혁 4.0의 추진과제 중 하나인 군 구조개편과 연계해, 그동안 예비군 훈련 간 제기되었던 긴 대기시간과 노후시설 및 장비에 대한 불편함, 비효율적인 단순 반복형 훈련 등의 문제점을 극복하고자 추진됐다. 제32보병사단은 지난 23년부터..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 가치 재확인… 개방 확대는 숙제

조선시대 순성놀이 콘셉트로 대국민 개방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3.6km)'. 2016년 세계에서 가장 큰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가치는 시간이 갈수록 주·야간 개방 확대로 올라가고 있다. 정부세종청사 옥상정원의 주·야간 개방 확대 필요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주간 개방은 '국가 1급 보안 시설 vs 시민 중심의 적극 행정' 가치 충돌을 거쳐 2019년 하반기부터 서서히 확대되는 양상이다. 그럼에도 제한적 개방의 한계는 분명하다. 평일과 주말 기준 6동~2동까지 매일 오전 10시, 오후 1시 30분, 오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 나에게 맞는 진로는? 나에게 맞는 진로는?

  •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유성국화축제 개막 준비 한창

  •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 이상민 전 의원 별세에 정치계 ‘애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