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인칼럼]모빌리티가 세상에 스며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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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인칼럼]모빌리티가 세상에 스며들다!

윤경준 배재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 승인 2024-03-31 19:02
  • 수정 2024-12-03 14:41
  • 신문게재 2024-04-01 18면
  • 박병주 기자박병주 기자
윤경준 교수(배재대-무역물류학과)
윤경준 배재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최근 모빌리티(Mobility)라는 용어가 많이 사용된다. 익숙할 때도 되었지만 쉽게 와닿지 않는다는 사람이 많다. 모빌리티의 사전적 의미는 '유동성 또는 이동성·기동성' 을 뜻하지만,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결국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이동함'을 핵심으로 한다. 예컨대 자율주행차,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등 각종 이동수단은 물론 차량호출, 승차공유, 스마트 물류, 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 다양한 서비스 등이 모빌리티에 포함된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우리는 전기차와 드론 등 이동수단과 차량호출 등이 포함된 모빌리티의 다양한 영역에서 생활하며 그 편리함을 느끼며 살아가고 있지만 인식을 못했다고 할 수 있겠다. 하지만 정부의 모빌리티 육성 정책을 담당하는 국토교통부에서는 2022년 9월부터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을 발표하여 모빌리티 분야의 대대적인 혁명을 통한 일상구현과 글로벌 선도의 역할을 위한 세부과제를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다.

국토부에서 발표한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의 세부과제를 살펴보면 완전자율주행, 항공 모빌리티,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 다양한 이동 서비스, 모빌리티와 도시융합이라는 5가지 키워드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과제인 '운전자가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시대개막' 은 2025년부터 운전자 없는 버스의 상용화부터 시작해 2027년 운전자 없는 승용차, 2035년에는 완전자율주행의 대중화를 목표로 한다. 두 번째 세부 과제인 '교통체증 걱정 없는 항공 모빌리티 구현' 은 2025년 수도권 특정 노선에 UAM(도심항공교통) 상용 서비스 출시를 필두로 2030년 주요 권역별 UAM서비스 활성화, 2035년에는 UAM과 자율차, 대중교통 등을 연계하여 목적지까지 단절 없는 이동을 실현한다.



세 번째는 '스마트 물류 모빌리티로 맞춤형 배송체계 구축'으로 2023년부터 시행 중인 무인배송 제도화를 시작으로 2027년 자율주행 화물운송 상용화, 도시철도망을 활용한 지하물류 서비스 도입, 2040년 하이퍼튜브나 도심 지하튜브 등을 통한 전국 반나절 운송 초고속 서비스 실현을 계획하고 있다.

네 번째로 추진 중인 '모빌리티 시대에 맞는 다양한 이동서비스 확산' 은 이미 2023년부터 도입된 수요응답형 서비스 버스가 운행 중이며 2025년까지 Super-BRT 운영 확대, 2035년 대중교통, 철도, 렌터카, 택시 등의 모든 모빌리티를 연계해 전국 단위의 Maas(Mobility as a Service), 즉 사람의 이동관점에서 모빌리티와 관련된 모든 서비스 구현을 목표로 한다.

마지막 다섯 번째 '모빌리티와 도시 융합을 통한 미래도시 구현' 에서는 2025년 자율주행 주차로봇 서비스와 2028년 자율주행, 디지털 물류, 수요응답형 서비스 등 모빌리티가 전면 적용되는 특화도시 입주, 2040년에는 모든 신규 개발지구에서 자율주행, UAM, 스마트 물류 등 미래 모빌리티를 전면적으로 구현하는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와 같이 모빌리티 혁신 로드맵은 2022년부터 2040년까지 단·중장기의 세부적인 계획과 목표를 토대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모빌리티의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뒷받침하기 위해 모빌리티 혁신 및 활성화 지원에 관한 법률을 2023년 10월 19일부터 시행하여 모빌리티와 모빌리티 수단·기반시설, 첨단 모빌리티에 대한 정의와 그 계획 수립 등에 관한 근거를 신설하였다.

정부에서 이처럼 빠르게 변화되는 세상의 트렌드에 맞추어 모빌리티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제도개선, 혁신로드맵 수립, 법령 제정 및 시행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민간에서는 정부가 변화의 대응에 늦다는 일부 불평도 나오고 있다. 그만큼 모빌리티의 발전폭이 크다는 것임을 인지하고 정부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주었으면 한다. 왜냐하면 이미 모빌리티는 세상에 아주 빠르게 스며들고 있기 때문이다./ 윤경준 배재대학교 글로벌비즈니스학과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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