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스마트팜집적단지, 1000억 규모 농장조성 투자 성사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 스마트팜집적단지, 1000억 규모 농장조성 투자 성사

13일 네덜란드 SHS 운영 등 기술 이전 포함 7500만$ 투자 각서
네덜란드 농업부 특사 접견 등 정부간 교류업무 추진 합의
金 "서산 간척지 활용 글로벌홀티콤플렉스, SHS 앵커기업 역할"

  • 승인 2024-06-14 09:00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0614081115
13일 충남도 김태흠 지사(오른쪽)와 SHS 알프레드 슈웨글러 CEO가 양해각서 체결 후 만찬에서 기념품을 주고 받고 있다. 이현제 기자
충남도가 전국 최대 규모로 건립 추진 중인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에 앵커 기업으로 네덜란드 'SHS'사를 유치하고 1000억 원 투자를 성사했다.

네덜란드 정부로부터 스마트팜 교류 협조를 포함해 'SHS'사의 스마트팜 시설의 설치와 운영 등 기술이전을 받아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조성이 연착륙하길 기대하고 있다.

충남도 김태흠 지사는 13일(현지시각) 네덜란드 암스텔베인 파르덴부르크에서 알프레드 슈웨글러 SHS CEO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양해각서 내용에선 SHS는 향후 5년 이내 7500만 달러(1020억 원)를 투자해 서산 천수만 간척지 B지구 충남글로벌홀티콤플렉스 내에 11만 8800㎡ 규모의 스마트팜 시설을 건립하기로 약속했다.



clip20240614081131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알프레드 슈웨글러 CEO가 서산 간척지 스마트팜 조성 1000억 원 투자를 위해 협약하는 모습. 이현제 기자
도와 서산시는 스마트팜 시설 신설 관련 정부 인허가 등 SHS가 스마트팜 건립을 마칠 때까지 행정 절차를 공동으로 지원키로 했다.

2001년 네덜란드 암스텔베인에 설립한 SHS는 스마트팜 시설 설치 및 운용, 지속가능한 농업 솔루션을 제공 중인 글로벌 기업이다.

최근엔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10㏊ 규모 스마트팜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 파트너사 자격으로 참여한 사티야 트리파티 GASP 사무총장은 "기후환경 문제에 있어 식량안보도 절실한 위험에 처해있다. 집적공간 또는 시설재배, 환경제어 시스템 등 지속발전 가능한 점에서 충남도와 SHS의 MOU 체결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고 축사했다.

알프레도 슈웨글러 SHS CEO는 인사말로 "스마트팜 솔루션을 제공하고 설계, 건축, 시공, 운영까지 총괄하는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식품공급의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한 상호 국가적 교류로 이번 협약이 거대 스마트팜 역사에 출발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흠 지사는 "서산 간척지에 전국 최대 규모의 융복합 산업단지와 글로벌홀티콤플렉스를 조성하는데, SHS가 10㏊를 스마트팜으로 농장 조성한다"며 "앞으로 SHS는 앵커 기업으로 참여하고 나머지 스마트팜 부지는 청년농이 유입돼 스마트팜을 운영하는 장기계획을 세웠다"고 했다.

이에 앞서 같은 날 네덜란드 농업자연식품품질부(농업부) 청사를 찾아 프레드릭 보스나르 특사를 접견하는 등 충남과 네덜란드의 스마트농업 교류 업무를 합의하기도 했다.

충남도는 관련 협약을 통해 농가 수는 우리나라가 20배 많지만, 농산물 수출 규모는 11배에 달하는 네덜란드 농업 노하우를 벤치마킹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2년 기준 농업인 나이가 우리나라 68세, 네덜란드 54세로 14살이나 젊은 네덜란드식 청년농 유입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방침이다.
네덜란드 덴하그=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망 20일 뒤 발견된 모자 왜?…사회 단절된 채 수개월 생활고
  2. 대전교육청 리박스쿨 이어 이번엔 극우 교원단체 '대한교조' 홍보 배정 논란
  3. 저스티스 유한 법무법인 첫 전환…전문성·법률서비스 강화
  4.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 외국인 관광객 유치 특례 추가
  5. 의대생 전원 돌아온다지만... 지역 의대 학사운영·형평성 논란 등 과제
  1. 유성선병원 대강당의 공연장 활용 의료계 의견 분분…"지역 밀착형vs감염병 취약"
  2. ‘민생회복지원금 21일부터 사용 가능합니다’
  3. 전재수 "해수부, 세종보다 부산이 더 효과" 발언에 충청권 '발끈'
  4. 대전.충남 행정통합 결실 위해선 초당적 협력 시급
  5. 조길형 충주시장 "도지사 출마" 선언에 지역 민심 '싸늘'

헤드라인 뉴스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정부세종청사 첫 국무회의 언제?… 이재명 정부는 다를까

오는 8월 청와대의 대국민 개방 종료와 함께 이재명 새 정부의 '국가균형발전' 시선이 어디로 향할지 주목된다. 청와대는 새 정부 로드맵에 따라 7월 말 일단 문을 닫는다. 2022년 5월 첫 개방 이후 약 3년 만의 폐쇄 수순이다. 빠르면 9월경 종합 보안 안전과 시설물 등의 점검 과정을 거친 뒤 대통령실의 심장부로 다시 거듭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국정 운영을 시작할 시점이기도 하다. 청와대가 다시 수도 서울의 상징이자 중앙권력의 중심부로 돌아오는 과정이나 우려되는 지점은 분명하다. 수도권 초집중·과밀을 되레 가속..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이번엔 스포츠다!… 대전시 '스포츠 꿈돌이' 첫 공개

대전시가 지역 대학생들과 협업해 새롭게 탄생시킨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를 시민들에게 공개했다. 15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17일까지 대전시청 1층 로비에서 '2025 꿈씨패밀리 스포츠디자인 산학협력 프로젝트 전시회'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대전시 대표 마스코트인 '꿈돌이'와 '꿈씨패밀리'를 스포츠 테마로 재해석한 작품들로, 한남대학교 융합디자인학과와 목원대학교 시각커뮤니케이션디자인학과 재학생 38명이 참여해 지난 한 학기 동안 완성한 결과물을 시민들에게 공개하는 자리다. 전시장에는 캐릭터별 등신대, 티셔츠·선캡 등 굿즈, 그리..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제23회 이동훈미술상 본상 임송자 화백… 특별상 김은희, 정의철 작가

충청을 대표하는 미술상인 제23회 이동훈 미술상 본상 수상자로 임송자 화백이 선정됐다. 이동훈기념사업회는 15일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진행한 제23회 이동훈미술상 수상 작가 심사 결과, 본상에 임송자 화백, 특별상에 김은희, 정의철 작가를 각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동훈 미술상은 대전·충청 미술의 토대를 다진 고 이동훈 화백의 예술정신을 기리고자 2003년 제정됐다. 대전시와 이동훈기념사업회가 공동 주최하며, 중도일보와 대전시립미술관이 주관한다. 본상은 한국 근·현대미술에 큰 업적을 남긴 원로 작가에게, 특별상은 대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제22회 이동훈미술상 특별상 수상 작가전

  •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스포츠 꿈돌이’ 캐릭터 첫 공개

  •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완성…충청 새 미래 열린다

  • 요란한 장맛비 요란한 장맛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