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윌'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덜미...시정 명령 및 과태료 처분

  • 정치/행정
  • 세종

'에듀윌'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 덜미...시정 명령 및 과태료 처분

공정위, 7월 4일 이 같은 문제 공론화...단기 합격 광고 행위 문제 우선 지적
동일 상품에 대해 동일 내용의 가격 할인 행사로 소비자 오인 우려

  • 승인 2024-07-04 17:55
  • 이희택 기자이희택 기자
(참고 이미지) 할인마감 3회차 광고
에듀윌의 단기 광고 문제 이미지. 사진=공정위 제공.
공정거래위원회(위원장 한기정, 이하 공정위)는 7월 4일 ㈜에듀윌에 대해 시정명령과 과태료 500만 원을 부과했다.

공기업 등의 취업 대비 온라인 강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광고 마감일이 지나도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한 데서 문제점을 찾았다. 또 객관적 근거 없이 '10명 중 9명 3개월 내 단기합격'이라고 광고한 행위도 문제 삼았다.



보다 자세한 문제점을 보면, 에듀윌은 2022년 2월 28일 자사 사이버몰을 통해 '공기업 환급반' 등 온라인 강의 상품에 대한 10만 원 할인 행사를 진행하면서, '2022년 3월 2일까지' 할인권을 제공하는 것처럼 광고했다. 해당 기간이 지난 후에도 2022년 3월 7일, 2022년 3월 11일까지 반복적으로 동일한 상품에 대해 동일한 내용의 가격할인 행사를 진행했다.

소비자들이 할인행사 마감일 후에는 더 이상 저렴한 가격으로 강의를 수강할 수 없다고 오인하게 할 우려를 키웠다고 봤다.



이와 함께 에듀윌은 2022년 3월 15일부터 4월 26일까지 자신의 사이버몰에서 공기업 등 취업 관련 온라인 강의 상품을 판매하면서, '10명 중 9명 3개월 내 단기합격'이라고 광고했다. 이는 에듀윌 취업 강의 수강생 중 단지 10명만이 응답한 자체 합격생 설문조사 결과에 기반한 것으로, 대표성을 갖추지 못한 데이터로 조사됐다.

설문조사는 '에듀윌 취업 강의 학습 이후 합격까지 소요된 기간'을 묻는 내용으로, 실제 취업 준비 기간을 고려하지 않았다. 소비자들은 에듀윌의 온라인 취업 강의를 수강한 90%의 수험생이 3개월 내에 합격한다고 오인할 수 있다고도 판단했다.

공정위의 이번 조치는 온라인 강의 사업자가 거짓 또는 과장된 광고를 통해 소비자를 유인하는 부당한 광고 행위를 적발하고, 소비자들이 객관적인 정보를 바탕으로 사업자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하는 계기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는 앞으로도 온라인 강의 사업자의 부당한 광고행위를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법 위반 행위 적발 시 엄정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세종=이희택 기자 press2006@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2. [중도초대석] 임정주 충남경찰청장 "상호존중과 배려의 리더십으로 작은 변화부터 이끌 것"
  3. [풍경소리] 토의를 통한 민주적 의사결정이 이루는 아름다운 사회
  4. 대전·세종·충남 11월 수출 두 자릿수 증가세… 국내수출 7000억불 달성 견인할까
  5. SM F&C 김윤선 대표, 초록우산 산타원정대 후원 참여
  1. "내년 대전 부동산 시장 지역 양극화 심화될 듯"
  2. 코레일, 철도노조 파업 대비 비상수송체계 돌입
  3. 대전 신세계, 누적 매출 1조원 돌파... 중부권 백화점 역사 새로 쓴다
  4. 대전 학교급식 공동구매 친환경 기준 후퇴 논란
  5. LH, 미분양 주택 매입 실적…대전·울산·강원 '0건'

헤드라인 뉴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충남도, 18개 기업과 투자협약… 6개 시군에 공장 신·증설

국내외 기업 투자 유치를 핵심 과제로 추진 중인 충남도가 이번엔 18개 기업으로부터 4355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끌어냈다. 김태흠 지사는 23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김석필 천안시장권한대행 등 6개 시군 단체장 또는 부단체장, 박윤수 제이디테크 대표이사 등 18개 기업 대표 등과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18개 기업은 2030년까지 6개 시군 산업단지 등 28만 9360㎡의 부지에 총 4355억 원을 투자해 생산시설을 신증설하거나 이전한다. 구체적으로 자동차 기계부품 업체인 이화다이케스팅은 350억 원을 투자해 평택에서..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기획] 백마강 물길 위에 다시 피어난 공예의 시간, 부여 규암마을 이야기

백마강을 휘감아 도는 물길 위로 백제대교가 놓여 있다. 그 아래, 수북정과 자온대가 강변을 내려다본다. 자온대는 머리만 살짝 내민 바위 형상이 마치 엿보는 듯하다 하여 '규암(窺岩)'이라는 지명이 붙었다. 이 바위 아래 자리 잡은 규암나루는 조선 후기부터 전라도와 서울을 잇는 금강 수운의 중심지였다. 강경장, 홍산장, 은산장 등 인근 장터의 물자들이 규암 나루를 통해 서울까지 올라갔고, 나루터 주변에는 수많은 상점과 상인들이 오고 가는 번화가였다. 그러나 1968년 백제대교가 개통하며 마을의 운명이 바뀌었다. 생활권이 부여읍으로 바..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시사

이춘희 전 세종시장이 23일 시청 기자실을 찾아 2026년 지방선거 재도전 의사를 내비쳤다. 그는 이날 오전 10시경 보람동 시청 2층 기자실을 방문,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은 입장을 공식화했다. 당 안팎에선 출마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이어졌고, 이 전 시장 스스로도 장고 끝에 결단을 내렸다. 이로써 더불어민주당 내 시장 경선 구도는 이 전 시장을 비롯한 '고준일 전 시의회의장 vs 김수현 더민주혁신회의 세종 대표 vs 조상호 전 경제부시장 vs 홍순식 충남대 국제학부 겸임부교수'까지 다각화되고 있다. 그는 이날 "출마 선..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크리스마스 분위기 고조시키는 대형 트리와 장식물

  •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6·25 전사자 발굴유해 11위 국립대전현충원에 영면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