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군, 특별 재난지역 또 선포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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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여군, 특별 재난지역 또 선포될 듯

양화·세도·임천면 3일동안 440mm 쏟아져...대조사 산사태로 '아찔'

  • 승인 2024-07-10 11:38
  • 수정 2024-07-11 11:16
  • 신문게재 2024-07-11 3면
  • 김기태 기자김기태 기자
임천 대조사 산사태 현장 (2) (1)
천년사찰 대조사가 이번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했다.
부여군에 지난 3일동안 비가 400mm이상 쏟아져 농작물이 잠기고, 천년사찰 대조사는 산사태로 자칫 문화재가 손실될 뻔 했다. 대조사는 1500여년 전(6세기) 백제사비 시대 수도 부여를 수호하기 위해 축조된 부여군 임천면 성흥산성(사적 제4호 가림성)자락에 세워진 오래된 사찰이다. 이 귀중한 보물이 다행히 피해를 모면했다.

임천면 수해지역 현장 방문 (14) (1)
시간이 지날수록 집중 호우에 따른 피해가 커지고 있어, 지난해에 이어 부여군이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10일 김태흠 지사는 부여군을 방문해 피해 상황을 둘러보고 정부에 빠른 재난지역 선포를 요구할 것으로 보인다.

부여군이 10일 오전 7시 집계한 피해현황을 보면 벼와 수박, 멜론, 토마토 등의 농작물이 침수되거나 쓸려갔다. 피해농가는 435농가에 520ha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벼는 210농가에 376ha가 침수됐고 16농가 6ha는 매몰, 10농가 0.5ha는 유실됐다. 시설작물도 수박 133농가 86ha, 멜론 34농가 33ha, 토마토 14농가 8ha, 상추 16농가 8ha가 침수됐다. 다른 농작물도 상황은 비슷하다.

부여군은 행정력을 총 동원해 조기배수 및 오물제거, 병해충방제 전용약제 살포를 하고 있으며, 향후 읍면 자체계획 수립 시 정밀조사를 할 예정이다.

한편 부여군 양화면은 8∼10일 464mm 넘게 비가 왔고 임천면은 440mm, 세도면은 437mm의 비가 쏟아져 농민들의 시름은 깊어지고 있다.


부여=김기태 기자 kkt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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