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다문화] 중국 최고급 보양식 '불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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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다문화] 중국 최고급 보양식 '불도장'

  • 승인 2024-07-17 18:37
  • 수정 2024-11-13 10:41
  • 신문게재 2024-07-19 9면
  • 남정민 기자남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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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보양식 '불도장'
중국에는 '동병하지'라는 말이 있다. 바로 "겨울의 병을 여름에 미리 예방하고 치료한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중국에서도 복날이 되면 몸보신에 신경을 많이 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국에서는 주로 복날에 삼계탕을 먹지만, 중국은 조금 다르다. 주로 초복에는 만두를, 중복에는 국수를, 말복에는 계란부침개를 먹는다.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지만 복날에 중국에서 먹는 최고급 보양식이 있다. 바로, 중화요리 중 최고급 보양식인 '불도장(佛跳牆)'이라고 한다. 불도장은 '스님이 담장을 넘는다'라는 뜻으로 채식하는 절의 승려조차 그 맛과 향에 취해 담장을 뛰어넘게 만든다는 맛있는 요리라는 의미를 가진 고급 중화별미이다.

불도장은 많은 종류의 식재료가 들어간다. 닭고기, 오리고기, 오리염통, 닭염통, 돼지힘줄, 메추리알, 비둘기알, 상어 지느러미, 건전복, 건조개, 건해삼, 건새우·건부레, 구기자·표고버섯, 죽순, 말린 용안, 고려인삼 등 18종류의 주재료와 12종류의 부재료를 포함해서 총 30여 종의 식재료가 사용된다. 이 재료들을 굽거나 쪄서 중국 명주인 소홍주(紹興酒)가 담긴 항아리에 넣고 약한 불로 오랫동안 끓여서 만든다. 재료의 가짓수가 많고 과정이 복잡하여 음식을 만드는 데 하루 내지는 이틀이 꼬박 걸린다. 이렇게 불도장은 몸에 좋은 산해진미가 모두 담겨 있어 단품 메뉴 가격만 해도 한화 평균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요리이다. 불도장의 조리법에 대해서는 정해진 바는 없고 지역에 따라서 다양한 요리법이 전해지고 있다.

한국은 복날에 주로 삼계탕 등 닭과 관련한 요리를 먹지만 중국에서는 지역에 따라서도 복날에 먹는 음식이 각기 다르다. 국가마다 지역마다 서로 먹는 음식은 다르지만, 복날에 보양식을 챙겨 먹는다는 비슷한 전통도 있다. 이번 여름, 기력을 보충하고 건강을 챙기자는 의미로 삼계탕도 좋지만 불도장을 추천해본다. 아산=박홍희 명예기자(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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