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 다문화] 몽골 속의 한국어

  • 다문화신문
  • 논산

[논산 다문화] 몽골 속의 한국어

인구 280만 중 3만 2천여 명 몽골인 한국서 생활
한국 드라마, 영화, 대중음악, 몽골 사람들 사이서 큰 인기

  • 승인 2024-07-19 12:13
  • 수정 2024-11-17 10:55
  • 장병일 기자장병일 기자
24년 7월 논산(김서연) - 몽골 속의 한국어
한국에서 일하고 공부하며 생활하는 과정에서 한국어를 익힌 몽골인들이 귀국하면 그들의 한국어도 같이 몽골 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지금 인구 280만 남짓한 나라에서 3만 2천여 명의 몽골인이 한국에 와있으니 국교가 수립된 1990년대부터 헤아리면 한국에 와서 한국어를 익히고 이미 돌아간 몽골인의 수는 그 몇 배가 될 것이다.

한국 드라마, 영화, 대중음악은 몽골 사람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류는 몽골 사람들이 한국어를 접할 수 있는 주요 통로이다.



한국 정부는 한국에서 일할 외국인 노동자의 수를 매년 나라 별로 할당한다. 이 규정에 따라 한국에서 일을 하고 싶은 노동자는 반드시 자국에서 실시되는 한국어 능력 시험에 응시하여 합격해야 한다.

몽골에서도 이 시험에 매년 만여 명이 응시하여 수천 명이 합격할 정도로 한국어 학습에 대한 열기가 높다. 이같이 몽골인들의 생활에 한국어가 스며들고 있을 뿐 아니라 몽골의 수많은 대학에 개설된 한국어, 한국학 강좌를 통해 한국어를 구사하는 젊은 전문가들을 배출해 내고 있다.



몽골에서 가장 자주 들을 수 있는 한국말은 아마도 ‘한국’, ‘김치’, ‘태권도’,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와 같은 말일 것이다. 한국 사람과 대화할 때는 ‘몽골’이라는 표현 대신 ‘몽고’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몽골에 스며든 한국어는 위와 같은 인적 교류의 규모, 한류, 학습 열기에 비해서는 아직 그 수가 적은 편이다. 이는 교류의 역사가 짧은 것이 원인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현재와 같은 상황이 지속된다면 몽골 안에서 한국어는 지금보다 훨씬 더 많이 접할 수 있을 것이다.

김서연 명예기자(몽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학 땐 교사 없이 오롯이…' 파업 나선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처우 수면 위로
  2. 국제라이온스협회 356-B지구 강도묵 전 총재 사랑의 밥차 급식 봉사
  3. 제1회 국제파크골프연합회장배 스크린파크골프대회 성료
  4. 정부 유류세 인하조치 이달 말 종료 "기름 가득 채우세요"
  5. 대전사랑메세나·동안미소한의원, 연말연시 자선 영화제 성황리 개최
  1. 육상 꿈나무들 힘찬 도약 응원
  2. [독자칼럼]대전시 외국인정책에 대한 다섯 가지 제언
  3. '경기도 광역교통망 개선-철도망 중심’ 국회 토론회
  4. [2025 충남 안전골든벨 왕중왕전] 전형식 충남도 정무부지사 "안전지식 체득하는 시간되길"
  5. 2025년 한국수어통역방송 품질 향상 종합 세미나

헤드라인 뉴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국민의힘 대전-충남 통합 엇박자…동력저하 우려

대전 충남 통합이 내년 지방선거 승패를 결정짓는 여야의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떠오른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에서 엇박자 행보가 우려되고 있다. 애초 통합론을 처음 들고나온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등은 이슈 선점 효과를 이어가기 위해 초당적 협력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보수 야당 지도부는 찬성도 반대도 아닌 밋밋한 스탠스로 일관하면서 정부 여당 때리기에만 방점을 찍는 모양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2일 대전 충남 통합과 관련 "통일교 게이트를 덮으려는 이슈 전환용은 아닌지, 대통령이 관권선거에 시동을 거는 것은 아..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스타 류현진.오상욱, 꿈씨 패밀리를 만나다

대전의 대표 스포츠 스타인 한화이글스 류현진 선수·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와 꿈씨패밀리의 콜라보 굿즈가 23일 출시된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류현진 선수와 오상욱 선수의 소속사, 대전관광공사, 대전디자인진흥원과 함께 '류현진·오상욱×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대전디자인진흥원이 선수별 품목 디자인을 완성했고, 대전관광공사가 제작과 유통, 판매를 맡았다. "우주올림픽 준비 대작전! 꿈씨패밀리 지구 특훈 모험!"이라는 스토리텔링으로, 각 캐릭터는 선수 특유의 귀여움과 훈훈..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확정, 2026년 이렇게 조성한다

에이앤유디자인그룹건축사사무소의 '모두가 만드는 미래'가 국가상징구역 마스터플랜 국제공모 최종 당선작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강주엽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장은 22일 오전 10시 30분 어진동 정부세종청사 중앙동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와 관련한 진행 상황과 결과를 공표했다. 이번 공모는 한국토지주택공사(사장 직무대행 이상욱. 이하 LH)와 공동으로 추진했다. 당선작은 행복도시의 자연 경관을 우리 고유의 풍경인 '산수(山水)'로 해석했고,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국가적 풍경을 구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주요 특징은 △국가상징구역을 관통하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동지 팥죽 새알 만들어요’

  • 신나는 스케이트 신나는 스케이트

  •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성금으로 잇는 희망…유성구 주민들 ‘순회모금’ 동참

  •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 시니어 모델들의 우아한 워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