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미술 아카이브] 59-인터로컬 2013 '일상의 정치'

  • 오피니언
  • 대전미술 아카이브

[대전미술 아카이브] 59-인터로컬 2013 '일상의 정치'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 승인 2024-07-24 16:59
  • 신문게재 2024-07-25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7월 25일_이미지
대전시립미술관《인터로컬》(interlocal)은 상호지역성을 기반으로 현대사회의 구조와 이를 둘러싸고 발생하는 모든 현상을 예술적 시도를 다루는 프로젝트 전시였다. 2011년 처음 시작한 이 프로젝트는 대전을 중심으로 국내 주요 도시의 작가들과 함께 현대사회와 예술을 이해하는 핵심개념으로 지역성을 제시했다. 2013년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제주에서 정치, 사회적 이슈를 창작 활동에 적극 도입해 치열한 삶의 단면을 내러티브화하는 김흥구, 서평주, 윤동희, 임태훈, 전준모, 조경란의 작업을 《일상의 정치》라는 이름으로 소개한다. 전시는 이들의 작업을 통해 일상에 내재해 있는 미시적 차원의 정치적 맥락에서 살피고 사회의 현실적 구조 안에서 그들의 예술적 실천이 빚어낸 다양한 의미를 가늠하게 한다. 전시는 '현실적 구조' 안에서 발생하는 예술적 행위를 실천함으로써 작가들을 성찰적 행위를 취하고 사변적이지 않은 태도로 현장의 부호를 탄생시켜 사회 문제를 추적할 수 있음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예술로 현실을 사유하고, 사회를 파악하는 것을 주요 논제로 던진다. 대전창작센터를 중심으로 6인의 작가는 각기 다른 공간을 점유하며 각자의 언어로 그러나 공동의 내러티브를 형성한다. 이들은 결코 사회적, 정치적 사안에서 파급된 어떤 내용을 고발하는 것도, 혹은 자신들의 실천 태도에 대한 응원이나 동의를 구하려는 것도 아니다. 이들은 다만 현존하는, 세상의 부조리한 모습을 다양한 계기로 드러냄으로써 불 합리적인 실제 현실을 감성을 통해 접근하여 이성적으로 사유하게 이끈다. 《일상의 정치》는 부조리함이 일상적인 오늘 우리들의 정신적 공허와 비극의 근원 혹은 타인의 고통을 수반한 행복에 관해 되돌아보게 하는 기회로 남았다.

/우리원 대전시립미술관 학예연구사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방승찬 ETRI 원장 연임 불발… 노조 연임 반대 목소리 영향 미쳤나
  2. [건강]설명절 허리·다리 통증의 숨은 원인은?
  3. 대전·충북 재활의료기관 병상수 축소 철회…3기 의료기관 이달중 발표
  4.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5. 대전 촉법소년 일당 편의점 금고 절도·남의 카드로 1천만원 금목걸이 결제
  1. 대전 공유재산 임대료 경감, 올해도 이뤄지나... 60% 한도 2000만원서 3000만원 상향 검토
  2. 이주 작업 한창 장대B구역 '빛이 머무는 순간' 헤리티지 북 발간
  3. 대전·충남 통합 변수...충청광역연합 미래는
  4.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5. 소규모 지역의대 규모 확 커지나…교육부 대학별 정원 배분 계획에 쏠린 눈

헤드라인 뉴스


`110년 유성시장` 역사속으로… "철거한다니 아쉬움-기대 교차"

'110년 유성시장' 역사속으로… "철거한다니 아쉬움-기대 교차"

"유성시장이 이전되면 가게를 다시 해야 하나 어쩌나 고민이네" 11일 대전 유성시장에서 60여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인근 지역민과 시장 방문객들의 허기진 배를 채워주던 부산식당 박화자 할머니는 백발의 머리로 반찬을 건네며 이렇게 말했다. 시간이 멈춘 듯 세월의 흔적이 곳곳에 녹아든 이 식당은 시장 내 인기 맛집으로 유명하다. 수십 년간 같은 자리를 지켰던 박 할머니에게 유성시장은 자식이나 다름없다. 식당을 방문하는 손님들은 하나 같이 유성시장 철거 이후 가게가 이전되는지 궁금해했다. "글쎄, 어쩌나," 박 할머니는 수십 년의 역사와..

대전 재건축 바람 부나…  곳곳에서 사업 추진 본격화
대전 재건축 바람 부나… 곳곳에서 사업 추진 본격화

대전 노후 아파트 단지를 중심으로 재건축 바람이 불고 있다.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으며 본격적인 추진 단계에 들어선 단지가 있는가 하면, 조합설립을 준비하는 대단지 아파트도 잇따르면서 분위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법동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6일 재건축사업 사업시행계획 인가를 받았다. 해당 사업은 대전 대덕구 법동 281번지 일원, 면적 2만 7325.5㎡ 규모에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한다. 이 사업은 기존 삼정하이츠타운 아파트 총 13동 468세대를 허물고, 총 6개 동 615세대를 짓는다. 사업장..

걷고 뛰는 명품 `동서 트레일`, 2026년 512km 완성
걷고 뛰는 명품 '동서 트레일', 2026년 512km 완성

걷고 뛸 수 있는 트레일(자연 탐방로)이 2026년 동서 구간으로 512km까지 확대·제공된다. 산림청(청장 김인호)과 한국등산·트레킹지원센터(이사장 서경덕)는 동서 트레일의 성공적인 안착과 체계적인 운영 관리를 위한 2026년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가동한다. 올해 사업 대상은 지난해 17개 구간(244km)에서 약 2배 이상 확대된 32개 구간에 걸친 총 512km. 신규 코스에는 충남 태안(2구간)과 서산(5구간), 홍성(10구간), 경북 봉화(47구간) 및 분천(51구간) 등이 포함됐다. 각 구간에 거점 안내소도 설치한다. 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 ‘어려운 이웃을 위한 떡국 떡 나눠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떡국 떡 나눠요’

  •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줄지은 대전·충남 행정통합 반대 근조화환

  •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 대전·충남통합 주민투표 놓고 여야 갈등 심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