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청사 건물 원인미상 유리파손 잇따라

  • 전국
  • 수도권

성남시청사 건물 원인미상 유리파손 잇따라

청사 내외부 유리 시설물 안전 점검 필요성 제기

  • 승인 2024-08-06 17:33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KakaoTalk_20240806_171946685
성남시청사 7층 난간 강화유리 통째로 5층 천장 추락 사고 현장 사진/이인국 기자
13년 전 호화청사로 불리었던 성남시청사 건물 외벽 전체가 유리로 설계되어 냉난방이 취약하고 비가오면 원인 모를 빗물이 청사바닥으로 스며들어 하자 투성 청사로 불리고 있지만 뽀족한 대안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현대건설이 설계부터 시공까지 텅키방식으르 시공했다. 건물 전체 디자인은 스텔스 전투기 모형을 본따 외벽을 유리로 시공해 태양열이 실내로 흡수되어 냉방을 가동해도 직원들이 진땀을 빼고 있다.



동 절기에는 중앙 난방시설을 가동하고 있지만 실내 온도가 올라가지 않아 각 과마다 별도의 난방제품을 사용해 부실시공을 온몸으로 체험하고 있다.

시청사 외벽전체 유리 시공법은 외관상 깨끗한 반면 강력한 태양열을 그대로 흡수하고, 겨울철 차가운 공기를 차단하지 못해 부실시공이라는 것에 직원 모두가 공감하고있다.



최근 3층 공원 상층부 대형 유리가 원인모를 금이 가있고, 본관 7층 동관과 서관 연결 통로 난간 강화유리가 새벽시간에 5층 바닥으로 떨어져 시설물 노후화 현상이 의심되고 있다.

이 같은 사고는 지난달 30일 새벽 3시 경 7층 복도 난간 강화유리가 5층 천장에 떨어진 것을 CCTV로 확인한 결과 저절로 낙하했다. 만약 근무시간에 추락했다면 인명피해가 발생할 수도 있었다.

더 큰 문제는 원일 모를 유리가 통째로 떨어지고 금이 가는 현상은 대형사고 징조 현상 일수도 있어 내외부 유리 안전도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앞서 2016년 4층 유리가 갈라져 1~3층 일부를 통제했던 적이 있었고, 2013년에는 6층 실내 복도 강화유리가 3층 천장에 떨어졌다.

뿐만아니라 2012년에는 유리벽 단열 패널을 부착하다 유리 내부 온도 상승으로 파손됐으며, 2010년에는 외벽 마감재가 떨어지는 등 청사 유리 파손 사고가 계속되어 구체적인 원인 규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 시 관계자는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다"며 "업체에 견적을 맡겨 둔 상황이고 빠른 시일 내 교체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이렇듯 반복되는 청사 내 유리 파손 사고에 대한 원인 규명과 함께 전반적인 조사를 실시해 소잃고 외양간 고치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성남=이인국 기자 kuk1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날씨]대전·충남 1~5㎝ 적설 예상…계룡에 대설주의보
  2. 세종시체육회 '1처 2부 5팀' 조직개편...2026년 혁신 예고
  3. 코레일, 북극항로 개척... 물류망 구축 나서
  4.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5. 대전 신탄진농협, 사랑의 김장김치 나눔행사 진행
  1. 세종시 체육인의 밤, 2026년 작지만 강한 도약 나선다
  2. 손수 만든 목도리 노인 복지관에 전한 배재대 학생들
  3. 목원대, 시각장애인 학습·환경 개선 위한 리빙랩 진행
  4. [아이 키우기 좋은 충남] 돌봄부터 근무혁신까지… '충남형 풀케어'가 만든 출산·육아 친화 생태계
  5. 충남대 김용주 교수 '대한기계학회 학술대회' 우수학술상 수상

헤드라인 뉴스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이 대통령 임기 내 쓸 수 있나

대통령 세종 집무실 완공 시기가 2030년에도 빠듯한 일정에 놓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재명 대통령의 재임 기간인 같은 해 6월까지도 쉽지 않아 사실상 '청와대→세종 집무실' 시대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우려를 낳고 있다. 이 대통령은 임기 내 대통령 세종 집무실의 조속한 완공부터 '행정수도 완성' 공약을 했고, 이를 국정의 핵심 과제로도 채택한 바 있다. 이 같은 건립 현주소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2일 어진동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가진 2026년 행복청의 업무계획 보고회 과정에서 확인됐다. 강주엽 행복청장이 이날 내놓은 업무보고안..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세종시의원 2명 확대...본격 논의 단계 오르나

'지역구 18명+비례 2명'인 세종특별자치시 의원정수는 적정한가. 2026년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19+3' 안으로 확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인구수 증가와 행정수도 위상을 갖춰가고 있으나 의원정수는 2022년 지방선거 기준을 유지하고 있어서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에는 '16+2'로 적용했다. 이는 세종시특별법 제19조에 적용돼 있고, 정수 확대는 법안 개정을 통해 가능하다. 12일 세종시의회를 통해 받은 자료를 보면, 명분은 의원 1인당 인구수 등에서 찾을 수 있다. 인구수는 2018년 29만 4309명, 2022년..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푸르게'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수상 4개 기관 '한뜻'

금강을 맑고 푸르게 지키는 일에 앞장선 시민과 단체, 기관을 찾아 시상하는 제22회 금강환경대상에서 환경과 시민안전을 새롭게 접목한 지자체부터 저온 플라즈마를 활용한 대청호 녹조 제거 신기술을 선보인 공공기관이 수상 기관에 이름을 올렸다. 기후에너지환경부 금강유역환경청과 중도일보가 공동주최한 '제22회 금강환경대상' 시상식이 11일 오후 2시 중도일보 4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유영돈 중도일보 사장과 신동인 금강유역환경청 유역관리국장, 정용래 유성구청장, 이명렬 천안시 농업환경국장 등 수상 기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병원도 크리스마스 분위기

  •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트램 2호선 공사현장 방문한 이장우 대전시장

  •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자전거 안장 젖지 않게’

  •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 ‘병오년(丙午年) 달력이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