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군, 삽교성당 제단화 복원 지원

  • 전국
  • 예산군

예산군, 삽교성당 제단화 복원 지원

  • 승인 2024-08-07 12:21
  • 수정 2024-08-07 15:25
  • 신문게재 2024-08-08 14면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2.삽교성당 복원 제단화 모습(복원후 사진)
삽교성당 복원 제단화 모습(복원후 사진)


예산군은 2023년 9월 천주교 대전교구 삽교성당(주임신부 최일현 루카)에서 보수공사 도중 발견된 성화의 복원 지원을 6월 말 마무리했다고 7일 밝혔다.

삽교성당 제단화는 삽교성당 페인트칠 보수공사 중 십자가가 달린 벽의 갈라진 틈으로 채색된 벽화가 보임에 따라 보수공사 중단 이후 덧칠된 페인트를 벗겨내면서 우연히 확인됐다.

군과 삽교성당은 전문가 현장 조사를 거쳐 성 베네딕도회 왜관 수도원의 앙드레 부통 신부(Andre Bouton OSB, 1914-1980)의 작품으로 추정하고 복원을 위한 연구용역을 인천가톨릭대학교 정수경 교수에게 의뢰해 추진했다.

용역 결과 삽교성당에서 발견된 제단화는 1960-1970년대 전국적으로 예술선교 활동을 펼쳤던 앙드레 부통 신부의 작품으로 확인됐으며, 군과 삽교성당은 복원 방향 및 방법에 대해 관련 전문가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발견된 제단화는 보존 상태가 양호해 덧칠된 페인트 퍼티를 제거해 탈락된 부분에 한해 메움과 색 맞춤을 진행해 최대한 작품 원형을 보존하는 방향으로 추진됐다.

작품 복원에는 인천가톨릭대학교 산학협력단(책임교수 정수경)과 artC&R미술품보존복원연구소의 연구진이 참여했고 복원작업을 통해 앙드레 부통 신부의 서명과 제작 시기(1968년 11월 11일)가 확인됐다.

삽교성당 제단화는 현재 남아 있는 부통 신부의 작품 중 제단화 형식의 단일 작품으로 최대 규모이며, 작품의 원형이 큰 손상 없이 그대로 보존돼 부통 신부의 1960년대 작품 경향을 정확히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교회 미술사적 가치가 매우 큰 것으로 평가됐다.

이렇게 복원된 제단화는 8월 11일 복원 기념 미사 중 대전교구 총대리 한정현 스테파노 주교에 의해 축복될 예정이다.

삽교성당 제단화 복원을 지원한 예산군은 향후 제단화의 충청남도 등록문화유산 지정을 추진하기로 하고 올해 말 전문가 자문을 통해 구체적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삽교성당 제단화처럼 우연한 기회에 발견된 예술 작품 복원을 군에서 지원하고 지역 문화유산 보호에 기여할 수 있어 기쁘다"며 "향후 문화유산으로 지정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겠다"고 말했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전 유성국화축제 한창…13만 분 가을꽃 물결
  2. 세종시행 '중앙행정기관' 임시 둥지, 2027년 어디로?
  3. 부산테크노파크, 영도구 지역 문화 축제
  4. 세종시 대평동 '상가 공실' 전환점 맞나… '라면 페스타'가 온다
  5. 제주관광공사, 인천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송도점 팝업 '성료'
  1. 온통대전, 11월부터 월 최대 9만 1000원 캐시백 받는다
  2. 대덕구의회 사퇴 촉구 빗발치지만 주민소환은 '그림의 떡'
  3. 김찬술 대덕구청장 결국 병원행…區의회는 또 원구성 무산
  4. 2026년 육군본부 국정감사
  5.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헤드라인 뉴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김장 앞두고 배춧값 내렸지만… 농가도 소비자도 웃지 못한다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배추와 무 가격이 지난해보다 떨어졌지만 생산 농가와 소비자 모두 마냥 반기기 어려운 상황이다. 농민들은 생산비 상승과 농산물 판매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걱정하고, 소비자들은 새우젓 등 일부 양념 재료의 가격 급등으로 김장비용 부담을 느끼고 있다. 김장 물가 안정에도 농가와 가계의 서로 다른 고민이 자리한 셈이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전날 기준 배추 1포기 소매가격은 5463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8% 하락했다. 무도 1개당 2251원으로 7.5% 내..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세종시로 이전하는 '국가기관'… 종사자 주거 안정 대책은

중앙행정기관의 대규모 이전을 앞둔 세종시에서 주택 공급에 속도를 내기 위한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성공적이고 원활한 이전을 끝마치기 위해선 이전 기관 종사자들의 정주여건 안정화가 필요충분조건이란 판단에서다. 당장 내년 2000여 세대의 임대주택을 비롯해 3년간 1만 세대의 입주가 가시화된 상태인데, 공급 물량을 더욱 확대하고 인허가 기간 단축 등 주택 수급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20일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에 따르면 내년 중 법무부와 성평등가족부를 비롯한 27개 중앙행정기관, 종사자 기준 3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세종으로 자..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은행서 잠자는 계좌 3억 4000만개... 장기 미거래 계좌 해마다 '급증'

금융권에서 장기간 거래가 없거나 휴면 상태인 '잠자는 계좌'가 3억 4000만개를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금융당국과 금융회사들이 숨은 금융자산을 찾아주고 있지만, 장기 미거래 계좌 등은 해마다 늘고 있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박성훈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말 장기 미거래·미청구 계좌와 휴면금융자산 계좌는 총 3억 4191만 개로 나타났다. 2021년 말(2억 6440만개)보다 7751만개(29.3%) 증가했다. 장기 미거래 계좌는 통상 3년 이상 거래가 없는 계좌를 의미한다. 휴..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국회 과방위 국감장에 등장한 휴머노이드

  •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가을비에 바빠진 발걸음

  •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 대덕대교 부분 통제 첫 날…차로 통제에 병목현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