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이자순익 38조… 새희망홀씨 서민대출은 600억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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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이자순익 38조… 새희망홀씨 서민대출은 600억 불과

2023년 국민 9조4630억, 농협 7조6878억, 하나 7조3585억, 신한 7조2850억, 우리 6조6885억
반면 신규 서민대출 전체 658억에 불과… 하나은행은 -548억원으로 최대 감소
강준현 의원 “정부·금융당국 서민금융 지원 강화해야”

  • 승인 2024-09-08 08:42
  • 윤희진 기자윤희진 기자
이자순익
제공=강준현 의원실
2023년 이자 순익만 38조원을 벌어들인 5대 시중은행이 올해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 규모인 658억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은행이 가장 인색했고 농협 역시 대출실적이 줄어들면서 정치권에선 은행의 막대한 수익의 사회적 환원과 서민 금융지원 강화에 나서야 한다고 제기하고 있다.

국회 정무위원회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강준현 의원(세종시을)이 금융감독원과 5대 시중은행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5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이자 순익은 38조4828억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 36조3467억원과 비교해 2조원 정도가 더 늘었다.

국민은행이 9조4630억원으로 전년(8조6988억원)보다 7642억원을 더 벌어 가장 많은 순익을 올렸다. 농협은행은 전년보다 8622억원이 많은 7조6878억원을 벌었다. 하나은행은 7조3585억원(전년 7조471억원), 신한은행 7조2850억원(전년 7조1611억원), 우리은행은 6조6885억원(전년 6조6141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

2023년 5대 시중은행이 막대한 이자 순익을 올리고도 서민을 위한 새희망홀씨 대출은 외면했다는 게 강 의원의 주장이다. 새희망홀씨 대출은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신용등급 6등급 이하 등의 저신용·저소득 금융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대출 상품이다.

신규대출
제공=강준현 의원실
5대 시중은행의 올해 6월말 기준 새희망홀씨 대출잔액은 4조5774억원으로, 2023년 12월말(4조5116억원)과 비교하면 올해 1월∼6월 신규 대출 증가액이 658억원에 그쳤다. 우리은행이 737억원으로 그나마 가장 많이 대출했고 신한 437억원, 국민은 108억원이지만, 하나은행은 -548억원, 농협은행은 -76억원으로 감소했다.

강 의원은 금융감독원이 올해 은행권 새희망홀씨 공급 계획을 1300억원 증액으로 발표하는 등 정부의 소극적인 서민지원 정책도 주요인으로 꼽았다.

강 의원은 "고금리로 몇 년째 이자 순익만 수십 조원을 기록 중인 은행들이 정작 서민 금융지원에는 매우 인색하다"며 "이자 부담에 허덕이는 서민과 금융 취약계층을 구제하기 위해 은행의 사회적 책임 강화와 정부·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서민금융지원 정책 장려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서울=윤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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