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군, ‘제25회 중국지용제’ 항주 상해에서 개최

24~27일 항주사범대학교와 상해에서 열어. 정지용 시인 세미나, 한국어 시낭송대회, 한국어 정지용 백일장, 정지용 캘리그래피 등 열어

사진은 지난해 중국지용제 행사중 중국 정지용 국제 학술세미나 모습

제25회 중국지용제가 24일부터 27일까지 항주사범대학교와 상하이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정지용기념사업회와 항주사범대학교, 저장성인민대외우호협회가 주관하며, 국제 학술세미나와 시 낭송 대회, 한글 백일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중국지용제는 1997년 옥천에서 열린 지용제에 연변작가협회 회원들이 참석한 것을 계기로 시작됐다. 이후 중국 지린성 연변 지역의 동포 문학인들이 주최하는 대표 문학행사로 자리 잡았으며, 2017년부터는 항주와 상하이로 장소를 옮겨 진행되고 있다. 이번 행사에는 한충완 옥천 부군수와 송윤섭 옥천군의원, 유정현 옥천문화원장 등 27명이 참석한다.

26일에는 항주사범대학교 강당에서 '정지용 시의 비애와 카톨리시즘'을 주제로 도종환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의 기조강연이 열린다. 이어 김묘순 충북도립대 교수의 '정지용「三人」의 지리적 공간 연구' 발표와 김재국 항주사범대학교 교수의 토론이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에는 제8회 정지용 한국어 시 낭송대회 본선이 열리며, 상하이를 포함한 5개 지역의 30여 개 대학에서 한국어를 전공하는 학생 100여 팀 중 온라인 예심을 통과한 24팀이 참가한다.

또한 항주사범대학교 교내 로비에서는 정지용 캘리그라피 공모전 수상작 전시와 한국문화 알리기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정지용 시인의 문학적 유산을 재조명하고, 한중 문화 교류를 촉진하는 중요한 기회로 평가된다. 정지용 시인의 작품을 통해 양국 간의 문화적 이해와 교류가 더욱 깊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옥천=이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