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아산FC, 승격 원년을 준비하다] 구단 역사 첫 승강전… 그런데 치를 경기장이 없다?

  • 정치/행정
  • 충남/내포

[충남아산FC, 승격 원년을 준비하다] 구단 역사 첫 승강전… 그런데 치를 경기장이 없다?

이순신종합운동장, 내년 홈개막 맞춰 리모델링
천안 외 대안 경기장 없어 타 시도로 제안해야
구단 "인프라와 지원 부족 내년엔 해결되길 기대"

  • 승인 2024-11-03 18:22
  • 신문게재 2024-11-04 4면
  • 이현제 기자이현제 기자
clip20241103182026
11월 3일 기준 K리그2 순위표. 1위 안양은 1부리그 승격을 확정, 2위부터 7위까지 플레이오프 또는 준플레이오프가 최종 36라운드에서 확정된다. 네이버 스포츠 갈무리
첫 K리그 1부 리그 승격에 도전하고 있는 충남아산FC가 정작 승강전을 치를 홈 경기장이 없어 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도민구단임에도 충남도내에는 마땅한 대안 경기장조차 없어 프로축구 인프라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충남아산FC는 3일 기준 리그 35경기까지 치른 가운데 16승 9무 10패 승점 57점으로 안양과 서울이랜드에 이어 리그 3위를 달리고 있다.

마지막 한 경기에서 순위를 뒤바뀔 가능성도 있지만, 2위로 다시 올라서면 승강전 직행, 3위로 마무리한다면 플레이오프 승자와 승강전 진출을 다투게 된다.

지난 시즌까지 충남아산FC의 역대 최고 성적은 6위. 김현석 감독이 밝혔듯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는 5위 수준을 현실적으로 기대했지만, 2020년 창단 후 4년 만에 구단 역사상 최고 성적으로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

문제는 예상보다 높은 팀 성적을 기록하면서 플레이오프 또는 승강전 경기를 치를 경기장 마련이 안 됐다는 점이다.

현재 충남아산FC가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이순신종합운동장은 9월 24일 천안과의 경기를 끝으로 내년 홈 개막 경기 전까지 대대적인 공사를 시작했다.

경기장 공사를 위해 홈경기를 앞당겨 치른 뒤 10월부터 리그 최종전이 열리는 11월 9일까지 모두 원정 경기로 진행하는 일정으로 사전에 K리그 연맹을 통해 승인받았다.

이런 이유로 홈엔어웨이(Home and Away) 방식의 승강전에 진출하더라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경기를 치를 수 없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도내 프로축구 경기를 치를 만한 대안 경기장이 없다는 점이다.

충남아산FC 외 도내 유일하게 2부에 소속된 천안시민프로축구단의 홈 구장 천안종합운동장만이 K리그 경기가 가능한데, 천안아산 지역 라이벌 관계라는 점과 라이벌 팀의 승강을 도울만한 의무는 없다는 점에서 경기장 대여가 쉽지만은 않은 상태다. 여기에 연초부터 충남아산FC 명예구단주인 김태흠 지사의 충남도내 축구 구단 통합 의견 등으로 천안 지역 축구인들에게 충남아산FC의 승격 가능성이 곱게 만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도 영향이 미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대전월드컵경기장 또는 용인미르스타디움 정도가 그나마 대안인데, 두 경기장을 홈으로 두고 있는 대전하나시티즌과 수원삼성도 승강전 경기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아직 논의는 이뤄지고 있지 않다.

여기에 구단이 우려하고 있는 부분은 당장 승강전 홈 경기뿐 아니라 이러한 인프라 부족으로 발생한 문제와 함께 다른 기업구단에 비해 현저하게 운영비가 적기 때문에 주요 선수가 유출되고 팬들의 기대치만 높아지는 현실적 문제에 대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충남아산FC 관계자는 "2부리그 6위 달성 직후 시즌에 10위까지 떨어졌다. 프론트와 선수들이 혼연일체가 돼 한 시즌 좋은 성적을 내면 1부 구단들의 오퍼를 통해 선수들을 더 좋은 환경으로 보내줄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라며 "먼저,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 승격하는 것에 모든 구단이 함께 힘을 모으고 있다. 그 다음 인프라 마련과 도민 구단 지원도 달라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포=이현제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회 세종의사당 1191억원 대전 트램 2043억원 반영
  2. [충남대, 서울대 10개 국가대표로] 교육-연구-산업 연결 'NEXUS' 들여다보니
  3. 정부 R&D 예산 첫 39조 돌파…출연연 예산도 19% 증액
  4. 세종시, 27년 정부 예산안에 1.83조 반영… 미완의 과제는
  5. 경찰청장 대규모 전보 인사… 충청권 충남 이서영·충북 박종섭 임명
  1. 대전 국비 반영 '역대 최대'에도…어린이재활병원·중수청 등 확보 노력 절실
  2. 검찰청 폐지까지 한달… 출범 초기 수사인력 확보 변수 떠올라
  3. 자동차와 예당호가 만난다
  4. [르포] 신호에 쫓기는 노인들…전통시장 횡단보도 ‘아슬아슬’
  5. 충청권 첫 '국비 30조 시대' 열었다…핵심 현안 추진 탄력

헤드라인 뉴스


`법무부·성평등부` 2027년 정부세종청사 이전 본궤도

'법무부·성평등부' 2027년 정부세종청사 이전 본궤도

수년간 미뤄진 법무부(과천)와 성평등가족부(서울)의 세종시 이전이 다시 정상 궤도에 진입한다. 이로써 2019년 행정안전부, 2021년 중소벤처기업부로 멈춰선 '중앙행정기관의 집적화'에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또 '업무 효율성 극대화'와 '국가 정책 품질 강화'란 기대 효과를 가져오는 한편, 2029년 대통령 세종 집무실과 2033년 국회 세종의사당까지 명실상부한 행정수도의 면모를 갖출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방침에 따라 외교부와 국방부, 통일부는 상징 수도 서울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정부는 2025년 12월..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보금자리론 인기 시들… 5%대까지 높아지자 매력 잃었나

시중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주목받았던 저금리 정책자금인 보금자리론의 인기가 식고 있다. 올해 들어서만 금리가 다섯 차례 연속으로 인상되며 고정금리가 5%대까지 빠르게 상승한 데다, 시중은행 변동금리 하단보다도 높아지면서 매력을 잃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2일 주택금융공사에 따르면 2026년 7월 기준 보금자리론 신규 판매액은 1조 6127억원으로, 6월(2조 1623억원)보다 25.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5년 6월 1조 5174억원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보금자리론이란, 보금자리론은 주택금융공사가..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 발표 앞두고 충청권 촉각

정부가 3일 중앙행정기관 지방 이전 계획을 발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충청권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재명 정부가 내건 '행정수도 완성'과 지방균형발전을 위한 공공기관 2차 지방 이전의 밑그림을 공식적으로 처음 제시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2일 국무총리실에 따르면 정부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행정·공공기관 이전 계획 및 공공기관 기능 개혁 방안' 관련 기자회견을 개최한다. 기자회견에는 한성숙 국무총리를 비롯해 행정안전부 장관과 국토교통부 장관, 재정경제부 2차관 등 관계부처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중앙행정기관 이전은 행정안전..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추석 앞두고 벌초 한창인 국립대전현충원

  •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수능 전 마지막 모의평가…집중하는 수험생들

  •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대전신세계 개점 5주년…베어 벌룬과 ‘찰칵’

  •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 물폭탄에 잠긴 교량 차지한 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