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시 도시재생, 용역 의존 심화

  • 전국
  • 부산/영남

통영시 도시재생, 용역 의존 심화

예산 낭비 우려 증대

  • 승인 2024-11-26 17:08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통영시청 전경
통영시청 전경<제공=통영시>
[경남 시군 행감 톺아보기]경남 통영시가 도시재생 사업에서 용역에 지나치게 의존하고 있어, 그 결과로 행정 책임 회피와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지적이 지난 행정사무감사에서 제기됐다.

감사 속기록에 따르면 통영시는 최근 73건 용역을 진행했으나, 실제 추진된 사업은 12건에 불과하다.

대부분 용역 결과가 방치되거나 단기 용역으로 끝나며 예산 낭비가 발생했다.

감사에서는 "용역 결과에 의존해 행정을 회피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주요 사례로는 타당성과 경제성이 부족한 사업들이 지적됐다.

용역 결과를 활용하지 못한 채 계획만 남겨둔 사례가 많았다.

의원들은 "사업 추진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은 용역은 예산 낭비로 이어진다"고 비판했다.

담당 공무원은 "일부 단기 용역은 목적에 맞게 완료됐다"며 "향후 용역 의존도를 줄이고 자체 판단과 책임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도시재생 사업은 지역 주민의 생활 향상과 직결된 중요한 과제다.

그러나 통영시는 용역에 의존하며 적극적인 행정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73건 용역 중 61건이 실질적으로 활용되지 못한 것은 문제의 심각성을 보여준다.

재정 전문가들은 용역 의존 행정이 지속되면 예산 낭비뿐 아니라 행정 신뢰도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한다.

시는 행정 책임을 강화하고, 자체적인 판단에 기반한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

앞으로 용역 의존도를 줄이고, 실효성 있는 사업에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

단기 용역보다는 장기적이고 지속 가능한 계획을 세우고, 추진 가능한 사업을 선정해야 한다.

또한 주민 의견을 반영해 행정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이 요구된다.

도시재생 사업은 통영시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과제다.

용역 의존도를 줄이고 책임 있는 행정을 통해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
통영=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법원, 허위 보조금 신청한 60대 남성 '벌금 500만원'
  2. 당진 173㎜ 홍수주의보 해제…산사태 주의보 '계속'
  3. 백석문화대, 충남형 계약학과 공유·협업 워크숍 개최
  4. 아산시의회 탄소중립을 위한 특별위, '중이 없는 회의 개최
  5. 아산시, 'KTL 바이오의료종합지원센터' 개소
  1. 연암대, LG와 함께하는'2025 LG Day'개최
  2. 천안시 서북구보건소, 영양플러스 교육으로 균형 잡힌 식단 지원
  3. 천안문화재단, 16~28일까지 그리다방네모 창단 10주년 전시
  4. 한기대, 2025 직업계고 K-TECH 아이디어 챌린지 개최
  5. 한국여교수총연합회, 취약계층 지원 성금 전달

헤드라인 뉴스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K-스틸’ 위기 극복 세미나 여야 대거 참석 ‘법안 통과’ 한목소리

미국의 관세 압박에 어려움을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을 살리기 위한 이른바, ‘K-스틸법’ 제정에 여야가 한목소리를 냈다. 국회철강포럼(공동대표 더불어민주당 어기구·국민의힘 이상휘 의원)이 9월 12일 국회의원회관 제1세미나실에서 ‘K-스틸법 발의, 그 의미와 향후 과제’를 주제로 열린 정책세미나에서다. 이번 세미나는 철강산업의 위기 극복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마련된 K-스틸법의 의의를 평가하고 후속 입법 과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 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인 K-스틸법 제정안에는 대통..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학생이 바라본 지역 현안은"… 정책과 보완점 논의

대전 유성구 정책 분석을 위해 지역 대학생들이 머리를 맞댔다. 14일 유성구에 따르면 12일 유성구청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지역 현안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의 연구 보고회를 개최했다. 데이터 기반 문제해결단은 KAIST와 국립한밭대 학생 2개 팀으로 구성됐다. 앞서 6개월간 팀별 멘토 교수의 지도를 받아 데이터 분석과 정책 대안 제시 활동을 이어왔다. 보고회에서 KAIST '얼른타보슈' 팀은 축제·유동량·소비 등 데이터를 융합·분석해 축제가 지역 상권에 미치는 효과에 대해 발표했다. 분석 결과, 과..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중처법·노란봉투법에 흔들리는 지역기업 탈출구는?

#1.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처법)이 시행 3년차에 접어들었지만,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에 대한 경영책임자의 법적 의무 범위가 여전히 모호해 산업현장에서 혼란을 키우고 있다. 최근 금융위원회가 중대재해 발생 기업에 대해 대출 제한, 신용등급 하락 등 금융 제재를 가하겠다고 밝히면서 기업들의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2. 지난 8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역시 대표적인 기업 규제 법안으로 꼽힌다. 사용자의 범위가 명확치 않은 데다, 경영상 의사결정이 근로조건에 영향을 미쳐 쟁의행위 대상이 될 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추석맞이 자동차 무상점검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3~4학년부 FS오산 우승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여성부 예선

  •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 제16회 대전시 동구청장배 전국풋살대회 초등5~6학년부 예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