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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증선박진수식<제공=경남도> |
이번에 진수된 선박은 중소벤처기업부가 추진하는 암모니아 연료추진선박 규제자유특구사업의 일환으로 건조됐다.
이 사업은 해양환경 규제 강화에 대응하기 위해 암모니아를 차세대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 개발과 실증을 목표로 한다.
진수된 선박은 길이 36m, 폭 11m, 깊이 5m, 500톤급 규모다.
암모니아와 디젤을 혼합 연료로 사용하는 엔진과 연료공급장치, 배기가스 처리장치 등 핵심 기자재가 탑재됐다.
사업에는 이케이중공업, 선보공업, 에스티엑스엔진, 경남테크노파크 등 15개 기업이 참여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국비 163억 원, 도비 109억 원 등 총 316억 원이 투입됐다.
경남도는 연내 건조를 완료하고, 내년 1월부터 약 500시간의 해상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혼소 엔진 선박의 성능과 안정성을 검증하고, 관련 규제 개선을 추진할 계획이다.
석욱희 경남도 주력산업과장은 "이번 선박이 국제해사기구(IMO)의 탄소중립 규제에 대응하고, 미래 친환경선박 산업을 선도하는 모델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독성 기체인 암모니아를 연료로 사용하는 만큼 안전 관리에 철저를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친환경 선박 기술 개발, 제조 공정 혁신, 인력 양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조선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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