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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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러지고 날아가고… 폭설·강풍에 대전충남 158건 피해 (종합)

소방본부 집계 결과 대전 13건, 충남 145건

  • 승인 2024-11-28 16:42
  • 수정 2024-11-28 16:44
  • 신문게재 2024-11-29 6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대전
28일 강풍으로 인해 대전 서구 괴정동 빌라에 천막이 날라와 소방당국이 조치 중인 모습. (사진=대전소방본부 제공)
이틀간 이어진 폭설과 강풍 탓에 대전·충남에서 158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28일 대전·세종·충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전날인 27일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대전 13건, 충남 145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강풍으로 인한 나무 쓰러짐, 간판 낙하 신고가 대부분이었다. 세종에 접수된 신고는 없었다.

이날 오전 10시 18분께 대전 서구 가장동 한민시장에서는 강한 바람 탓에 1층 천장 높이의 간판이 차량 쪽으로 떨어져 상인들이 자체 조치에 나섰다. 같은 날 낮 12시 9분께 대덕구 읍내동에서는 통신선으로 추정되는 전기 줄이 끊어져 한국전력공사에서 복구작업을 하기도 했다.

앞서 전날인 27일 오후 1시 1분께 동구 용전동에선 강풍에 날아간 차광막이 전신주에 걸려 일대 주택, 상가 등 987세대에 정전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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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11시 20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한 전기부품 공장에서는 천장 지붕이 무너져 작업자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사진=천안서북소방서 제공)
28일 새벽까지 대설경보가 발효됐던 천안에서는 곳곳에서 폭설 피해가 잇따랐다. 27일 오후 11시 20분께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한 전기부품 공장에서 천장 지붕 일부가 무너져 작업자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다. 앞서 오후 10시 50분께 이 일대 목장에서도 지붕이 무너져 소방이 조치에 들어가기도 했다.

앞서 오후 8시 7분께 천안 동남구 목천읍 남화리에서는 223세대 규모 공동주택에서 정전이 발생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었다. 폭설로 나무가 쓰러져 전신주·전선 등이 훼손돼 발생한 것으로 한국전력공사는 '불시 정전에 대비해달라'는 내용의 안전 안내문자를 보내기도 했다. 눈이 많이 쌓여 복구가 어려워 천안시가 제설 작업에 나섰다.

충남 태안
27일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회전교차로에서는 가설물이 바람에 뒤집혀 나무에 걸린 것을 조치하고 있는 모습. (사진=충남소방본부 제공)
앞서 27일 오전 8시 45분께 태안군 안면읍 승언리 꽃지해수욕장 회전교차로에서는 가설물이 강한 바람에 뒤집혀 나무에 걸리기도 했다.

한편 기상청은 29일 밤까지 눈 또는 비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예상 적설은 1~3cm, 예상강수량은 5~10mm다.

전날인 27일부터 28일 오전 11시까지 적설(실제 지표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량은 직산(천안) 21.7 세종연서 5.8 정안(공주) 5.2 신평(당진) 3.9 원효봉(예산) 3.6 송악(아산) 2.6 계룡 1.8 세천(대전) 1.6 청양 1.4 대산(서산) 0.5 홍성 0.4 금산 0.4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눈 또는 비가 얼어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겠으니, 출·퇴근 시간대 차량 안전 운행과 보행자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정바름 기자 niya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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