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에코타운 공사현장 폭행 사건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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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에코타운 공사현장 폭행 사건 논란

  • 승인 2024-12-09 17:09
  • 이인국 기자이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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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 에코타운 조성사업 포스코 이엔씨 공사현장에서 하도업체 일용직 여성과 몸싸움 장면 사진/제보자 제공
용인특례시가 발주한 에코타운 조성 사업 민간투자 공사현장에서 하도업체 일용직이 집단으로 폭행당한 사건이 뒤늦게 밝혀져 논란이 일고있다.

올 10월 공사현장에서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피해자들은 서울 포스코 이앤씨 본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상해피해 보상책임과 시공사의 공개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피해자들 가운데 50대 여성은 12주 정신과 치료 진단을 받았고, 남성 2명은 골절 등 각각 전치 6주 진단과 또 다른 남성 2명도 각각 2주 상해진단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 당일 112 신고를 받은 관할 경찰서와 119 소방 구급차가 현장에 도착하여 피해자들을 병원으로 후송한 이후 현재 회복 중 이다.



문제는 총괄 관리 감독 주체인 용인특례시는 사건 발생 이후 시행사 휴먼 에코 랜드에서 보고를 받았다. 지금껏 피해자들의 보상문제 등의 후속 조치가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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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행 피해자 포스코 이엔씨 서울 본사 앞에서 보상 책임과 공개사과 요구 사진/제보자
더욱이 가해자로 지목받고 있는 원청 시공사는 피해자들의 보상을 수습하지 않고 업무 방해 등으로 맞고소로 대응해 논란을 키우고 있다.

피해 여성은 "포스코 현장 관리자들이 물리적으로 제압한 과정에 어깨와 겨드랑이를 붙잡는 등 성추행을 수차례 반복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현재 피해자들은 용인동부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한 이후 출두 요구가 없어 답답함을 호소하며 분통을 떠뜨렸다.

이에대해 건설사 관계자는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 답변하기 곤란하다"며 입장 표명을 꺼렸다.

한편 시 관계자는 "시행사로부터 사건 보고는 받았지만 피해보상 여부는 보고 받지 않았다"며 "경찰 조사가 마무리되면 현장 관리 감독에 문제점이 없는지 들여다보고 관련법에 따라 행정처분도 검토할 것이다"고 밝혔다. 용인=이인국 기자 kuk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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