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CES혁신상 받은 대전기업 5곳은 어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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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CES혁신상 받은 대전기업 5곳은 어디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기술 기업에 도움
지속가능성&에너지/전력, 디지털헬스, 인공지능, 푸드&애드테크 4개 분야 기업 선정

  • 승인 2024-12-19 16:59
  • 신문게재 2024-12-20 9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세계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CES, Consumer Electronics Show)의 CES 혁신상은 해외 진출을 준비하는 혁신기술 기업에게 의미가 큰 상이다. 국제적으로 공신력이 높아 제품의 기술성을 입증하는 지표가 될 뿐 아니라, 브랜드 인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CES 혁신상은 (CES) 주최사인 미국 CTA가 세계 혁신제품 중 기술성·심미성·혁신성이 뛰어난 제품에 수여하는 상이다. 그해 처음 출시된 제품만 받을 수 있고, 세계 각지 100여 명의 심사위원이 평가한다. CES 2025 세계 수상기업 292곳 가운데 대전 기업은 5개사가 수상을 했다. 세계 혁신 제품으로 인정을 받은 대전 기업 5개사에 대해 살펴보자.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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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살리노 100A (Desalinno 100A) 모습. 사진제공은 ㈜솔라리노
▲2년 연속 수상 빛나는 ㈜솔라리노= ㈜솔라리노는 소형 축전식 탈염 담수 기술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혁신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2020년 창업한 ㈜솔라리노는 저개발 국가에서도 생산-사용이 가능한 '개인용 해수 담수기'를 개발해 물부족 저개발 국가의 원조, 각종 재해의 난민 구조에 기여하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이번에 솔라리노는 지속가능성 및 에너지(Sustainability & Energy/Power) 부문에서 소형 담수기(물 속의 염분을 제거하는 장치)인 디살리노 100A (Desalinno 100A)로 혁신상을 받았다. 일반적인 담수 방식인 역삼투막을 사용하지 않고, 대전된 전극 사이로 염수를 흘려보내 물 속의 이온을 전기적 인력으로 전극 표면에 붙여서 제거하는 방식인 축전식 탈염 방식을 사용한다. 일반적인 역삼투막 담수 방식에 비해, 유지가 용이하며 에너지 소모가 적고, 농축 폐수 발생량을 줄일 수 있다. 박헌균 대표는 "저개발국 등 상수도 인프라를 도입하기 어려운 국가와 지역에서도 사용하기 용이한 담수장치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혁신상 수상으로 해외 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이러한 목적에 동참하는 투자자 및 협력사가 확보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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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도리 월 설치 예상도. 제공은 인네이처㈜
▲에너지 절감 선도 인네이처㈜(대표 한세진)= 인네이처㈜는 2019년 설립 이후 나노 세라믹 입자를 친환경 첨가제에 분산시켜 PVC 레진과 함께 필름화하여 고내구성의 투명 윈도우필름(ITO)을 개발하여 생산하고 있다. 인네이처㈜는 Food & AgTech 카테고리에서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선정된 물도리 월 제품은 농업 기술 분야에서 에너지 사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킬 잠재력을 갖추었다. 물도리 월은 온실의 온도를 제어하기 위해 설계된 다층 구조 플라스틱 구조에 물을 채워서 구성한 특수 플라스틱 다중벽 단열 시스템이다. 이 제품은 적외선 방사선을 90% 이상 차단하여 일반 단열재보다 50%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 모듈형 디자인으로 다양한 온실 크기와 기후에 맞출 수 있으며, 에너지를 절약하면서도 미적으로 우수한 디자인을 자랑한다. 한세진 대표는 "인네이처㈜는 건물과 농장을 위한 친환경 기술을 중심으로 에너지 효율 솔루션을 선도하고 있다"며 "앞으로 가정, 비즈니스, 농업에서의 에너지 사용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키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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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nectbee 기술. 제공은 팜커넥트㈜
▲스마트팜 대표 주자 팜커넥트㈜= 농업 분야에서 혁신을 이끌어온 팜커넥트㈜는 인공지능 시대에 걸맞게 빠르게 AI 기술 개발에 투자하고 있다. 팜커넥트는 2020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와 에트리홀딩스로부터 투자받은 연구소기업으로 시설하우스 및 스마트팜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농업데이터 분석 서비스는 시군별 농업 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충남 공주 등의 지역에 시스템을 보급하며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에 '푸드&애그테크' 분야에서 CES 혁신상을 받은 스마트팜 수정벌 활동 모니터링 기술인 Connectbee는 AI 기술을 활용해 벌 활동분석, 암수구분 및 꽃가루를 추적하는 최초의 시스템으로 벌 활동이 감소할 경우 즉시 농부에게 경고하는 기능을 갖춘 솔루션이다. 이 기술은 미국 및 유럽을 포함한 40개국에서 특허를 출원 중이며, 한국, 일본 등에서 특허가 등록됐다. 김무현 대표는 "많은 농장 관리 시스템이 있지만, 벌에 집중한 기술과 솔루션은 굉장히 부족한 상황이다. 벌 활동량을 개선함으로써 전세계 농가에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면서 "앞으로 벌 사육과 양봉 분야에서도 시장을 확대하여 벌통의 디지털화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참고] 튜터러스랩스 제품 이미지_ learnCoach_제품이미지
AI 기반 튜터링 솔루션 런코치(learnCoach) 모습. 제공은 ㈜튜터러스랩스
▲AI교육 서비스 선도 ㈜튜터러스랩스= ㈜튜터러스랩스는 2022년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의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설립된 이래, 짧은 시간 안에 한국의 에듀테크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주요 성과로는 국회의 AI 기반 속기 서비스, NC소프트와의 AI 맞춤형 학습서비스 개발 MOU 체결, 서울시교육청과의 영어 말하기 연습 시스템 개발, 주요 AI 디지털교과서에 대한 핵심 솔루션 공급 등이 있다. 이번에 혁신상을 받은 AI 기반 튜터링 솔루션 런코치(learnCoach)는 학생 개개인의 학습 요구에 맞춘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80억 매개변수 규모의 생성형 AI 모델과 검색 증강 생성(RAG) 기술을 결합해 높은 학습 정확성과 응답 품질을 자랑하며, 학생의 학습 패턴을 실시간으로 분석하여 비판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강화하는 개인화된 학습 경로를 생성한다. 박전규 대표는 "올해 CES에서 혁신상 수상은 모든 학생들에게 장소나 장비에 관계없이 질 높은 교육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비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튜터러스랩스는 생성형 AI의 확장 가능성을 바탕으로 에듀테크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를 통해 전 세계 학생들에게 학습 혁신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참고] 플라즈맵 제품 이미지) CES_CARELINK
플라즈마 자극활성기(CARELINK). 제공은 ㈜플라즈맵
▲플라즈마 치료 기업 ㈜플라즈맵= 코스닥 상장기업인 ㈜플라즈맵은 바이오헬스 분야에서 플라즈마 치료기에 대한 우수한 기술력으로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하는 기업으로 이번 혁신상 수상으로 시장점유율이 더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플라즈맵은 2015년 KAIST 물리학과 실험실 창업으로 시작한 바이오 플라즈마를 이용한 의료용 솔루션 기업으로, 플라즈마에 대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예비 유니콘, 소부장 스타트업 100대 기업, 혁신형 의료기기 기업에 선정됐다. 현재까지 약 180여건의 지적재산권을 보유하고 있고, 대한민국 기술 대상을 받으며 전 세계 55개국에 수출하고 있다. CES 혁신상을 받은 신제품인 플라즈마 자극활성기(CARELINK)는 플라즈마 기술을 활용해 치아 신경 및 치주염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치료하는 의료기기이다. 특히, 감염된 신경과 손상된 조직을 제거하여 통증 부위를 완화시켜 주며, 자연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면서 치료 단계와 시간을 줄여 환자가 적은 내원 횟수로 치료를 완료할 수 있게 해주는 혁신적인 제품이다. 김형민 대표는 "이번 수상을 통해 당사의 플라즈마 기술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입증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면서 "플라즈마 자극활성기의 출시가 본격화되면 당사의 저온 멸균기 및 임플란트 재생활성기와 함께 다양한 플라즈마 의료기기 제품 라인업이 갖춰지게 돼 시장 다각화를 통한 매출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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