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의 겨울 산책, 마음을 두드리는 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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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의 겨울 산책, 마음을 두드리는 길 이야기

아름다운 정취와 뭉클한 감동이 있는 세 곳

  • 승인 2025-01-12 12:55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저화질_말이산고분군 길2
말이산고분군 길<제공=함안군>
세상을 걸으며 마음을 살피는 시간. 리베카 솔닛의 '걷기의 인문학'처럼 새해 첫걸음은 함안에서 시작하면 어떨까.

말이산고분군에서 만나는 천년의 위로

1500여 년의 세월이 켜켜이 쌓인 말이산고분군은 계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준다.

초록빛 여름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을엔 아라가야문화제의 불빛이, 겨울엔 소복한 눈이 고분의 능선을 덮는다.



완만한 경사의 산책로는 누구나 편하게 걸을 수 있다.

함안박물관 3층 아라홍련 카페에서는 말이산고분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노을이 물드는 시간, 능선 사이로 걷는 사람들의 실루엣은 한 폭의 그림이 된다.

저화질_봉성저수지
봉성저수지<제공=함안군>
봉성저수지의 반짝이는 윤슬을 따라

2.9km의 봉성저수지는 저수지 뚝길과 숲속탐방로가 어우러진 걷기 명소다.

이른 아침의 고요함, 햇살 비치는 오후의 반짝임, 밤하늘의 별빛까지 시간마다 다른 매력을 선사한다.

남남정맥 최고봉 여항산을 바라보며 거니는 시간은 마치 명상과도 같다.

저화질_눈 내린 무진정 (1)
눈 내린 무진정<제공=함안군>
무진정에서 만나는 호젓한 풍경

"맑은 바람이 저절로 불어오고 밝은 달이 먼저 이른다"는 주세붕 선생의 기문처럼 무진정은 사계절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한다.

지난해 글로벌 관광상품으로 주목받은 낙화놀이의 현장이기도 한 이곳은 겨울철 고즈넉한 산책 명소로 더욱 유명하다.
함안=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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