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신축구장 '대전패싱' 일파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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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신축구장 '대전패싱' 일파만파

김제선 중구청장 "혈세 투입됐는데 기업 논리만…동의못 해" '직격'
정용래 유성구청장 "전통 미래지향 등 결여…공론화 부족" 변경촉구
일부팬 '볼파크' 거부감까지 고개 한화만 없는 '지역 유니폼' 질타도

  • 승인 2025-01-14 16:49
  • 수정 2025-01-16 14:23
  • 신문게재 2025-01-15 2면
  • 이상문 기자이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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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시즌부터 한화 이글스의 홈구장이 될 대전 신축야구장 모습. 사진제공은 대전시
<속보>=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신축구장에 '대전'명칭을 뺀 것과 관련 김제선 중구청장이 기업 논리만 앞세운 명칭엔 "동의할 수 없다"며 직격하는 등 이번 논란이 일파만파 확산하고 있다.

더욱이 일각에선 구장 명에 상징성, 미래지향성 등이 결여됐고 공론화 과정이 부족했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한화생명 볼파크' 에 대한 거부감이 형성되는 등 사태가 악화하고 있다.<관련보도 1월 13일자 1면.1월 14일자 1면>

신축구장이 위치한 중구의 수장인 김제선 청장은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1434(사실 1438)억 원이라는 천문학적 대전시민의 혈세로 만들어진 야구장에 '대전'이라는 지역이름이 빠지게 된 것을 동의할 수 없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화생명 볼파크'는 기업 논리만 있지 지역 연고의 가치를 찾을 수 없다. 한화이글스가 지역정체성 키우기와 지역사회공헌에 무관심해서는 지역민의 지지와 성원을 받을 수 없다"고 자신의 주장 근거를 설명했다.

김 청장은 "아울러 지금이라도 변경을 강제하는 대전시의 노력을 촉구한다"며 대전시가 한화이글스 신축구장에 '대전' 명기를 위해 노력해 달라고 주문했다.

정용래 유성구청장도 이날 중도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신축야구장 명칭 논란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정치권이 개입한다는 우려가 있어 말이 조심스럽다"면서도 '네이밍'에 대한 전체적인 아쉬운 평과 함께 한화 이글스가 구장명칭에 대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정 청장은 "한화생명볼파크라는 명칭 자체가 많이 아쉽다"면서 "'대전'이라는 지역 정체성도 없고, '이글스'라는 전통성도 없고, '챔피언' 등 미래지향적인 부분도 담겨있지 않다"고 아쉬워했다.

또 "프로스포츠는 팬의 응원과 사랑을 먹고 사는 것 아니냐"면서 "대전시민과 한화 팬 입장에서 구장 명칭에 대해 한화이글스가 어떤 소통을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정 청장은 "(아직 정규시즌 전이기 때문에)늦지는 않았다. 한화 명칭 들어가는 건 당연하다. 지역성 상징성도 들어가는 방향 고민해야 한다"며 신축구장 명 변경을 한화 측에 촉구했다.

한화 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2025시즌이 다가오는 만큼 일정에 차질이 생길까 '논란'이 사그라들기를 바라는 팬들도 있지만, 이번 기회에 명칭을 다시 논의해 보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유명 야구 팬 사이트들에서는 중도일보 보도로 이번 사태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자 10개 구단의 명칭을 예로 들며 한화 새 구장에 '대전'이 빠진 것은 이해가 안된 다는 글이 다수 올라오고 있다.

또한, 이번 일로 '지역 연고명 유니폼' 논란도 뜨겁다.

타 구단은 모두 지역 연고지역이 크게 새겨진 유니폼을 착용하고 경기를 하는 이벤트를 종종 하는 데 반해 한화이글스만 유독 '대전 유니폼' 도입에 인색하다는 것이다.

'한화생명볼파크' 명칭에 대한 설왕설래도 이어지고 있다.

구단의 구장 명 결정에 대한 팬 의견 수렴 과정이 부족했고, '한화생명'에 대한 반감 분위기와 미국의 야구장 지칭 용어인 '볼파크'에 대한 아쉬움을 냈다. 그러면서 '이글스'를 담아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이 대다수였다.
이상문 기자 ubot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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