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간 황금연휴 "어디로 갈까?"… 대전 곳곳 누비며 추억 쌓기

  • 문화
  • 문화 일반

6일간 황금연휴 "어디로 갈까?"… 대전 곳곳 누비며 추억 쌓기

대전 겨울 이색 관광지 야외스케이트장·얼음동산
지난해 조성된 방동 윤슬거리 새로운 즐길거리로
온천 역사 담은 특별전, 근현대 미술 기획전까지

  • 승인 2025-01-16 17:02
  • 신문게재 2025-01-17 10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민족 대명절인 설 연휴가 다가왔다. 이번 설 연휴는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서 6일로 늘어났다. 25일부터 30일까지인데 가족과 함께 여행을 떠나거나 다양한 문화생활을 즐기기에 충분한 시간이다.

올 설 연휴에는 '꿀잼도시' 대전의 곳곳에서 기쁨과 여유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 자연과 역사, 문화가 어우러진 도시, 대전에서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관광지와 전시를 소개한다.<편집자 주>



방동 윤슬거리 (2)
방동 윤슬거리. (사진= 대전 유성구)
▲ 방동 윤슬거리 = 대전시가 지난 여름 개방한 방동 윤슬거리가 멀티미디어 음악분수와 수변데크 산책로, 관람데크 등을 갖춘 생태 휴식공간으로 조성돼 시민들로부터 큰 인기를 얻고 있다.

방동 윤슬거리는 햇빛과 달빛에 비친 반짝이는 물결을 뜻하는 순우리말 '윤슬'을 테마로 마련된 방동저수지의 새로운 수변 길이다. 방동 지역의 아름다운 자연환경을 활용한 수변 산책로, 습지생태원, 음악분수 등 다양한 여가 시설을 갖추고 있어 시민들이 자연 속에서 휴식과 힐링을 체험할 수 있는 대전의 대표 명소가 됐다.



개장 전부터 시민들의 뜨거운 관심과 기대를 받은 방동 윤슬거리 음악분수는 대전 최초의 멀티미디어 음악분수로, 유성이 캐릭터를 활용한 멀티미디어 음악 분수 쇼, 저수지 풍경을 활용한 레이저 빔 쇼 등 다양한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이를 통해 단순히 산책을 즐기는 것뿐만 아니라, 다채로운 문화생활까지 함께 즐길 수 있다.

2024122101001631500066371
2024년 12월 21일 주말을 맞아 대전엑스포시민광장에 마련된 야외스케이트장을 찾은 가족단위 나들이객들이 스케이트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 대전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 = 매년 겨울 운영하는 엑스포시민광장 야외스케이트장도 설 연휴 동안 정상운영된다.

이번 시즌에는 쇼트트랙 국제규격을 갖춘 1800㎡의 아이스링크장과 스릴 넘치는 600㎡의 썰매장을 포함해 꼬마 레일 기차, UFO 범퍼카 등 놀이 체험존이 더해져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특히 지난 시즌 아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았던 썰매장이 확대됐고, 통유리와 인조 잔디로 꾸며진 휴게실과 장비 대여소 등 편의 시설도 개선돼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다.

임시공휴일인 27일을 포함해 설 연휴 기간 정상 운영되는 스케이트장은 주말 시간표가 적용돼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20241223-상소동 산림욕장 어름동산1
대전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 얼음동산./사진=대전동구청 제공
▲ 상소동 얼음동산 = 동구 상소동 산림욕장에 위치한 얼음동산 역시 겨울철 이색 관광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주변 계곡물과 지하수를 활용해 조성된 얼음동산에서는 얼음벽, 얼음기둥, 얼음탑 등을 감상할 수 있으며, 매년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동구의 대표적인 겨울 관광지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 9일부터 운영 중인 상소오토캠핑장 내 어린이 눈썰매장과 얼음동산이 연계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에게 더욱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얼음동산은 매일 아침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설 연휴 기간에도 별도의 휴장일 없이 누구나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02412271004080890
대전시립박물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포스터./사진=대전시립박물관 제공
▲ 대전시립박물관 역사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 = 대전의 대표 관광지이자 우리나라 대표 온천인 유성온천의 과거와 현재를 소개하는 특별전 '유성온천 전성시대'가 전시 중에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유성온천의 역사를 각종 문헌 기록을 통해 소개한다. 특히 '恩津宋氏潛夫公派文獻錄(은진송씨잠부공파문헌록)'과 한정당 송문흠이 아들 송치연에게 보낸 간찰 등 잘 알려지지 않은 기록에 담긴 다양한 유성온천 관련 내용을 확인할 수 있고, '유성온천 엽서'와 '조선의 온천안내도' 등을 통해 유성온천이 성립되고 성행한 과정도 살펴볼 수 있다.

이어 지난해 3월 폐업한 유성호텔의 자료와 실감전시도 마련됐다. 유성호텔은 유성온천 최고의 온천 시설로, 100년이라는 긴 시간의 역사가 담긴 여러 자료들이 전시된다. VIP실로 사용된 313호는 역대 대통령과 사회 저명인사들이 묵었던 곳으로, 당시 가구들을 그대로 활용해 재현한 실감전시를 통해 그동안 쉽게 접할 수 없었던 공간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

또, 전시 관람 이후에는 시립미술관 내에 아이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우리놀이터가 마련돼 있다.

설 연휴 기간에는 명절 당일인 29일 휴무를 제외하고 정상 운영된다. 한편 27일 임시공휴일에는 우리놀이터가 운영되지 않는다.

noname01
이응노미술관 기획전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 포스터./사진=이응노미술관 제공
▲ 이응노 미술관,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 = 이응노미술관 첫 기획전 '빛나는 여백: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가'들이 17일 막을 연다.

이번 전시는 남성 중심적인 미술계에서 상대적으로 평가받지 못했던 여성 예술가들의 작품을 통해 미술계의 다층적인 정체성과 예술적 경험을 드러내고, 20세기 한국 미술의 흐름에 미친 여성 예술가들의 영향을 재조명한다.

전시에는 금동원, 김순련, 김윤신, 나혜석, 나희균, 문은희, 박래현, 박인경, 심경자, 천경자, 최성숙 등 11명의 작가가 참여하며, 이들은 이응노 고암화숙의 제자·동료 예술가 또는 삶의 동행자로서 이응노와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주고받은 작가들이다. 전시되는 작품은 국립현대미술관, 국립민속박물관, 수원시립미술관, 가나문화재단 등 주요 기관의 대표작으로 구성되었으며, 작가 유족을 통해 확보한 미공개 작품까지 포함되어 있어 한국 근·현대 여성 미술사의 중요한 의의를 지닌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최화진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국힘 VS 민주당' 2026 세종시 리턴매치, 총성 울린다
  2. 가원학교 건물 흔들림 원인 밝혀지지 않았는데 증축 공사?… 행감서 질타
  3. 대전대 사물인터넷 혁신융합대학, 12개 기업과 인재 양성 업무 협약
  4. 세종 '빛축제' 민간 주도 한계...공공 참여 가능할까?
  5. "100만 도시 만든다"… 충남도, 국가산단 조성·치의학연 유치 등 천안 발전 견인
  1. 충남 태안에 '해양치유센터' 문 연다
  2. 한화그룹, 2025 한빛대상 시상식... 숨은 공로자 찾아 시상
  3. 국제 육군 M&S 학술 컨퍼런스 및 전시회
  4. 우송정보대 만화웹툰과 손길에… 공원 철제 가림막 웹툰 벽화로 변신
  5. 목원대 올해 첫 성탄목 점등…학생과 주민에게 특별한 야경 선사

헤드라인 뉴스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李 “지방 우선·우대 원칙 명확…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이재명 대통령은 12일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되도록 지방 우선·지방 우대 원칙을 명확히 하고 있다”고 지역균형발전 영향평가 법제화 의지를 재차 밝혔다. 정부 출범 후 대통령실에서 처음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다. 중앙지방협력회의는 정부와 지방정부가 자치 분권과 균형 발전 등과 관련된 정책을 모색하고 심의하는 제2의 국무회의로, ‘중앙지방협력회의의 구성 및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라 2022년 1월 처음 시작해 9회째를 맞았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에서 “30년 동안 지방정부의 자치 역량이 많이 성장했고 주민들의 행정 참여 또한..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 대가' 뇌물 주고받은 대전 조합장·임대사업자 2명 덜미

임대아파트 사업권을 대가로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대전지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조합장이 경찰에 붙잡혔다. 뇌물을 건넨 임대사업자도 함께 구속됐다. 전북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최근 대전지역의 한 주택재개발조합에서 사업권 낙찰 편의 제공 대가로 금품을 수수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등)로 조합장 A(70대)씨와 임대 사업체 대표 B(50대)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브로커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전지역 주택 재개발 조합의 임대아파트 사업권 낙찰을 위해 뇌물을 수수하거나 알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대사업자 A씨는..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검찰, 1년간 110명에 94억 편취한 캄보디아 범죄조직원 53명 구속 기소

대전지방검철청 홍성지청이 1년간 110명으로부터 94억 원을 편취한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 53명을 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수사를 통해 범죄수익 4억 2000여만 원을 추가로 밝히는 동시에 보이스피싱 총책의 신원을 확인, 해외 공조 수사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지청은 12일 오전 청내 대회의실에서 언론브리핑을 열고 캄보디아·태국 등 동남아 지역에 거점을 둔 기업형 국제 보이스피싱 조직원을 구속 기소, 범죄수익 박탈을 위해 피고인들 전원의 금융계좌·가상자산 계정 등에 대한 추징보전을 청구했다. 특경(사기), 범죄수익은닉규제법위반..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시험장 확인과 유의사항도 꼼꼼히 체크

  • ‘선배님들 수능 대박’ ‘선배님들 수능 대박’

  •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나눌수록 맛있다’…따뜻한 겨울나기 김장 대봉사

  •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 ‘혼잡 없이 수능 시험장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