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 공유대학 '독자 운영체제' 전환되나… 지역 간 허문 벽 다시 쌓일까 우려

  • 사회/교육
  • 교육/시험

DSC 공유대학 '독자 운영체제' 전환되나… 지역 간 허문 벽 다시 쌓일까 우려

재학생 학습권 위해 RISE 체제서도 1년 더 지원
3개 지자체 기존 보조금 분담 비율 토대로 분배
대전시 "지역별 중점 산업 달라 장단점 있을 듯"

  • 승인 2025-01-19 16:31
  • 수정 2025-01-20 14:19
  • 신문게재 2025-01-20 6면
  • 오현민 기자오현민 기자
KakaoTalk_20241013_094046205_03
앞서 2024년 10월 11일 열린 지자체-대학 동반성장포럼에서 박용한 대학교육혁신본부장이 'RISE 체제 전환기 DSC공유대학의 현황과 과제' 에 대해 발표하는 모습.
대전·세종·충남지역 24개 대학이 참여하는 DSC공유대학을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 체제에서 1년 연장 운영키로 했지만 2026년부터는 지역별 독자 운영체제로 재편될 전망이다. 기존 RIS(지자체-대학 협력 기반 지역혁신사업)가 RISE 체제로 전환되면서 공유대학 운영 방식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지역 간 경계를 허물고 자원을 공유할 수 있도록 지자체 차원의 방안 마련이 요구된다.

19일 대전시·DSC 플랫폼 등에 따르면 대전시가 제시한 RISE 기본계획에 '대학 간 교육협력(공유대학 등 공동 교육체계)'은 2026년부터 본격 추진될 예정이다. 대전시는 현재 DSC 공유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 500여 명의 학습권 보장을 위해 RISE 체제에서 1년 연장지원을 결정했고 이에 따라 중복 운영은 하지 않겠다는 설명이다.



2025년 DSC 공유대학 운영을 위한 재원분배는 대전·세종·충남 각 지자체가 기존 RIS 사업 때의 보조금 분담 비율을 토대로 나눌 방침이다.

앞서 2024년 12월 30일 교육부가 발표한 RISE 체계 운영규정을 살펴보면, 지자체장 간의 협의를 통해 일부 또는 전부를 초광역권 RISE 기본계획으로 수립할 수 있다는 내용을 담았다. 그러나 2026년부터는 대전·세종·충남이 함께 운영하는 공유대학이 아닌 지자체별 독자 운영에 무게가 쏠리고 있어 초광역 공유대학 유지는 올해가 마지막일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DSC 공유대학은 3개 지자체의 특성과 여건을 활용해 폭넓은 교육을 이어온 바 있어 초광역 공유대학 유지의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공유대학에 참여한 학생들은 참여 대학 간 학점 교류를 통해 전공 선택의 폭을 넓히고 지역 대학의 자원과 역량을 활용한 학습 환경에서 모빌리티 분야의 과제를 집중적으로 수행해왔다.

DSC 지역혁신플랫폼 측은 그동안 예산 투입을 통해 구축한 초광역 공유대학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 추진 과제에 대한 성과는 지자체별로 분리해 작성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DSC 지역혁신플랫폼 관계자는 "공유대학 체계를 이미 만들어 놨기 때문에 중복 투자할 필요 없이 현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며 "공유대학 운영에 대한 선례가 이미 있기에 앞으로 지자체와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방안을 수립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RISE 단위과제로 정한 공유대학의 운영체계를 수립하기 위해 올 한 해 동안 지역대학과 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또 초광역 공유대학 유지에 대한 타시도의 제안이 있을 땐 검토 후 수용할 의지가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 관계자는 "각 지역마다 중점으로 하는 산업이 다르기 때문에 초광역 공유대학으로 운영할 때 장단점은 있을 것"이라며 "관련 내용에 대해선 충남도, 세종시 관계자들과 실무적으로 접촉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현민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대전 갑천변 수놓은 화려한 불꽃과 드론쇼(영상포함)
  5.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1.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2.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3.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4.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5.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