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에서 물건 사고, 온누리상품권 2만원 돌려 받으세요"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전통시장에서 물건 사고, 온누리상품권 2만원 돌려 받으세요"

대전지역 20개 전통시장서 운영… 구입시 최대 30% 온누리상품권 환급 '1인당 2만원 한도'
중진공 대전본부 한민시장 , 대전세종중기청 용운시장서 물품 팔아주기 캠페인 전개

  • 승인 2025-01-23 16:17
  • 신문게재 2025-01-24 7면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정부와 대전시가 설 명절을 앞두고 침체한 전통시장 소비 촉진에 팔을 걷어 붙였다. 대전지역 내 20개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최대 2만 원까지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해 전통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자들에게 경제적 혜택을 준다.

23일 농림축산식품부와 해양수산부, 대전시에 따르면, 설 명절을 앞두고 23일부터 27일까지 전통시장에서 물품을 구매하면 최대 30%를 1인당 2만 원 한도 내에서 온누리상품권을 환급해주는 행사를 진행한다.

대전에서는 총 20개의 전통시장에서 이 같은 행사를 진행 중이다. 정부가 추진하는 전통시장은 서구 도마큰시장, 한민시장, 동구 대전중앙시장, 대전역전시장, 대덕구 대전중리시장, 중구 부사전통시장, 문창시장, 태평전통시장 등 8곳이다. 대전시 별도 예산을 편성해 추진하는 소규모 전통시장은 동구 대전상가시장, 인동시장, 신도시장, 용운시장, 가양시장, 중구 오류시장, 유천시장, 산성시장, 용두시장, 유성구 송강시장, 대덕구 법동시장, 신탄진시장 등 12곳이다.

이들 시장에서 농·축·수산물을 3만4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1만원, 6만7000원 이상 구매할 경우 2만원의 온누리상품권을 시장 내에 마련된 환급 부스에서 본인 인증을 거쳐 환급받을 수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정부에서 추진하는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는 시에서 자체 예산을 들여 12개 소규모 전통시장을 포함해 총 20곳에서 진행된다"면서 "이번 행사를 활용해 시민들은 가계부담을 낮추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에게 풍성한 설 명절을 선물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장1
양동훈 대전지방국세청장<사진 가운데>이 설을 앞둔 23일 오전 직원 90여 명과 대전 서구 한민시장을 방문, 차례용품 및 생활용품 등을 구입하고 있다. /대전국세청 제공
지역 경제기관들도 설을 앞두고 전통시장 활성화에 팔을 걷고 나섰다. 소비 위축으로 침체된 전통시장 상인들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먼저 대전지방국세청(청장 양동훈)은 이날 오전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차례용품을 구입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장상인들을 격려했다. 양동훈 청장은 "계속되는 경기불황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상인들에게 조금이나마 힘을 되길 바란다"면서 "설을 맞아 소외된 이웃과 함께 정을 나누는 따뜻한 명절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clip20250123161615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는 설을 앞두고 22일 대전 서구 한민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전개했다. /중진공 대전본부 제공
하루 앞선 22일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전지역본부(본부장 박종효)도 한민시장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을 진행했다. 이날 행사 참가자들은 시장에서 각종 물품과 먹거리를 구입하는 등 활기를 불어넣었다. 박종효 본부장은 "이번 전통시장 활성화 캠페인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는 상인들에게 작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중진공은 앞으로도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대전·세종지방중소벤처기업청(청장 성녹영)은 21일 대전 동구 용운시장에서 설맞이 전통시장 이용 캠페인을 전개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본부 등 지역 내 10여 개 유관기관이 참여한 이번 캠페인에서 구매한 식료품과 생필품 등을 지역 사회복지시설에 전달해 훈훈함을 더했다. 성녹영 청장은 "어려운 경기 속에서도 지역 경제를 지켜주는 전통시장 상인들께 감사드린다"면서 "설을 맞아 온누리상품권 할인 및 환급 행사 등도 진행하고 있으니, 소상공인들에게 힘을 보태주길 바란다"고 시민들의 동참을 당부했다.
김흥수 기자 soooo082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사건사고] 해수욕장서 30대 물에빠져 숨져… 인명·재산 피해 속출
  2. 대전보훈청, 광복 80년 기념 보훈음악회 성황리 마무리
  3. 세종시 '첫마을 3단지' 12세대 공급...18일 1순위 접수
  4.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5. [편집국에서] 모두의 AI
  1.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2. 최교진 신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새 정부 교육정책 관심
  3. 내신 1.0등급 합격 학과 2년 연속 의약학계열… 이공계 최상위권 부재
  4. [홍석환의 3분 경영] 나만 생각하는 사람
  5. [직장인밴드대전] "대상은 생각도 못 했는데 너무 기뻐요"

헤드라인 뉴스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직장인밴드대전] 뜨거운 열정으로 '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이 0시 축제 피날레 무대를 장식하며 중부권을 넘어 국내 대표 직장인밴드 음악경연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중도일보가 주관한 '전국직장인 밴드 대전'은 0시 축제 마지막 날인 16일 오후 7시 대전시 중구 우리들공원 특설무대에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날 대회에는 3000여명의 관객들이 찾아 시원한 고음과 폭발적인 샤우팅, 강렬한 전자 사운드, 헤드뱅잉와 같은 멋진 퍼포먼스를 마음껏 즐겼다. 올해로 2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대전은 물론 서울, 부산, 제주 등 전국에서 모인 12팀의 직장인 밴드팀이 참여해..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0시축제 패밀리테마파크 방문객 53만명, 흥행 견인

대전문화재단이 운영하며 대전0시축제의 핵심 공간으로 자리잡은 패밀리테마파크에 방문객 53만여 명이 다녀가며 '명실상부한 흥행 견인차'역할을 톡톡히 했다. 옛 충남도청사에 조성된 패밀리테마파크는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 문화놀이터로, 가족 단위 방문객들로 연일 붐볐다. 특히 꿈씨과학실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천국립중앙과학관 등과 협력해 마련된 과학 체험공간으로, 달 탐사 VR 체험과 우주탐험 콘텐츠가 큰 인기를 끌었다. 옛 도청사 주차장을 활용해 한밭수목원을 축소한 듯 조성된 공간인 꿈돌이 정원도 아기자기한 정원 풍경과 야간..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대전 전세사기 피해자 1천명당 2명 '전국 최고'… 금융기관 커넥션 드러나나

정부가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한 전국 3만 400건 중 대전에서 인구대비 피해건수가 가장 많은 가운데, 지역에서 50년 남짓 신뢰를 쌓은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조직적으로 개입한 정황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전세사기에 악용된 깡통 다세대주택이 쉽게 지어질 수 있었던 근본 원인에 전세사기 전문 건설업자들에게 금융기관의 부정대출이 있었다는 것이 재판에서도 규명될지 주목된다. 국토교통부는 6월 기준 피해자들의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전세사기피해자 등으로 인정한 사건 전체 3만400건 중에 대전에서 접수된 사건은 3569건에 이른다고 밝혔..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대전엑스포시민광장 물놀이장 마지막 운영 날…‘북적북적’

  •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2025 전국직장인밴드대전 흥행성공…전국대회 자리매김

  •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통행 방해하는 인도 위 쓰레기

  •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 천 개의 마음 모여 완성한 대형 태극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