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지나고도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뚝'... 전망도 암울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설 연휴 지나고도 대전 소상공인·전통시장 체감경기 '뚝'... 전망도 암울

대전 소상공인, 전통시장 체감경기 지수 소폭 상승했으나
여전히 기준치 100에 못 미치는 수준으로 어려운 상황 대변
전망치도 각각 기준치보다 바닥 향하며 암울하다 판단키도

  • 승인 2025-02-04 16:38
  • 신문게재 2025-02-05 5면
  • 방원기 기자방원기 기자
소상1
전통1
장기적인 경기 침체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지속되자 대전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의 체감 경기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긴 설 연휴를 지내고도 바닥을 향하고 있는 것인데, 암울한 경기에 전망치도 밝지 않다.

4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 조사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대전 소상공인 경기 체감 지수는 50.9로, 2024년 12월(50.5)보다 0.4포인트 오르는 데 그쳤다. 경기 동향 조사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 사업체 운영자의 체감 경기 파악을 통해 경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기초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료로 활용된다. 지수는 기준치 100을 기점으로 이보다 높으면 경기 상황에 긍정적으로 응답한 이들이 많음을, 아래면 그 반대다. 대전 소상공인 체감 경기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의 절반 수준이다. 그만큼 현장에서 느끼는 경기가 어렵다는 뜻이다. 체감 악화 이유로는 66.8%가 경기 악화 요인을 꼽았으며, 정치적 요인(22.6%), 계절적 비수기 요인(22.4%) 등이 뒤를 이었다. 지수는 대부분 항목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판매실적과 구매고객 수가 전월대비 각 -6.9%였고, 자금사정도 -6.4포인트다.



대전 전통시장 체감 경기도 긴 설 연휴 기대감에 소폭 올랐으나 여전히 암울하다. 대전 전통시장 체감 경기 지수는 2025년 1월 52.4로, 2024년 12월(48.8)보다 3.6포인트 상승했다. 연휴 기간 설 성수품을 구매하기 위해 전통시장을 찾는 이들이 늘어날 것이란 기대감에도 크게 오르지 못했다. 체감 경기가 나아지지 않는 이유로는 경기 악화 요인이 65.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정치적 요인(25.5%), 계절적 비수기 요인(15.0%) 순이다.

전망 지수는 소상공인과 전통시장은 어둡다고 판단하고 있다. 대전 소상공인 경기 전망 지수는 2025년 2월 73.4로, 2025년 1월(68.5)보다 4.9포인트 올랐다. 여타 시·도 지수가 모두 하향 전망치를 내놓는 상황에서 가장 높은 전망치가 나왔지만 경기가 어려운 탓에 기준치에 턱걸이도 못하고 있다. 판매실적과 비용 상황, 구매고객 수 등이 하락할 것으로 예견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대전 전통시장 경기 전망 지수는 설 연휴가 끝남과 동시에 곤두박질쳤다. 대전 전통시장 경기전망 지수는 2025년 2월 54.9로, 1월 전망치인 65.9보다 무려 11포인트나 하락했다. 매출과 직결되는 판매실적 전망치가 1월 78.2에서 2월 59.3으로 18.9포인트 감소했고, 구매고객 수도 이 기간 77.3에서 60.1로 17.2포인트 깎였다. 자금사정도 1월 75.8에서 2월 64.2로, 11.6포인트 내렸고, 비용 상황 역시 111.7에서 105.2로 6.5포인트 감소했다.
방원기 기자 bang@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안산시 '신인감독 김연경' 상록수체육관서 최종전
  2. 양산국화축제, 6만 5천여 점 국화 작품 전시 성황리에 폐막
  3. 우송정보대 간호학과, 재학생 위한 '취업 멘토링 프로그램' 개최
  4. 대전대·건양대·목원대 SW중심대학 사업단, 지·산·학 협력 활성화 위해 맞손
  5. 대전, 영상콘텐츠 중심지로 도약하다
  1. 세종시 '국가상징구역' 국제공모작 13개 윤곽...국민의 원픽은
  2. 건양대 인공지능학과 'KAICTS 2025 추계학술대회' 최우수논문상 영예
  3. 김태흠 “6.25 참전유공자 희생·헌신 잊지 않을 것”
  4. (사)충남지역혁신사업단, 나사렛대 평생교육원과 업무협약 체결
  5. [2025 예산 안전골든벨] 아니 갑자기 이렇게? 10번 문제에 우수수 탈락

헤드라인 뉴스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특화 방산기술 유럽시장서 '호평'…수출상담 성과

대전 방산기업들이 동유럽 시장에서 1521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 한화로는 223억 4195만 원에 달한다. 21일 대전테크노파크에 따르면 지난 13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방위산업 기술 비즈니스 교류'에서 대전 지역 7개 방산·드론 기업이 이같은 결과를 냈다. 이번 상담회는 대전TP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공동으로 방산 사절단을 파견해 진행한 1대 1 비즈니스 상담회로, 폴란드 바르샤바 현지에서 개최됐다. 폴란드는 최근 동북 지역 국경 안보 강화에 나서며 국방예산을 확대하고 군 현대화를 추진하고..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3·8민주의거사업회, 기념관 운영 맡아 민주 교육과정 연다

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가 내년부터 3·8민주기념관을 직접 운영하며 일반 시민이 참여하는 민주주의 교육프로그램 신설을 준비한다. 20일 대전시와 (사)대전3·8민주의거기념사업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4일 개관한 중구 선화동 3·8민주의거기념관을 그동안 대전시가 직접 운영하던 것에서 기념사업회에 운영을 위탁하는 방식으로 내년 1월 전환된다. 3·8민주의거기념관은 1960년 3월 8일 대전에서 시작된 고등학생들의 민주화 시위로, 당시 이승만 정부의 부정부패와 불의에 항거하며 민주주의를 위해 나섰던 학생들의 용기와 희생을 상징하는..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한겨울에 피어난 봄...국립세종수목원 '제라늄 전시회' 개막

연일 계속되는 초겨울 추위 속에서도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는 봄을 미리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전시가 열린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이사장 심상택)은 11월 22일부터 2026년 3월 1일까지 국립세종수목원 지중해온실에서 제라늄 품종 전시회 '우린, 지금부터 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제라늄전문협회와 협업해 진행되며, 약 350종의 제라늄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제라늄은 남아프리카가 원산지로, 화려한 꽃과 쉬운 관리로 한국 베란다 정원에 적합한 식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겨울철에도 꽃을 피워 봄을 미리 준비하는 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주택재건축 부지 내 장기 방치 차량 ‘눈살’

  •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은빛 물결 억새의 향연

  •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구직자로 북적이는 KB굿잡 대전 일자리페스티벌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