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개헌안 마련 착수… 行首개헌 반드시 관철돼야

  • 정치/행정
  • 대전

與 개헌안 마련 착수… 行首개헌 반드시 관철돼야

권성동 "내주 개헌특위 발족…이재명도 받을것"
균형발전 어젠다 포함 관측 '이슈 파이팅' 시급
巨野 당론 일관…개헌정국 열리면 급물살 전망

  • 승인 2025-02-05 16:48
  • 신문게재 2025-02-06 1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a12566485
국회의사당 전경/게티이미지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5일 자체 개헌안을 만들기로 한 가운데 560만 충청인 염원이자 국가균형발전 백년대계를 위한 행정수도 개헌이 이에 반드시 포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행정수도 완성에는 국회 다수당인 제1야당 더불어민주당도 뜻을 같이 하는 만큼 여당 개헌안에 이 사안이 포함되면 세종시의 헌법적 지위 마련을 위한 중대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국민의힘 권선동 원내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당 개헌특위가 내주 출범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우선 당 자체 개헌안을 만들려고 한다"고 밝혔다.

국민의힘은 개헌안 마련 과정에서 권력구조 개편에 주력할 것으로 보이나 지방분권과 균형발전 사안도 염두할 것으로 관측된다.



권 원내대표는 "지방소멸 시대로 가고 있는데 수도권의 주장만 주로 정책에 반영되고 비수도권은 반영이 안 되는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다"며 "(의회도) 상·하원 양원제를 도입해서 지역 대표성을 가진 의원들이 (국가) 전체를 보면서 균형 잡힌 시각에서 주요 제도와 정책을 만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개헌정국에 대한 민주당 스탠스에 대해선 "역대 국회의장, 원로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서 개헌에 불을 지피고 있기 때문에, 여론이 뒷받침되면 이재명 대표도 개헌을 받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충청권의 관심은 새 헌법에 수도 조항을 신설하는 이른바 행정수도 개헌이 포함될 지 여부로 모인다.

행정수도 개헌은 명문화 또는 법률위임론 등 두 가지 방안이 거론된다.

명문화는 헌법에 '대한민국 행정수도는 세종시로 한다'라는 조항을 삽입하는 것이고 법률위임은 '수도는 법률로서 정한다'라는 조항을 신설하자는 것이다.

명문화 방안은 헌법 개정으로 세종시 헌법적 지위를 확실히 할 수 있지만, 이 과정에서 수도 이전 등 불필요한 논란에 휘말릴 우려도 상존한다.

반면, 법률위임 방안은 개헌 이후 (가칭)행정수도특별법 등 제정이 뒤따라야 하지만, 국민 동의 또는 여야 합의를 이끌어 내는 데 유리할 수 있다.

지난 2018년 문재인 전 대통령은 이 가운데 후자를 택해 국회에 제출한 바 있지만, 개헌에 대한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폐기된 바 있다.

일각에선 여당 개헌안에 수도조항이 포함될 경우 12·3 비상계엄 및 탄핵정국에서 설득력이 커지고 있는 세종시로의 대통령실 및 국회 완전 이전을 위한 중대 변곡점이 될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여당의 개헌안 마련 과정에서 충청권 의원들의 이슈 파이팅이 시급해 보이는 대목이다.

여당 개헌안에 수도조항 신설이 포함되고 실제 개헌 정국이 열릴 경우 행정수도 개헌은 급물살을 탈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진다.

국회 절대 다수를 차지 하고 있는 민주당은 고(故) 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2004년 행정수도 정책을 처음 입안한 이후 지금까지 행정수도 완성이라는 당론이 흔들린 바가 없기 때문이다.

지난 20대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였던 이재명 대표의 경우 국회 세종의사당 조기 건립과 대통령 제2집무실 설치를 공약한 바 있다. 이 대표는 나아가 균형발전 상징적 공간인 세종시에서 대통령 취임식을 열 계획도 했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인천 연수구, 지역 대표 얼굴 ‘홍보대사 6인’ 위촉
  2.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3. 일단 입학만 시키자?…충청권 대학 외국인 유학생 중도탈락률 급증
  4. '날뛰는' 허위 폭발물 협박신고… 아산·광주·인천 등 학교 겨냥
  5. [홍석환의 3분 경영] 누구를 선택하는가?
  1. [꿈을JOB다! 내일을 JOB다!] 공기업, 패션 디자인…다양한 진로를 고교부터 준비
  2. '내신 5등급제 첫 적용' 충청권 고1 1학기 학교성적 상승
  3. 천안시, 긴급차량 천안·아산 경계 넘어도 '끊김 없는 우선신호' 지원
  4. 지역과 상생하는 '빵의 도시 천안'…대한민국 대표 빵 축제로 도약
  5. 행정수도와 거리 먼 '세종경찰' 현주소...산적한 과제 확인

헤드라인 뉴스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李 대통령 “2030년까지 국방·항공우주 R&D 대대적 예산 투입”

이재명 대통령은 20일 “2030년까지 국방 R&D, 항공우주 R&D에 예상을 뛰어넘는 대대적인 예산을 투입해 미래 국방을 위한 핵심기술과 무기체계를 확보하고 독자적인 우주개발을 위한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린 국내 최대규모 방위산업 전시회인 'ADEX 2025' 개회식 축사를 통해 “방위산업 4대 강국은 결코 불가능한 꿈이 아니다. 이미 민간의 기술력과 발전 속도는 세계적인 수준에 도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방개혁에 민간이 적극적으로 참여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의점도 줄어든다"... 인건비 부담에 하락으로 전환

편리함의 대명사로 불리는 편의점 수가 대전에서 처음으로 감소세로 전환됐다. 어려운 경기 상황 속에서도 꾸준히 늘던 편의점 수가 줄어든 것은, 과포화 시장 구조와 24시간 운영되는 시스템상 인건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확대되며 폐점을 선택하는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20일 국세통계포털에 따르면 8월 현재 대전의 편의점 수는 1463곳으로, 1년 전(1470곳)보다 7곳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새 7곳이 감소한 건 눈에 띄는 변화는 아니지만, 매년 단 한 곳도 빠짐없이 줄곧 늘던 편의점이 감소로 돌아서며 하락 국면을 맞는..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 선임 논란… 국감서 3라운드

직원 3명의 징계 처분으로 이어진 세종시 '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 선임 논란이 2025 국정감사에서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2월 임명 초기 시의회와 1라운드 논쟁을 겪은 뒤, 올해 2월 감사원의 징계 처분 상황으로 2라운드를 맞이한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 윤건영(서울 구로 을) 국회의원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세종시청 대회의실에서 시작된 국정감사에서 이 문제를 공론화했다. 공교롭게도 첫 질의의 화살이 박영국 대표이사 선임과 최민호 시장의 책임론으로 불거졌다. 앞서 감사원은 지난 2월 12일 이에 대한 감사 결과 보고서를 공..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즐거운 대학축제…충남대 백마대동제 개막

  •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올 가을 들어 가장 추운 날…‘두꺼운 외투 챙기세요’

  •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가을 물든 현충원길 함께 걸어요’

  •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 빛으로 물든 보라매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