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착수… 11월 준공 목표

  • 전국
  • 충북

청주시,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 착수… 11월 준공 목표

설계 최종보고회, 최적화를 위한 공간 배치 및 편의시설 확대 등 반영

  • 승인 2025-02-06 11:23
  • 정태희 기자정태희 기자
청주시청 전경


청주 대현지하상가가 청년들을 위한 시설로 변신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청주시는 6일 임시청사에서 이범석 시장 주재로 대현지하상가 청년특화지역 조성을 위한 설계용역 최종보고회를 했다.

대현지하상가 조성사업은 원도심 공동화, 유동 인구 감소 등의 여파로 2022년 10월까지 모든 점포가 철수해 텅텅 빈 지하상가를 문화·예술·창업 등 청년 특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총사업비 94억7000만원을 투입해 올해 11월까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연말 개소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청년 취·창업지원센터, 청년창업가 입주공간, 청년공방 및 북카페, 청소년(예비청년) 자유공간, 문화·공연 시설, 휴게·전시 시설 등이 들어선다.

또 지난해 5월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제기된 장애인 화장실과 수유실 등 편의시설도 갖춰진다.

최종보고회 참석자들은 공간의 가치를 최대한 살리는 설계를 구현하고, 인근 상권과 협력해 관련 시설을 활성화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지역 청년들이 정착해 꿈을 이루는 것이 도시 발전의 핵심"이라며 "쇠퇴한 대현지하상가가 활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재탄생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대현지하상가는 1987년 청주시 상당구 영동에 5087㎡ 규모로 건립됐다.

민간 사업자의 무상사용권이 만료되는 2028년 청주시로 소유권이 넘어온다. 원도심 상권 쇠락을 이기지 못한 점포 124곳은 2022년 10월 모두 폐업했다.

시는 이듬해 청년특화지역 추진계획 수립 후 지방재정투자심사를 거쳐 설계용역에 착수했으나 지난해 김영환 충북지사가 지하차도 건설 및 지상 광장(센트럴파크) 방안을 제시하면서 두 기관간 정책 갈등을 빚기도 했다.

지하상가와 사직로의 소유권은 청주시에 있다. 시는 리모델링 착공 전 무상사용권 잔존기간에 대한 보상금을 지급한 뒤 소유권을 가져올 예정이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거점국립대 첫 여성총장… 미래인재 육성·교육 균형발전 기대
  2. 취임한달 영호남 챙긴 李대통령 충청만 박탈감
  3. 교육청-학교 책임 떠넘기기? "대전가원학교 지금 당장 휴업하라"
  4. [사건사고]물놀이 50대 다이빙 후 하반신 마비호소…교통사고 70대 운전자 사망
  5. '다시 집, 다시 학교로' 학업중단 위기 청소년 품는 대전교육청 남학생가정형Wee센터
  1. 이진숙 교육장관 후보자 첫 출근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립대·지방대와 동반성장"
  2. 4년제 대학 신입생 74.7%가 일반고 출신… 기회균형선발 9.3%
  3. '개원 53년' 조강희 충남대병원장 "암 중심의 현대화 병원 준비할 것"
  4. 갑천 국가습지 보전대책 본격화…교란식물 제거·울타리 설치
  5. 재료연 AI가 실험하는 자율실험실·전기연 대형 시험설비 현장 가 보니

헤드라인 뉴스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제시대 보문산별장 복원… 한·일교류 상징시설 될까

일본인이 조선의 온돌과 일본의 다다미를 결합해 보문산에 지은 별장의 복원 공사가 완료됐다. 별장 주변에 나무를 심어 조경 복원만 남겨두었으며, 쓰지 만타로의 아들이면서 대전에서 나고 자란 쓰지 아츠시(87) 씨의 바람대로 일본과 한국 교류의 상징이면서 시민 휴식시설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전시 공원관리사업소는 보문산 야외음악당에 오르는 길목에 있는 쓰지 만타로(1909~1983)가 지은 근대식 별장의 복원을 최근 마쳤다고 밝혔다. 보문산 중턱에 정남향으로 세워진 2층 건물로 현관과 햇볕 잘 드는 테라스를 겸한 복도, 침실 1·..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대전시 스포츠 마케팅 매력에 '흠뻑'

지역 연고 프로야구단인 한화이글스의 성적과 인기가 치솟으면서 대전시가 이를 활용한 도시마케팅에 적극 나서고 있어 주목을 끈다. 6월 30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7월 1일 한화이글스 소속 류현진 선수를 대전시 홍보대사로 위촉한다. 이와함께 류현진·오상욱 선수-꿈씨패밀리 굿즈 공동브랜딩 업무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홍보대사는 도시브랜드 위상을 높이고 대내외 시정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지정한다. 대전시는 펜싱황제 오상욱과 트롯가수 김의영, 축구선수 황인범, 배우 이필모 등 20여명을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 준공 후 미분양 늘어나는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

전국적으로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은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가 30일 발표한 '5월 주택통계'에 따르면 5월 기준 전국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2만 7013세대로 전월보다 2.2%(591세대) 늘었다. 이는 2013년 6월(2만 7194세대) 이후 11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규모다. 준공 후 미분양은 2023년 8월부터 22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준공 후 미분양은 지방에서 두드러졌다. 2만 2397세대로 83% 비율에 달했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가..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대전사랑카드 7월1일부터 본격 운영

  •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더위 피하고 밥값 아끼고…구내식당 ‘북적’

  •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무더위 날리는 물줄기

  •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 ‘장마철 타이어 점검은 필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