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어지는 현충원 하이패스 IC 조성… 타당성 돌입까지 최소 수개월

  • 정치/행정
  • 대전

늦어지는 현충원 하이패스 IC 조성… 타당성 돌입까지 최소 수개월

나노.반도체 산단, 호남지선 확장 사업과 연계
두개 사업 예타 끝나야지만 타당성 시작 가능
국가산단 상반기, 호남지선 연말… 기다림 연속

  • 승인 2025-02-13 16:59
  • 신문게재 2025-02-14 1면
  • 김지윤 기자김지윤 기자
2021110701000480800014601
현충원 IC 사업 초기 위치도. (사진= 대전시)
대전 유성구 일원의 심각한 교통체증을 해결하고, 서남부권 교통의 중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현충원 하이패스 IC 설치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현충원 IC를 둘러싼 각종 국책사업과 연계해 추진하려다 보니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것인데 행정절차 소요시간을 고려할 때 당초 2027년 충청권 하계U대회 이전 개통 목표는 사실상 물 건너갔다는 지적이다.

13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충원 하이패스 IC는 유성구 용계동(유성대로)에서 덕명동(화산교)까지 2.7㎞ 구간의 동서대로 연결도로와 IC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유성구의 상습 교통 체증 구간으로 이에 대한 해결책이 필요해지자 마련된 사업이다.



그러나 해당 사업은 초반부터 쉽지 않았다.

앞서 2021년 현충원 IC 조성이 담긴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 사업이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사업계획(2021~2025)'에 포함되면서 탄력을 받았다. 다만, 2년 후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 유성대로~화산교 도로개설사업이 경제성 0.81, 종합평가(AHP) 0.48로 0.5를 넘지 못해 통과하지 못했다.

이후 대전시는 계획을 바꿨다. 당초 예정됐던 정규 IC가 아닌 도로공사와 하이패스IC로 조성하는 방식으로 선회한 것.

이 경우 정규 IC 보다 건설비용이 저렴하고, 이미 한국도로공사 사전 검토에서 타당성 확보를 해놨기에 기존 계획보다는 수월할 것이라는 전망이었다.

문제는 하이패스 IC 추진을 위해 여전히 풀어야 할 절차가 산적해 있다는 것이다.

먼저 나노·반도체 국가산업단지의 예타 통과 여부다. IC 계획 당시 나노·반도체로 이어지는 필수 인프라 역할로서 기대되면서 연계 추진됐다.

현재 나노 반도체 산단 부지에 IC 위치가 지정돼 있지 않다 보니 예타 결과 후 관련 기관들과의 협의 후 위치 선정과 타당성 조사에 들어갈 수 있는 실정이다. 결과는 올해 상반기 발표 예정이다.

이걸로 끝이 아니다. 애초 대전시는 호남고속도로 지선 지하화와 병행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현재 낮은 경제성으로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사업만 추진하는 방향으로 선회하면서 예타가 진행 중이다.

이 역시 확장되는 지선의 방향과 위치 등을 파악해 IC를 조성해야 해 호남고속도로 지선 확장 예타가 끝나는 올해 연말까지 기다림의 연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3개의 사업 일정 구역이 맞물리다 보니 차례대로 해결을 기다릴 수밖에 없다"라며 "당장 IC만을 개별적으로 추진하는 것도 어려워 앞선 사업들의 행정 절차가 조속히 마무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대통령실 인사수석에 천안 출신 조성주 한국법령정보원장
  2.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두고 김태흠 지사-김선태 의원 '공방'
  3. [촘촘하고 행복한 충남형 늘봄교육] 학생에게 성장을, 학부모에겐 신뢰를… 저학년 맞춤형 늘봄
  4. '빈집 강제철거 0건' 충남도, 법 개정에 빈집정비 속도 오를까
  5. 목원대 RISE사업단 현판식·발대식… 지역상생 혁신 생태계 본격화
  1.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2. 보완수사 존폐 기로… 검찰청 폐지안에 대전지검 긴장
  3. 충남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연구팀, 학술상과 우수초록상 수상 연구성과
  4. 한남대 김민주 교수 '네빈 S. 스크림쇼 상' 수상
  5. 천안 중앙고 출신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 2명 위촉 '화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 바이오특화단지 지정 1년, 정부 예산은 아직?

대전시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 특화단지로 지정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사업은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예산 편성 과정에서 국비 확보에 실패해 발목이 잡힌 것이다. 10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난해 6월 산업부 국가첨단전략산업 바이오특화단지로 지정되면서 글로벌 바이오 혁신신약 클러스터 도약 목표를 세웠다. 지정된 산업단지는 891만㎡로 4곳이다. 조성을 마친 신동·둔곡과 대덕, 조성 예정인 탑립·전민(2028년 예정)과 원촌(2030년 예정) 산단이다. 지정된 특화단지는 정부 R&D예산 우선 배정부터 산업단지..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 역사상 최고치 경신…대전 상장기업도 '활약'

코스피가 세제 개편안 불확실성 해소 기대감으로 장중 3317.77까지 오르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닥 시장도 함께 들썩이는 상황으로, 국내 증시 훈풍 분위기와 함께 대전 상장사들의 성장세도 크게 두드러지고 있다. 이재명 정부 출범 100일째를 맞은 10일 코스피 지수는 전장보다 54.48포인트(1.67%) 오른 3314.53으로 장을 마감했다. 특히 이날 기존 장중 사상 최고점인 3316.08 찍으며 4년 2개월 만에 역대 최고 기록을 갈아치웠다. 지수 상승 견인은 외국인이 이끌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 37..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성 비위' 논란부터 줄탈당까지...조국혁신당 위기 극복할까

창당 이후 '성 비위' 논란에서 촉발된 내부 갈등으로 최대 위기를 맞이하고 있는 조국혁신당. 9월 11일 당무위원회를 통해 비상대책위원장에 추대될 조국 전 대표가 구원 투수로 나설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갑년 세종시당위원장과 강미정 전 대변인 등의 탈당에 이어 중앙당 지도부가 지난 7일 총사퇴했음에도, 당장 세종시당 등 당내 정비는 숙제로 남겨져 있다. 세종시당 전 운영위원들은 지난 8일 중앙당 윤리위원회의 최근 결정 2건에 대한 재심 청구서를 제출했다. △김선민 대표 권한대행의 징계 청원 기각(사건번호 2025윤리16) △세종시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옷가게도 가을 준비 완료

  •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사상 최고점 돌파한 코스피…‘장중 3317.77’

  •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올바른 손씻기로 식중독 예방해요’

  •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 전통시장 화재안전 집중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