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풍세센토피아 '허위급여 뇌물' 1심 실형

  • 충청
  • 천안시

천안 풍세센토피아 '허위급여 뇌물' 1심 실형

  • 승인 2026-02-13 10:31
  • 수정 2026-02-13 10:37
  • 하재원 기자하재원 기자
천안 풍세센토피아 지역주택조합 사업 과정에서 허위 직원 등재와 급여 지급 방식으로 금품을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 법원이 1심에서 실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방법원 천안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전경호)는 최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수재·증재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기소된 시행대행사 대표 김모(61)씨에게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했다.



신탁사 직원 양모(49)씨에게는 징역 5년과 벌금 1억원, 이모(57)씨에게는 징역 4년과 벌금 1억원을 각각 선고하고, 두 사람에게 각 8427만 7190원을 추징했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2014년부터 2017년까지 풍세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추진하며 신탁사 담당자들에게 자금 집행 편의를 제공받는 대가로 이들의 지인과 배우자를 시행대행사 직원으로 허위 등재했다.



이후 급여 명목으로 매달 250만 원씩 지급해 총 1억8500만원 상당을 건넨 것으로 인정됐다.

재판부는 조합원 분담금 자금관리 대리사무계약에 따라 신탁사가 자금 집행 여부와 시점을 심사·조정할 권한을 가진 점을 지적하며, 금융기관 임직원이 직무와 관련해 금품을 수수한 행위는 직무의 공정성과 불가매수성을 심각하게 훼손한 것이라고 판시했다.

또 김씨가 대표이사직에서 사임한 이후에도 회사 자금을 실질적으로 관리·집행한 점을 들어 업무상횡령 책임도 인정했다.

재판부는 신탁사 직원들이 친구와 배우자 명의 계좌를 이용해 장기간 정기적으로 금품을 받은 점을 들어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내부고발로 불거진 풍세 센토피아 조합 비리 의혹 가운데 '허위 급여 지급' 수법이 법원에서 범죄로 인정된 첫 사례다.

항소 여부에 따라 사건은 추가 심리를 거칠 전망이다.
천안=하재원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충북' 통합 뜬금포...특별법 제정 해프닝 그쳐
  2. 방승찬 ETRI 원장 연임 불발… 노조 연임 반대 목소리 영향 미쳤나
  3. 충청권 대학 29곳 '교육국제화역량 인증' 획득… 우수대학 5곳 포함
  4. [독자칼럼]암환자 운동, 왜 파크골프인가?
  5. 대전·충북 재활의료기관 병상수 축소 철회…3기 의료기관 이달중 발표
  1. 대전시 설 연휴 맞아 특별교통대책 추진
  2. 대전 촉법소년 일당 편의점 금고 절도·남의 카드로 1천만원 금목걸이 결제
  3. 대전시, 설 연휴 식중독 비상상황실 운영한다
  4. 대전시설관리공단 2026 경영혁신 로드맵 본격 추진
  5. 대전교통공사, 전국 최초 맞춤형 승차권 서비스 제공

헤드라인 뉴스


‘통합법’ 법안소위 통과… 여 단독처리 야 강력반발

‘통합법’ 법안소위 통과… 여 단독처리 야 강력반발

대전·충남 행정통합법이 12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법안소위에서 더불어민주당 단독으로 의결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여당의 졸속처리를 규탄하면서 논의 자체를 보이콧 했고 지역에서도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가 강력 반발하며 국회 심사 중단을 촉구했다. 정치권에선 입법화를 위한 7부 능선이라 불리는 법안소위 돌파로 대전·충남 통합법 국회 통과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지역에서 행정통합 찬반 양론이 갈리는 가운데 여야 합의 없는 법안 처리가 6·3 지방선거 앞 금강벨트 민심에 어떤 파장을 불러올 지 귀..

설 밥상 달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충청 민심 어디로
설 밥상 달구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충청 민심 어디로

560만 충청인의 설 밥상 최대 화두로 정국을 강타하고 있는 대전·충남 행정통합이 오를 것으로 관측된다. 민족 최대 명절이자 6·3 지방선거 금강벨트 민심을 가늠할 설 연휴 동안 통합특별법 국회 처리, 주민투표 실시 여부 등이 충청인의 밥상을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아울러 집권 2년 차를 맞은 이재명 정부의 국정평가와 통합시장 여야 후보 면면도 안줏거리로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12일 지역 정치권에 따르면, 대전충남을 비롯해 광주전남·대구경북 등 전국적으로 통합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충청권 역시 통합을 둘러싼 설왕설래가 뜨겁다...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과 함께 대전 투어
[설특집] "얘들아, 대전이 노잼이라고?" N년차 삼촌과 함께 대전 투어

취업 전선에 뛰어들어 앞만 보고 달리느라 소홀했던 시간들. 이번 설날, 나는 서울에 사는 초등학생 조카 셋을 위해 대전 투어 가이드를 자처했다. 대전에 산다고 하면 조카들은 으레 "성심당 말고 또 뭐 있어?"라며 묻곤 했다. 하지만 삼촌이 태어나고 자란 대전은 결코 '노잼'이 아니다. 아이들의 편견을 깨고 삼촌의 존재감도 확실히 각인시킬 2박 3일간의 '꿀잼 대전' 투어를 계획해 본다. <편집자 주> ▲1일 차(2월 16일): 과학의 도시에서 미래를 만나다 첫날은 대전의 정체성인 '과학'으로 조카들의 기를 죽여(?) 놓을 계획이다...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대전 죽이는 통합법, 절대 반대’

  • 누가 누가 잘하나? 누가 누가 잘하나?

  •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한 주민투표 시행 촉구 결의안 전달

  • ‘어려운 이웃을 위한 떡국 떡 나눠요’ ‘어려운 이웃을 위한 떡국 떡 나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