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작년 한해 고용보험 부정수급 1123명 달해

  • 경제/과학
  • 지역경제

충청권 작년 한해 고용보험 부정수급 1123명 달해

전년比 62명, 5.8% 증가… 액수로는 11.6% ↑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대부분인 96.6% 차지
대전노동청 "시스템 고도화 등으로 적발 증가"

  • 승인 2025-02-15 13:40
  • 김흥수 기자김흥수 기자
고용노동청
충청권 내 고용보험 부정수급자가 지난 한 해 동안 1123명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실업급여 부정수급이 1085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청장 김도형)은 지난해 고용보험 부정수급 의심사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부정수급자 1123명, 부정수급액 16억4000만원을 적발하고, 추가징수액 포함 총 36억3000만원을 반환 명령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부정수급자는 62명(5.8%), 부정수급액은 1억7000만원(11.6%)이 증가한 수치다. 다만, 부정수급 자동경보시스템 고도화와 조직적·대규모 부정수급에 대한 기획조사, 특별점검 확대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고용보험 부정수급을 적발한 노력의 결과라는 게 대전고용노동청의 설명이다.

주요 적발사례를 보면, 사업주와 공모해 실제 근로 사실과 다르게 허위로 신고된 고용보험 이력을 토대로 실업급여를 수급하거나, 근로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타인명의 계좌로 급여를 지급 받은 부정수급자 33명과 사업주에게 부정수급액 1억4000만원과 추가징수(300%)를 적용해 총 3억1000만원 반환 명령을 내렸다.



또 사업주와 공모하거나 고액을 부정수급하여 범죄행위가 중대하다고 판단되는 186명에 대해서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이들은 고용보험법 제116조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처해지게 된다.

사업별로 보면 실업급여 1085명(14억1000만원), 고용안정사업 19개 사업주(1억7000만원), 모성보호(육아휴직급여) 16명(6000만원), 직업능력개발사업 3개 사업주(200만원) 등이었으며, 이중 실업급여가 대부분인 96.6%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업급여 부정수급 유형을 살펴보면, 취업(자영업) 등 근로 사실 미신고가 908명(83.7%)으로 가장 많았으며, 소득 거짓 및 미신고 등 156명(14.4%), 위장고용 등 피보험신고 허위 13명(1.2%), 이직사유 거짓 신고 8명(0.7%) 순이었다.

김도형 대전고용노동청장은 "고용보험 부정수급 근절을 위해서는 부정수급은 반드시 적발된다는 인식 확산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먼저 수급자 대상 부정수급 예방교육 확대, 부정수급 집중 신고기간 운영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아울러 부정수급 현황을 분석해 취약분야에 대한 기획수사 및 특별점검도 적극적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
김흥수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시, 시민 김지민 씨 저소득층에 성금 100만 원 전달
  2. 김해시, 2026년 노인일자리 7275명 확대 모집
  3. 인천 미추홀구, ‘시 특색 가로수길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4. 대전을지대병원, 바른성장지원사업 연말 보고회 개최
  5. 대전상의, 청양지회-홍성세무서장 소통 간담회 진행
  1.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2. 공공사업 낙찰 규모 계룡건설산업 연말에 1위 탈환할까
  3. 이장우 시장 맞은 충남대병원, "암환자 지역완결형 현대화병원 필요" 건의
  4. 노사발전재단 충청중장년내일센터, '대전 기업 밋업데이' 개최
  5. 대청호 가을녹조도 하향추세…조류경보 '관심'으로

헤드라인 뉴스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K-스틸법' 국회 본회의 통과… 대한민국 철강산업 재도약 발판

침체를 겪는 대한민국 철강산업의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이른바, ‘K-스틸법’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국가 경제의 탄탄한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충청 의원들이 대표 발의한 여러 민생법안들도 국회 문턱을 넘었으며, 여야 갈등의 정점인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 체포동의안도 국회 가결됐다. 국회는 이날 오후 본회의장에서 여야 합의로 상정된 ‘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탄소중립 전환을 위한 특별법안’(K-스틸법)에 대한 표결을 진행한 결과, 재석 의원 255명 중 찬성 245명, 반대 5명, 기권 5명으로 가결했다고 밝혔다. K-스틸..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의 자연·휴양 인프라 확장, 일상의 지도를 바꾼다

대전 곳곳에서 진행 중인 환경·휴양 인프라 사업은 단순히 시설 하나가 늘어나는 변화가 아니라, 시민이 도시를 사용하는 방식 전체를 바꿔놓기 시작했다. 조성이 완료된 곳은 이미 동선과 생활 패턴을 바꿔놓고 있고, 앞으로 조성이 진행될 곳은 어떻게 달라질지에 대한 시민들의 인식을 변화시키는 단계에 있다. 도시 전체가 여러 지점에서 동시에 재편되고 있는 셈이다. 갑천호수공원 개장은 그 변화를 가장 먼저 체감할 수 있는 사례다. 기존에는 갑천을 따라 걷는 단순한 산책이 대부분이었다면, 공원 개장 이후에는 시민들이 한 번쯤 들어가 보고 머무..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줄어드는 적십자회비’… 시도지사협의회 모금 동참 호소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에게 온정을 나누기 위한 적십자회비가 매년 감소하자,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회장 유정복 인천시장)가 27일 2026년 대국민 모금 동참 공동담화문을 발표했다. 국내외 재난 구호와 취약계층 지원, 긴급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 대한 인도주의적 활동에 사용하는 적십자회비는 최근 2022년 427억원에서 2023년 418억원, 2024년 406억원으로 줄었다. 올해도 현재까지 406억원 모금에 그쳤다. 협의회는 공동담화문을 통해 “최근 경제적 어려움으로 인해 적십자회비 모금 참여가 감소하고 있다. 이럴 때일수록..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채비 ‘완료’

  •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가을비와 바람에 떨어진 낙엽

  •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행복한 시간

  •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 대전시의회 방문한 호치민시 인민회의 대표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