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5보병사단, 故 김범수 대위 21주기 추모식 거행

  • 전국
  • 광주/호남

육군 35보병사단, 故 김범수 대위 21주기 추모식 거행

육군참모총장 명의 '김범수상' 지정…14명 내달 시상

  • 승인 2025-02-19 09:43
  • 이수준 기자이수준 기자
중도주재사진이수준
육군 제35보병사단이 지난 18일 故 김범수 대위 2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식을 거행하고 있다./이수준 기자
육군 제35보병사단이 지난 18일 故 김범수 대위 21주기를 맞이하여 추모식을 거행했다.

35사단은 살신성인의 군인정신을 실천한 故 김범수 대위를 기리고, 그의 정신을 계승하여 조국수호 의지를 다지기 위해 2005년부터 매년 2월 18일에 추모식을 실시하고 있다.

추모식에는 사단 장병과 유가족뿐만 아니라, 전북 동부 보훈지청장, 전북 서부 보훈지청 보훈과장, ROTC중앙회 부회장 및 학군사관 40기 동기회장이 참석했고, 故 김범수 대위의 모교인 동국대학교 총동문회장과 동국대학교 학군단 교관 및 학군사관 후보생을 비롯하여 전북특별자치도 내 학군단 교관 및 학군사관 후보생 등 150여 명이 참석하여 의미를 더했다.

행사는 고인에 대한 묵념, 충경 김범수상 수여, 추모사, 종교의식, 헌화 및 분향 순으로 진행되었고, 특히 2016년부터 사단 내 가장 모범적인 초급간부를 선정하여 수여해 온 '충경 김범수 상'은 소엄지 중위 등 6명이 수상했다.



故 김범수 대위 20주기였던 지난해 육군은 군인으로서 헌신과 희생의 가치가 더욱 중요시되는 시대적 상황에 따라 지난 2004년 35사단 신병교육대대 교육훈련 중 발생한 수류탄 사고로 부하를 살리고 순직한 故 김범수 대위의 희생정신을 추모하고, 투철한 군인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임관 3년차 이내 장교 중에서 타의 모범이 되는 인원을 선발하여 포상하는 '김범수상'을 제정했다.

올해 최초 시행되는 '김범수상'은 육군 주관으로 선발하여 포상하는 유일한 살신성인상이며, 부대별 추천 및 심의를 거쳐 선정된 인원 14명에 대해 3월 시상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35사단은 故 김범수 대위의 숭고한 정신을 잊지 않고 본받기 위해 부대 역사관에 별도의 추모실을 운영 중이며, 사단 신병교육대대 대강당을 '김범수관', 사단 본청 회의실을 '김범수실'로 명명하여 병영생활 속에서 그를 추모하고 있다. 또한 김범수관 입구에는 故 김범수 대위의 흉상을 세워 군인정신 교육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김광석 35사단장은 추모사를 통해 "故김범수 대위의 고귀한 살신성인의 유산을 본받아 앞으로도 군 본연의 임무에 정성을 다하고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더욱 헌신해나가겠다."라며, "사랑하는 전우들을 구하기 위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자신의 몸을 던졌던 영웅인 故 김범수 대위는 우리의 기억 속에 영원히 함께할 것"이라고 말했다.

故 김범수 대위는 2002년 학군사관 40기로 임관하여 35사단 신병교육대대에서 소대장 임무를 수행했으며, 2004년 2월 18일 수류탄 투척 교육훈련을 진행하던 중 한 훈련병이 안전핀을 분리한 수류탄을 던지지 못하자 위험을 직감하고 수류탄을 양손으로 감싸 안은 채 산화했다.

이후 그는 중위에서 대위로 추서되었고, 보국훈장 광복장이 수여되었으며, 유해는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돼 있다.

임실=이수준 기자 rbs-jb@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한화이글스의 도전이 끝나는 순간! 마지막 육성응원 최강한화 1
  2. 대전의 가을밤을 뜨겁게 달군 과학관 응원단장! 한화팬-대전시민여러분께 1
  3. 대전사랑메세나, 취약계층과 지역주민이 함께한 '더 노은로 작은음악회' 성료
  4. 샛별재가노인복지센터, 가을나들이 행사 진행
  5. 한국시리즈 5차전 앞둔 한화 김경문 감독, "류현진도 던질 수도…모든 걸 준비할 것"
  1. 신보 대전스타트업지점, ㈜인세라솔루션 '퍼스트펭귄기업' 선정
  2. 계룡건설, 감성 콘텐츠 등 브랜드 소통 확대
  3.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4. 대전신용보증재단, '대한민국 소상공인대회'서 장관 표창 수상
  5.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헤드라인 뉴스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뜨거웠던 한 가을밤의 꿈'…한화 이글스, 한국시리즈 준우승 마무리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2006년 이후 19년 만에 치른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LG 트윈스는 한화를 1-4로 꺾으며 정규 리그 우승과 한국시리즈 우승의 영광을 함께 안았다. 한화는 31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LG를 맞아 1-4로 패배했다. 한화는 이날 경기에서 문동주-정우주-황준서-김종수-조동욱-주현상-류현진 등 가용 가능한 모든 불펜 자원을 동원해 총력을 기울였지만, 막강한 화력을 자랑하는 LG의 타선을 막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시리..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야구 참 어렵다"…김경문 한화 감독, 한국시리즈 5차전 총력 다짐

"반드시 이겼어야 하는 경기를 이기지 못했다. 야구 참 어렵다." 김경문 한화 이글스 감독은 3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LG 트윈스와의 4차전을 패배한 뒤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한화는 이날 선발 투수 와이스의 호투에 힘입어 경기 후반까지 주도권을 챙겼지만, 9회에 LG에 역전을 허용하며 4-7로 패했다. 와이스와 교체해 구원 투수로 나선 김서현의 부진에 김 감독은 "할 말이 크게 없다. 8회에는 잘 막았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대전시, 상장사 성장 지원 본격화… 전 주기 지원체계 가동

'일류경제도시 대전'이 상장기업 육성에 속도를 내며 명실상부한 비수도권 상장 허브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대전시는 지역 기업의 상장(IPO) 준비부터 사후관리까지 전 주기 지원체계를 구축해 기업 성장의 선순환 구조를 강화할 계획이다. 대전시는 2022년 48개이던 상장기업이 2025년 66개로 늘어나며 전국 광역시 중 세 번째로 많은 상장사를 보유하고 있다. 시는 이러한 성장세가 일시적 현상에 그치지 않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시민 인식 제고를 병행해 '상장 100개 시대'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2025년 '대전기업상장지원센터 운영..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가성비 좋은 겨울옷 인기

  •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겨울철 대비 제설작업 ‘이상무’

  •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중장년 채용박람회 구직 열기 ‘후끈’

  •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한화 팬들의 응원 메시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