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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연합뉴스) |
이는 결혼 건수 증가와 정부와 지자체의 장려 정책이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대전 등 일부 지역의 경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소폭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어 촘촘한 원인 분석이 필요한 시점이다.
23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인구동향'을 보면 지난 5월 출생아 수는 1년 전보다 741명(3.8%) 늘어난 2만309명이다.
11개월 연속 1년 전 대비 오름세를 보이는 것으로, 이런 흐름은 2010년 3월~2011년 8월 18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증가 이후 처음이다.
올해 5월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5월(2만 1922명) 이후 같은 달 기준 4년 만에 가장 높은 숫자다.
증가율은 2011년 5월(5.3%) 이후 14년 만에 가장 높았다. 증가 폭은 2015년 5월(785명) 이후 10년 만에 가장 많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부터 11개월 연속 늘고 있다.
5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은 0.75명으로 1년 전보다 0.02명 늘었다.
같은 날 혼인 건수도 늘었다.
지난 5월 혼인 건수는 2만 1761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 증가한 수준이다. 이는 2019년 5월(2만3천45건) 이후 6년 만에 가장 많았으며, 작년 4월 이후 14개월째 늘고 있다.
전국 평균적으로 결혼과 출산 지표는 11개월 연속 동반 상승하고 있다. 통계청은 1991년 3월~1992년 12월 22개월 연속 동반 증가 이후 최장기간이라고 설명한다.
다만, 충청권에서는 혼인과 출산 증가율이 비례하지 않은 모양새다.
5월 대전의 혼인 건수는 759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45% 높아졌으며, 세종은 170건으로 8.2%, 충북은 715건으로 35.93% 증가했다. 충남의 5월 혼인 건수는 811건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2.64% 감소했다.
충청권 대부분이 혼인율 증가 추세를 보였으나, 대전과 충남의 출생아 수는 줄었다.
대전의 5월 출생아 수는 601명으로 전년보다 0.66% 소폭 감소했다. 충남 역시 824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8% 소폭 줄었다.
충북은 출생아 수 692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5.5% 증가, 세종은 지난 5월 231명이 태어나면서 전년보다 9% 늘었다.
일각에서는 주로 결혼·출산하는 연령대의 인구가 늘고 정부와 지자체의 관련 정책 등이 종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결과로 풀이하고 있다.
그러나 출산 감소하는 지역이 있을뿐더러 전국 대부분이 지난 2~3개월간 매달 소폭으로 감소하고 있어 정확한 원인 분석과 지역별에 적용할 지원 마련이 불가피하다는 목소리다.
김지윤 기자 wldbs1206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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