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이글스 정우주·권민규 새 시즌 '신인 돌풍' 일으킬까

  • 스포츠
  • 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정우주·권민규 새 시즌 '신인 돌풍' 일으킬까

정우주·권민규, 전지훈련서 준수한 기량 펼쳐
'신인 돌풍' 기대감 증폭…비밀병기 거듭나나

  • 승인 2025-02-27 16:27
  • 신문게재 2025-02-28 3면
  • 심효준 기자심효준 기자
KakaoTalk_20250227_142819129
한화이글스 정우주 선수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한화이글스에 새로 합류한 신인 투수 정우주와 권민규가 올 시즌 새 홈구장에서 팀의 비밀병기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먼저 정우주는 2025년 KBO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한화의 지명을 받으면서 이목을 끈 선수다.



이번 전지훈련 일정에서 보여준 기량도 준수하다. 2월 23일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와의 평가전에서 9회초 등판해 1이닝을 공 9개로 막아내면서다. 이날 최고 구속 152km까지 찍으며 무실점 호투했다. 26일 KT wiz와의 경기에서는 1이닝 2실점으로 다소 아쉽게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성장 가능성을 충분히 보여줬단 평가를 받는다.

정우주는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중도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매번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지만 어제 경기(26일 KT와의 경기)처럼 잘 풀리지 않는 날도 있는 것 같아 아쉬울 따름"이라며 "현재로선 1군에서 최대한 오래 남는 게 저의 가장 큰 목표다"라고 말했다.



특히 팀 내 고참 선수들에게 배우고 싶은 점도 많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그는 "팀에 계신 선배 선수들의 많은 장점을 배우고 싶다. 문동주 선수에게는 데뷔 시절 겪었던 시행착오에 대한 조언을 듣기도 했고, 이태양 선수의 오랜 경험도 제가 배워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며 "데뷔 시즌을 앞두고 있는 만큼 각오도 남다른 것 같다. 꼭 잘해내고 싶다"고 말했다.

KakaoTalk_20250227_144128492
한화이글스 권민규 선수가 27일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심효준 기자)
2라운드 전체 12순위로 한화가 지명한 권민규는 세광고를 졸업한 좌완투수다. 189cm의 큰 키에 제구가 뛰어나다는 장점을 가졌다. 훈련 캠프에서는 가장 뛰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로 지목된다. 팀의 맏형인 류현진도 권민규를 향해 "이번 훈련 동안 제일 잘던지고 있는 선수다"라는 평가를 내릴 정도다.

이에 대해 권민규는 "훈련 캠프를 보내며 부족한 점이 많다고 느꼈다. 좋게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많아 조금 들뜨기도 하지만 자만할 시점은 전혀 아니다"라며 "기량을 위해 더 많은 경기를 해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프로 구단에 입단하게 돼 큰 영광이다. 청주가 고향인 '로컬보이'인 만큼 어렸을 때부터 자주 찾았던 한화이글스가 더욱 색다르게 느껴진다"라며 "선발에 자신감이 있다. 1군에 남아 7승을 거둘 수 있는 선발 투수를 목표로 두고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

김경문 감독도 신인 두 선수에 대한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남은 기간 기량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좋은 기회도 주어질 것임을 시사했다.

김경문 감독은 "아직 조금 더 봐야 하겠지만 지금까지의 페이스는 좋다. 고졸 신인 선수에게 이보다 더 바랄 게 없을 정도다"며 "그 두 선수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까 다른 선수들도 경쟁 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 마지막까지 충분히 지켜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 오키나와=심효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온기 페스티벌" 양산시, 동부 이어 서부 양산서 13일 축제 개최
  2. 천안 불당중 폭탄 설치 신고에 '화들짝'
  3. 의정부시 특별교통수단 기본요금, 2026년부터 1700원으로 조정
  4. 대전방산기업 7개사, '2025 방산혁신기업 100'선정
  5. 대전충남통합 추진 동력 확보... 남은 과제도 산적
  1. "신규 직원 적응 돕는다" 대덕구, MBTI 활용 소통·민원 교육
  2. 중도일보, 목요언론인상 대상 특별상 2년연속 수상
  3. 대전시, 통합건강증진사업 성과공유회 개최
  4. [오늘과내일] 대전의 RISE, 우리 지역의 브랜드를 어떻게 바꿀까?
  5. 대전 대덕구, 와동25통경로당 신축 개소

헤드라인 뉴스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중앙통제에 가동시간 제한까지… 학교 냉난방 가동체계 제각각

대전 학교 절반 이상이 냉난방기 가동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절에 따라 학생과 교사의 수업에 직접적 영향을 끼치면서 충분한 냉난방이 보장돼야 한다는 목소리다. 대전교사노조가 8일 발표한 학교 냉난방기 운영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대전 109개 학교(병설유치원 포함 초등학교 74개 학교·특수학교 포함 중고등학교 35개 학교) 중 여름과 겨울 냉난방기 운영을 완전 자율로 가동하는 학교는 각각 43·31개 학교에 그쳐 절반 이상이 자유로운 냉난방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학교의 냉난방 가동 시스템은 학교장이 학..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충청, 3대 광역축으로…" 대전충남 통합 청사진 제시

이장우 대전시장은 8일 '3대 광역축 기반 충청권 통합 발전 구상'과 '도시 인프라 기반시설 통합 시너지', '연구·의료 산업 확대'등 대전·충남 통합의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이날 주재한 주간업무회의에서 "수도권 1극 체제는 지방 인구 감소와 산업 공동화를 심화시키고 있다"며"대전·충남 통합 등의 광역권 단위 경쟁력을 갖추는 것이 국가 전체 미래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는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천안에서 충남도민들과 타운홀 미팅을 갖고 "저는 대한민국 국정을 책임지는 사람의 입장에서 충남·대전을 모범적으로..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KTX와 SRT 내년말까지 통합된다

고속철도인 KTX와 SRT가 단계적으로 내년 말까지 통합된다. 이와함께 KTX와 SRT 운영사인 한국철도공사(코레일)와 에스알(SR)도 통합이 추진된다. 먼저 내년 3월부터는 서울역에 SRT를, 수서역에 KTX를 투입하는 KTX·SRT 교차 운행을 시작한다. 하반기부터는 KTX와 SRT를 구분하지 않고 열차를 연결해 운행하며 통합 편성·운영에 나선다. 계획대로 통합이 되면 코레일과 SR은 2013년 12월 분리된 이후 약 13년 만이다. 국토교통부는 한국철도공사과 SR 노사, 소비자단체 등이 참여한 간담회와 각계 전문가 의견을 폭넓..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부산으로 이사가는 해양수산부

  •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알록달록 뜨개옷 입은 가로수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