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대학통합 '논란'

  • 전국
  • 부산/영남

경남도, 대학통합 '논란'

도립남해대 소통부재·재정계획 불투명

  • 승인 2025-03-04 12:5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청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도립남해대학의 국립창원대 통합이 지역사회와의 소통 부재와 재정지원 불확실성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지난해 도의회 기획행정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통합 절차 투명성 문제가 집중 제기됐다.

도의원들은 남해대가 당초 경상국립대 글로컬대학 연계사업을 진행하다 창원대와의 통합을 결정하며 사업을 일방적으로 중단한 점을 지적했다.

특히 김일수 의원은 "경상국립대 측과 충분한 협의 없이 사업이 중단됐다"며 "향후 법적 책임 소지가 있다"고 우려했다.



통합 후 재정지원 계획도 도마 위에 올랐다.

박동철 의원은 "글로컬대학 지원금 연 50억원이 확정된 것처럼 이야기하지만 실제로는 불확실하다"며 "도비 600억 원, 군비 220억 원 등 재원 조달 계획도 명확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통합 이후 10년, 20년 뒤 남해캠퍼스의 장기 발전계획이 부재하다는 점도 문제로 제기됐다.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정원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에서 남해캠퍼스의 역할과 위상에 대한 구체적 청사진이 없다는 것.

이에 대해 노영식 총장은 "군과 의회, 주민단체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며 "통합은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향후 외국인 유학생 유치 확대 등을 통해 정원을 유지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도의회는 통합 과정에서의 투명한 정보공개와 지역사회 의견수렴 강화를 주문했다.

특히 통합 이후 남해캠퍼스의 장기 발전방안 수립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요구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4.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5.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