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천테마파크 호텔 '300억 비리' 의혹

  • 전국
  • 부산/영남

합천테마파크 호텔 '300억 비리' 의혹

감사원 공익감사·수사 동시 진행,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관망'

  • 승인 2025-03-04 12:50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청 전경<제공=경남도>
[경남도 행감 톺아보기]경남 합천테마파크 호텔 사업과 관련해 무려 300억원 규모 비리 의혹이 제기됐다.

현재 감사원 공익감사와 수사기관의 조사가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 경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이 사안의 심각성이 도마 위에 올랐다.

조영명 위원이 "합천테마파크 호텔 사건이 어떻게 되고 있느냐"고 질의하자, 감사위원장은 "공익감사를 청구해서 감사원에서 감사도 하고 있고, 고발 조치도 되어서 수사도 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그는 "피해금액이 300억원 정도 넘고 해서 상당히 문제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당시 경남도 감사위원회는 현재 직접적인 감사 활동은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위원장은 "감사가 수사를 하는 등 이중적으로 하는 것은 못하게 돼 있어 안 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합천테마파크는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관광시설로, 영화세트장과 함께 호텔 사업이 추진돼 왔다.

이 사업에 투입된 막대한 예산의 사용 과정에서 비리가 있었다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문제가 된 합천테마파크 호텔 사업의 경우 지방 재정과 관광 산업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대형 프로젝트다.

300억원이라는 피해 규모는 합천군 한 해 예산 상당 부분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지역 발전에 심각한 타격을 줄 수 있는 수준이다.

경남도의회는 감사원 감사와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책 마련을 요구할 방침이다.

이번 사건은 지방자치단체의 대규모 관광 개발 사업에 대한 관리·감독 체계의 문제점을 노출시킨 사례로, 유사 사업에 대한 경남도의 감시 강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을 비롯한 서해안 '물폭탄'… 서산 420㎜ 기록적 폭우
  2.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재선출'
  3. 이장우 "3대하천 준설 덕에…더는 물난리로 불편 없도록"
  4. 세종시 북부권 중심으로 비 피해...광암교 붕괴
  5. 천안교육지원청, 호우 특보 관련 비상대책회의 개최
  1. 세종시 제천서 실종된 40대 남성… 여전히 행방묘연
  2. "위험경고 없었다" 금산 수난사고 주장 엇갈려
  3. 19일까지 충청권에 180㎜ 더 퍼붓는다…침수 피해 '주의'
  4. 새솔유치원, '북적북적 BOOK 페스티벌'로 독서 문화 선도
  5. [문예공론] 점심 사냥

헤드라인 뉴스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폭우 오후 다시 온다…19일 새벽까지 시간당 50㎜

충남권 전 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밤사이 강수가 소강상태를 보이면서 우려했던 추가 침수 피해는 가까스로 피해갔다. 그러나 서해상에서 천둥·번개를 동반한 비구름대가 점차 접근하는 중으로 오늘(18) 오후부터 시간당 30㎜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돼 긴장을 놓을 수 없는 상태다. 18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우려했던 강수는 밤사이 소강상태를 보이며 지역에 간헐적으로 비를 뿌렸다. 17일 오후 9시부터 18일 오전 8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서천 춘장대 30㎜, 연무 16㎜, 태안 14.5㎜, 부여 10.9㎜, 대전 정림 9..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제10회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 18일부터 나흘간 개최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국제 관광박람회(KITS:Korea International Tourism Show)가 18일부터 21일까지 나흘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열린다. 대한민국지방신문협의회와 KITS조직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전시산업원이 주관하는 이번 박람회는 국내외 관광업계 정보 제공의 장과 관광객 유치 도모를 위한 비즈니스의 장을 마련해 상호 교류의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KITS는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별 특색을 살린 여행 콘텐츠와 국제 관광도시 및 국가 홍보, 국내외 관광 콘텐츠 간 네트워..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이슈현장] 꿀벌이 사라진다… 기후위기 속 대전양봉 위태

우리에게 달콤한 꿀을 선사해주는 꿀벌은 작지만 든든한 농사꾼이기도 하다. 식탁에 자주 오르는 수박, 참외, 딸기 역시 꿀벌들의 노동 덕분에 먹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 공급의 약 90%를 담당하는 100대 주요 농산물 중 71종은 꿀벌의 수분 작용에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꿀벌들이 사라지고 있다. 기후변화와 '꿀벌응애'라는 외래종 진드기 등장에 따른 꿀벌 집단 폐사가 잦아지면서다. 전국적으로 '산소호흡기'를 들이밀듯 '꿀벌 살리자'라는 움직임이 일고 있으나 대전 지역 양봉..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위험한 하굣길 위험한 하굣길

  •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폭우에 대전 유등천 교량 통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민생회복 소비쿠폰 접수창구 준비

  •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 밤사이 내린 폭우에 충남지역 피해 속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