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전 교육감, 연탄은행과 '빨래한 day' 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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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전 교육감, 연탄은행과 '빨래한 day' 봉사

  • 승인 2025-03-11 17:21
  • 김성욱 기자김성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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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전 교육감이 11일 오후 '빨래한 day'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하윤수 전 교육감 제공
하윤수 전 교육감이 11일 오후 부산 서구에 위치한 연탄은행 빨래방을 찾아 '빨래한 day'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빨래한 day'는 하 전 교육감이 직접 기획한 봉사 프로그램으로 거동이 불편하거나 고령, 질병 등의 이유로 대형 세탁물을 세탁하기 어려운 취약계층을 돕기 위해 마련됐다.

이 활동은 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깨끗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사회적 관계 형성을 도모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특히 매월 둘째 주 화요일 정기적으로 운영되며 지속적인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하윤수 전 교육감을 비롯해 강정칠 부산연탄은행 대표, 손정수 전 부산교육청 정책소통 수석비서관, 학부모 자문단 등이 함께했다.



봉사자들은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탁물을 수거한 후 초대형 세탁기와 건조기가 설치된 빨래방에서 세탁과 건조 과정을 진행했다. 이후 정성스럽게 개어 다시 가정으로 배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했다.

부산 지역 내 취약계층 중에는 세탁기를 놓을 공간이 없거나 화장실조차 없어 빨래가 큰 부담이 되는 가구가 많다. 이에 '빨래한 day' 봉사는 단순한 세탁 지원을 넘어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지역사회에 온기를 더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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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후 부산 서구에 위치한 연탄은행 빨래방을 찾아 '빨래한 day' 봉사활동에 참여한 부산연탄은행 회원들 기념촬영모습./하윤수 전 교육감 제공
하윤수 전 교육감은 "깨끗한 빨래가 주는 기쁨은 단순한 위생 문제를 넘어 따뜻한 위로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이웃들이 보다 나은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작은 손길이라도 보태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깨끗해진 이불을 만지며 행복해하시던 어르신, 산뜻한 옷을 받아 들고 아이처럼 기뻐하시던 할머니, 고맙다며 손을 꼭 잡아주시던 할아버지, 그분들의 환한 미소는 더없이 큰 감동으로 다가왔다"며 "앞으로도 이 작은 실천이 지역사회 곳곳에 온정을 퍼뜨리는 따뜻한 등불이 될 수 있도록 이 여정을 멈추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하윤수 전 교육감은 현재 부산 연탄은행 후원회장과 만사소년FC 단장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단순한 일회성 지원을 넘어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부산=김성욱 기자 attainuk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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