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석환의 3분 경영] 일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 오피니언
  • 홍석환의 3분 경영

[홍석환의 3분 경영] 일의 주도권이 누구에게 있는가?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 승인 2025-03-20 18:02
  • 신문게재 2025-03-21 19면
  • 정바름 기자정바름 기자
clip20250320091720
홍석환 대표
두 팀장이 있다. A팀장은 지시받을 때, 반드시 일의 모습이나 결과물, 중점 사항을 묻는다. 보고할 때에는 얻고자 하는바, 성과를 중심으로 결론부터 이야기한다. 보고서를 직접 간략하게 핵심을 설명하며 넘긴다. 지시하거나 보고를 받으며 일 전체를 살핀다.

0B팀장은 지시를 하면, 곧바로 "예, 알겠습니다"로 끝낸다. 제대로 알고 있는 것인지, 모르지만, 알았다고 하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는다. 알았다고 하는데 어떻게 할 것인가 일을 지시하고도 불안하다. 보고할 때, 보고서를 주고 말이 없다. 넘기면서 하나하나 파악해야 한다. 궁금한 점 또는 특이 사항이 있어 질문하면 답변한다.



지시한 보고일 경우에는 전체 흐름과 성과를 생각해 결정하면 되지만, 사전 소통 없이 불쑥 가져온 제안 형식의 보고는 당황스럽기도 하다. 얻고자 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성과를 기대하는 가 묻지 않을 수 없다.

A팀장과 B팀장 중 누가 일을 잘하고, 성과를 내며 승진할 것인가? 지시의 주도권은 지시하는 사람에 있듯, 보고의 주도권은 보고하는 사람에 있어야 한다. 하지만, 결정하는 사람에게 보고의 주도권이 있다면, 어떤 경우, 승인될 가능성이 높은가? 의사 결정자는 보고서뿐만 아니라 보고하는 직원의 마음가짐과 태도를 본다. 중요한 일을 침묵하거나 머뭇거리고 횡설수설하는 직원에게 맡길 경영자는 없다.



어떻게 일의 주도권을 갖고 승인을 받고 성과를 창출할 것인가? 첫째, 선제적 조치이다. 자신이 해야 할 일을 명확히 알고 앞 단에서 일을 추진하는 것이다. 최종 의사 결정자가 '이렇게 빨리'라고 생각할 만큼 일의 시작을 가져간다. 둘째, 중간보고를 통한 점검과 피드백이다. 빨리 시작한 일의 중간중간 진행 상태를 보고한다. 최종 의사 결정자가 일의 흐름을 알고 있도록 실행해 가는 것이다. 방향이나 방식이 잘못되었을 때, 바로 수정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셋째, 전사적 관점에서 일 처리이다. 하나의 사안이지만, 전사에 미치는 영향이 큰 과제의 경우, 관련 조직과 정보 공유 및 협업은 매우 중요하다. 사전 충분한 소통과 협업을 통해 일이 추진되고 마무리되어야 한다. 일이란, 정해진 기간 내에 마무리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사전에 추진되어 순조롭게 실행하여 높은 성과를 내는 것이 더 중요하다.

/홍석환 대표 (홍석환의 HR전략 컨설팅)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의정부1동 입체주차장 운영 중단
  2. 파주시, ‘마장호수 휴 캠핑장’ 운영 재개
  3. 천안 삼은1번가 골목형상점가, '길거리 오픈축제' 개최
  4. 2025 K-축제의 세계화 원년...날아오른 국내 축제는
  5. 충남도의회 "학교급식 종사자 체계적 검진 지원"
  1. [기획] ㈜아라 성공적인 글로벌화 "충남경제진흥원 글로벌강소기업1000+ 덕분"
  2. [사설] 특성화고 '인기', 교육 내실화 이어지나
  3. 대전 특성화고 지원자 100% 넘었다… 협약형 특성화고 효과 톡톡
  4.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5. "대전하천 홍수량 5~8% 늘어"vs"3년 만에 과도한 상향 아닌가" 갈등

헤드라인 뉴스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트램·공공어린이 재활병원 국비 대거확보" 대전시 현안 탄력

대전시가 이재명 정부의 2026년도 예산안에서 트램 등 핵심 사업에 필요한 국비를 대거 확보하면서 주요 현안 추진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2일 확대간부회의에서 "트램을 비롯해 공공어린이재활병원, 웹툰클러스터 예산이 상당 부분 반영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야가 내년도 예산안 처리 법정시한 마지막 날인 이날 4조 3000억원을 감액하고, 감액 범위 내에서 증액해 정부안인 728조 원 규모로 전격 합의한 것과 관련해 언급한 것이다. 재선 국회의원 출신 광역단체장인 이 시장은 주요 현안 예산 반영 여부를 여의도..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원·달러 환율 1460원대 중후반 고착화… 지역 수출기업들 '발동동'

#. 대전에서 수출기업을 운영하는 A 대표는 매일 아침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원·달러 환율을 확인하는 것이 일상이 됐다. 환율이 10~20원만 변동해도 회사의 수익 구조가 즉각적으로 갈리기 때문이다. A대표는 "원자재 대금 결제에 적용되는 환율이 중요하다 보니 낮과 밤을 가리지 않고 수시로 환율을 확인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기업 경영의 부담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원·달러 환율이 1460원대 중후반에서 움직이면서 지역 수출기업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원자재를 사들여 수출하는 구조를 가..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李 “숨겨진 내란 어둠 밝혀 진정 정의로운 국민통합 문 열어야”

이재명 대통령은 2일 “곳곳에 숨겨진 내란의 어둠을 온전히 밝혀내서 진정으로 정의로운 국민 통합의 문을 활짝 열어야 한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1년을 앞두고 이날 오전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52차 국무회의에서다. 이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지난해 12월 3일 우리 국민들이 피로써 쟁취해 왔던 민주주의, 그리고 헌법 질서가 중대한 위기를 맞았다”며 “그렇지만 국민의 집단 지성이 빚어낸 빛의 혁명이 내란의 밤 어둠을 몰아내고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다시 환하게 빛나는 새벽을 열었다”고 말했다. 또 “그렇게 위대한 빛의 혁명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고사리 손으로 ‘쏙’…구세군 자선냄비 모금 시작

  •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대전도시철도 1호선 식장산역 착공…첫 지상 역사

  •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대전서 개최된 전 세계 미용인의 축제

  •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 청설모의 겨울나기 준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