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두고 대전 부동산 시장 기대감

  • 경제/과학
  • 건설/부동산

정부 서울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두고 대전 부동산 시장 기대감

서울시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 지방 매매거래·매매가격 감소
지방 관심 분산 시 '풍선효과' 수혜 기대… "지방 필패 인식 개선 중요"

  • 승인 2025-03-20 17:10
  • 신문게재 2025-03-21 5면
  • 조훈희 기자조훈희 기자
게티2
게티이미지뱅크
정부와 서울시가 강남 3구와 용산구 아파트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충청권을 비롯한 지방 부동산 시장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당시 서울로 쏠렸던 이목이 지방으로 분산될 것이란 관측에서다. 충청권에서도 이러한 부동산 시장 변화에 예의주시하는 분위기다.

정부와 서울시는 19일 강남구, 서초구, 송파구, 용산구 아파트 2200개 단지 40만 세대를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확대 지정하기로 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이후 강남 3구에서 시작된 집값 급등이 다른 지역으로 번져나가자 해제 구역을 재지정하는 데서 나아가 더 넓은 구역을 새로 묶어버리는 초강수를 뒀다. 이에 따라 서울 아파트 40만 세대에 대해 전세보증금을 끼고 집을 사는 '갭투자'가 원천 금지된다.

지난달 강남 3구 등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이 해제되면서 대전과 충남 아파트 거래량은 감소했다. 20일 부동산실거래가 분석 사이트 아실에 따르면, 2025년 3월(20일 기준)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 건수는 553건으로 전달(1096건)보다 절반이 줄었다. 충남 역시 1월 1499건에서 2월 1992건으로 늘었다가, 이달 현재 940건에 그쳤다.

토지거래허가구역에서 전격 해제를 발표한 후 지방이 직접적 영향을 받았다는 분석이다.

이뿐 아니라 부동산 가격도 하락했다. 한국부동산원이 최근 발표한 아파트 가격 동향을 보면, 서울은 2월 둘째 주(0.02%)부터 셋째 주(0.06%), 넷째 주(0.11%), 3월 첫째 주(0.14%), 둘째 주(0.20%)까지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했다. 반면, 대전은 같은 기간 -0.06%, -0.05%, -0.05%, -0.04%, -0.05%씩 줄었다.

이번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으로 지방에 거주하는 '큰손'들이 서울로 눈을 돌릴 수 없을 것이란 관측이다. 여기에 서울에서 지방으로 관심이 분산된다면, 풍선효과의 수혜를 얻을 수 있다는 목소리도 있다.

대전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전국 투자자들에게 '서울 불패, 지방 필패'라는 인식이 강해졌는데, 이번 해제를 통해 지방은 필패라는 인식을 개선하고, 지방으로 관심이 분산될 수 있는 대안이 필요하다"며 "오히려 커진 양극화를 다시 줄이는 데 대책 마련에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말했다.
조훈희 기자 chh795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세종 행정수도법 논의 물꼬 트나… 28일 소위 유력
  2.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3. 기후부, 전력망 주민참여 확대 개정안 입법예고… 대전서 집회 지속
  4. [2026 국감] 국립대 통합 성패 쟁점…충남대·공주대 재추진, 충북대·교통대는 무산
  5. 대전 도안2-13지구 도시개발(가칭) 추진… 유성구, 주민 공람 진행
  1. '6년 공회전' 대전역세권 개발의 민낯… 500억 손실에도 한화 철수
  2. STN 스포츠, 레쥬와 골프 예능 '골당 TV' 11월 첫 방송
  3. 대전역세권 사업 2027년 재공모 들어간다… 환승센터 등 나눠 공공투자 전환 여지도
  4. 정규직-비정규직, 갈수록 벌어지는 임금 격차
  5. 구민 등진 국민의힘…대덕구의회 원구성 또 불발

헤드라인 뉴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대전의료원 어떻게 지을까… 시공사 공고 앞 주민·의료계 의견 듣는다

지역 최대 숙원 사업 중 하나인 대전의료원 건립과 관련 대전시가 구체적인 기능과 설계 방향을 정립하기 위한 논의에 본격 시동을 건다. 시공사 선정 절차를 앞두고 주민 의견청취와 전문가 포럼을 잇달아 열고 공공의료 인프라 확충에 대비한 공론화 작업에 나서는 것이다. 22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는 오는 11월 중 대전의료원 시공사 선정을 위한 기술제안방식 공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술제안방식은 참여 업체가 의료원의 공간 구성과 시공계획 등을 직접 제안하고 이를 평가해 시공사를 선정하는 절차다. 단순히 정해진 설계에 따라 업체를 선정하는..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 금연구역 5만여 곳에 지도원 35명… 단속 한계에 정책 실효성 의문

대전시가 간접흡연 피해를 줄이기 위해 금연지도원을 배치하고 금연구역 내 흡연 과태료를 인상했지만 일부 자치구에서는 수년째 적발 실적이 없어 정책의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여 곳에 달하는 반면, 현장 점검과 계도를 담당하는 금연지도원은 35명에 그쳐 관리에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다. 21일 대전시에 따르면 지역 내 금연구역은 5만 580곳이다. 자치구별로는 서구가 1만 4881곳으로 가장 많고, 유성구 1만 4721곳, 중구 7327곳, 대덕구 6898곳, 동구 6749곳이다. 시청 소관 금연구역은 4곳이다...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청와대·국회·부처 이전 감안한 청주공항 시설 확충 필요

대통령 세종집무실과 국회, 정부 부처 이전 등 '행정수도 완성' 계획에 따라 행정수도 관문인 청주국제공항의 시설 확충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미 공항이 수용할 수 있는 능력을 넘을 정도로 이용객이 늘어난 데다, 정상외교와 국제회의, 공무출장 등까지 수요가 급증할 수밖에 없는 만큼 민간 전용 활주로 신설과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조국혁신당 황운하 의원(비례)이 22일 제공한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청주공항의 국제선 여객터미널은 연간 152만 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2025년 실제 국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2026 대전 장애인 취·창업박람회 성료

  •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대전 3대 하천 가을 꽃단지 ‘인기’

  •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대전경찰청, 제81주년 경찰의 날 기념식 개최

  •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 사람 키보다 높게 쌓인 건설폐기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