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여야, 한덕수 기각에 엇갈린 반응 속 4·2 보궐선거 총력전

  • 정치/행정
  • 대전

충청 여야, 한덕수 기각에 엇갈린 반응 속 4·2 보궐선거 총력전

장동혁 "당연한 결정" vs 박범계 "분열상 그대로 옮겨"
다음 윤 대통령 선고 촉각, 4·2 보궐 선거운동은 그대로

  • 승인 2025-03-24 17:06
  • 신문게재 2025-03-25 4면
  • 송익준 기자송익준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 선고<YONHAP NO-3481>
한덕수 국무총리의 탄핵심판 선고 날인 24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심판정에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비롯한 재판관들이 착석해 있다. [출처=공동취재, 연합뉴스 제공]
충청 여야는 24일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의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자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에선 당연한 결정이라며 환영의 뜻을 나타내고, 더불어민주당은 각하 의견이 적었다는 점을 주목하며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 결과를 예측하는 가운데 4·2 보궐 선거운동을 이어갔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한 총리 탄핵심판 선고기일을 열어 국회의 탄핵소추를 기각했다. 재판관 8명 중 5명이 기각, 2명이 각하, 1명이 인용 의견을 냈다.

기각 소식을 접한 충청 여야의 반응은 엇갈렸다. 우선 국민의힘은 환영의 입장과 함께 윤 대통령의 탄핵심판도 기각될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동혁 국회의원은 페이스북에 "한덕수 국무총리에 대한 탄핵이 기각되었다. 당연한 결정"이라며 "다만, 의결정족수를 재적의원 과반수로 판단한 부분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썼다.

장 의원은 "계엄에 대한 직접적인 판단을 피하고, 내란죄 철회에 대한 판단을 전혀 하지 않은 것도 국민은 납득하기 어렵다"면서도 "결론적으로 대통령에 대한 탄핵은 기각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민주당을 향한 민심의 탄핵이 시작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헌재의 한 총리 탄핵심판 기각 결정을 분석하며 향후 윤 대통령 탄핵심판 결과를 전망했다.

박범계 국회의원은 "헌재의 한덕수 총리 탄핵소추건 선고를 보았다"며 "대한민국의 분열상을 그대로 옮긴듯했다. 다행인것은 6분의 재판관이 국회의 자율권을 존중해 각하설에 서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마은혁 변수에 의존하지 않고 8인만의 윤석열 선고로 가닥을 잡는다면 윤석열 파면 선고가 현재의 구조로도 가능하다는 반증"이라며 "문제는 이번주 내로 윤 대통령의 선고가 되느냐인데, 되기만 한다면 탄핵 선고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진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4·2 보궐 선거운동은 예정대로 이어갔다. 대전시의원(유성2) 국민의힘 강형석 후보는 이날 17개 시·도 청년위원들과 유성장을 돌며 지원유세를 펼쳤다.

오현 수석 부위원장은 "강형석 후보는 유성의 아들로, 주민들의 애로사항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후보"라며 "여러분의 한 표가 유성을 바꿀 수 있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더불어민주당 방진영 후보도 이날 유성장에서 허태정 전 대전시장과 함께 유세전을 벌였다.

허 전 시장은 "방진영 후보는 중소기업을 운영한 경험을 통해 골목경제와 서민의 삶을 누구보다 깊이 이해하는 후보"라며 "유성주민의 목소리를 실천으로 옮길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송익준 기자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