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미디어재단,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 맞아 딥페이크 예방 교육 전국 실시

  • 사람들
  • 뉴스

시청자미디어재단,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 맞아 딥페이크 예방 교육 전국 실시

전국 시청자미디어센터 교육에 딥페이크 예방교육 의무화
초.중.고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예방, 유해정보 분별 교육 3만 7000여명 대상 실시
범죄 예방 영상, 보드게임 등 콘텐츠 개발 통해 교육 효과 제고

  • 승인 2025-04-03 00:38
  • 한성일 기자한성일 기자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최철호 시청자미디어재단 이사장
4월 2일 '사이버 범죄 예방의 날'을 맞아 시청자미디어재단(이사장 최철호)은 딥페이크,딥보이스 피해 예방교육을 대폭 확대하고, 교육 콘텐츠와 교구를 개발·보급하기로 했다.

최근 사이버 범죄의 수법이 교묘해지고, 인공지능 기술을 악용한 딥페이크, 딥보이스 관련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관련 교육이 시급한 실정이다.

재단은 우선 경찰청과 협력해 제작한 딥페이크,딥보이스 피해 예방 교육 영상을 전국 미디어교육 강사 570여명에게 배포한다. 영상은 신종 사이버범죄 수사담당 경찰과 함께 딥페이크, 딥보이스 범죄를 이해하고, 실제 피해사례를 통해 예방법을 담고 있다.

대전시청자미디어센터(센터장 표만석)를 비롯한 12개 지역 센터도 교육의 실효성을 높일 수 있도록 교육 대상 특성과 수준을 고려한 콘텐츠 개발을 계속한다. 울산센터는 최근 딥페이크 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청소년들에게 그 위험성과 대처 방법을 교육할 수 있는 보드 게임 '딥페이크 범죄수사대, 구해줘, 내 얼굴!'을 개발해 청소년 교육에 직접 활용할 계획이다. 범죄 사건을 해결하는 게임을 통해 참여자들의 흥미를 이끌어내는 한편, 딥페이크의 위험성과 올바른 대처 방법을 알고, 딥페이크가 장난이 아닌 심각한 범죄임을 인식할 수 있도록 돕는다.



재단은 또한 2025년 중점 사업으로 전 국민 딥페이크 예방교육을 선정하고, 미디어 역기능에 대한 이해와 윤리 교육을 전면적으로 확대한다. 전국의 시청자미디어센터 교육에 딥페이크 예방교육을 의무화하고, 노인,장애인복지관, 다문화,지역아동센터 등으로 찾아가는 교육을 통해 취약계층의 미디어 역기능 대응 역량을 강화한다.

청소년 대상 딥페이크 예방 교육을 지난해 186개교 1만 5000명에서 올해 400개교 3만 3000명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지난해 경찰이 수사한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의 80%가 10대였다. 청소년들은 딥페이크 성범죄의 원인으로 '장난'과 '호기심'을 주된 이유로 꼽고 있어 딥페이크 예방과 인식개선을 위한 교육이 시급하다. 재단은 청소년을 대상으로 딥페이크 기술의 이해, 범죄 유형과 대응 방법, 인공지능의 윤리적 활용을 집중 교육하며, 교육부와 협력해 유해정보 분별교육도 100회 이상 운영할 계획이다.

최철호 이사장은 "미디어 기술 발전과 플랫폼의 다변화로 청소년을 포함해 누구나 불법 유해 콘텐츠의 생산,유통,소비자가 될 수 있다"며 "이러한 환경에서 국민이 디지털 미디어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은 사회적으로 중요한 과제이며, 재단은 대표 국민 미디어 교육 기관으로서 사회적 책무를 적극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시청자미디어재단은 시청자의 방송참여와 권익증진을 위해 방송법 제90조의 2에 의해 설립돼 미디어교육과 방송 참여 등의 사업을 진행하는 방송통신위원회 산하 기타 공공기관으로, 현재 대전, 부산, 광주, 강원, 인천, 서울, 울산, 경기, 충북, 세종, 경남, 대구 등 12개 지역에서 시청자미디어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한성일 기자 hansung007@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갑천 야경즐기며 워킹' 대전달빛걷기대회 5월 10일 개막
  2. 수도 서울의 높은 벽...'세종시=행정수도' 골든타임 놓치나
  3. 충남 미래신산업 국가산단 윤곽… "환황해권 수소에너지 메카로"
  4. 이상철 항우연 원장 "한화에어로 지재권 갈등 원만하게 협의"
  5.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1. 충청권 학생 10명 중 3명이 '비만'… 세종 비만도 전국서 가장 낮아
  2. 대학 10곳중 7곳 올해 등록금 올려... 평균 710만원·의학계열 1016만원 ↑
  3.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4. [춘하추동]삶이 힘든 사람들을 위하여
  5. 2025 세종 한우축제 개최...맛과 가격, 영양 모두 잡는다

헤드라인 뉴스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근로자의 날] 작업복에 묻은 노동자 하루…"고된 흔적 싹 없애드려요"

"이제는 작업복만 봐도 이 사람의 삶을 알 수 있어요." 28일 오전 9시께 매일 고된 노동의 흔적을 깨끗이 없애주는 세탁소. 커다란 세탁기 3대가 쉴 틈 없이 돌아가고 노동자 작업복 100여 벌이 세탁기 안에서 시원하게 묵은 때를 씻어낼 때, 세탁소 근로자 고모(53)씨는 이같이 말했다. 이곳은 대전 대덕구 대화동에서 4년째 운영 중인 노동자 작업복 전문 세탁소 '덕구클리닝'. 대덕산업단지 공장 근로자 등 생산·기술직 노동자들이 이용하는 곳으로 일반 세탁으로는 지우기 힘든 기름, 분진 등으로 때가 탄 작업복을 대상으로 세탁한다...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운명의 9연전'…한화이글스 선두권 경쟁 돌입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는 프로야구 한화이글스가 9연전을 통해 리그 선두권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프로야구 10개 구단은 29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휴식 없는 9연전'을 펼친다. KBO리그는 통상적으로 잔여 경기 편성 기간 전에는 월요일에 경기를 치르지 않지만, 5월 5일 어린이날에는 프로야구 5경기가 편성했다. 휴식일로 예정된 건 사흘 후인 8일이다. 9연전에서 가장 주목하는 경기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 승부다. 리그 1위와 3위의 맞대결인 만큼, 순위표 상단이 한순간에 뒤바..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교서 흉기 난동 "학생·학부모 불안"…교원단체 "재발방지 대책"

학생이 교직원과 시민을 상대로 흉기 난동을 부리고, 교사가 어린 학생을 살해하는 끔찍한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면서 학생·학부모는 물론 교사들까지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충북교육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8시 33분쯤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특수교육대상 2학년 A(18) 군이 교장을 비롯한 교직원 4명과 행인 2명에게 흉기를 휘둘러 A 군을 포함한 모두 7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경계성 지능을 가진 이 학생은 특수교육 대상이지만, 학부모 요구로 일반학급에서 공부해 왔다. 가해 학생은 사건 당일 평소보다 일찍 학교에 도착해 특..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2025 유성온천 문화축제 5월 2일 개막

  •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오색 연등에 비는 소원

  • ‘꼭 일하고 싶습니다’ ‘꼭 일하고 싶습니다’

  •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 함께 새마을, 미래로! 세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