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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안소방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들불 및 임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사진은 3월 22일 소원면에서 쓰레기를 태우다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는 모습. |
태안소방서(서장 류진원)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면서 들불 및 임야 화재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군민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전국적으로 건조한 날씨와 강풍의 영향으로 대형 산불도 잇따르고 있는데, 28일 대구 북구 함지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급속히 확산돼 현재까지도 진화 작업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작은 불씨도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어 각별한 경계가 요구된다.
임야 및 들불 화재의 주요 원인은 논·밭두렁과 쓰레기 소각 중 부주의에 의한 것으로, 작은 불씨가 인근 산림이나 주택가로 옮겨 붙을 경우 인명과 재산 피해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실제로 3월 17일 이원면 내리 펜션 인근에서 부주의로 인한 산불이 발생해 약 2만 8천㎡의 산림이 소실됐으며, 19일에는 안면읍 중장리에서 발생한 산불로 약 3590㎡가 피해를 입는 등 태안 지역에서도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태안소방서는 논·밭두렁 소각 현장에 출동할 경우, 관계인을 대상으로 화재 예방을 위한 계도를 적극 실시하고 있으며, 산림 인접 지역에서 소각 행위를 신고 없이 진행한 경우에는 충청남도 화재예방조례에 따라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강력한 단속을 펼칠 계획이다.
류진원 서장은 "봄철 들풀과 산림은 매우 건조해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이 붙고, 확산 속도 또한 빨라 대형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군민 여러분께서는 논밭두렁 소각이나 쓰레기 소각은 물론, 산림 인접 지역에서도 불씨 관리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고, 화재 예방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태안=김준환 기자 kjh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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