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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문화관광재단 '고성군민 문화행진<제공=고성군> |
고성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하는 이번 행사에는 총 18개 팀, 250여 명의 지역 예술인들이 참여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문화행진은 사자 탈춤, 대형용 깃발, 대취타, 공룡 카 퍼레이드 등 전통적 볼거리와 함께 K-POP 댄스팀, 타악 퍼포먼스 등 현대적 요소를 접목했다.
특히 국가무형유산인 고성농요를 비롯해 고고장구, 라인댄스, 숟가락 연주, 오카리나 앙상블 등 다양한 지역 단체들이 참여해 지역 문화 역량을 결집했다.
청소년센터 '온'의 초등학생·중학생 댄스팀도 무대에 올라 세대를 아우르는 화합의 장이 마련된다.
참가자들은 당항포관광지를 행진한 후 공룡분수대 앞에서 팀별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상설공연장 앞에서는 관객들과 함께하는 단심줄놀이와 강강술래가 진행된다.
행사의 피날레는 싸이버거의 음악과 함께하는 단체 댄스파티로 화려하게 마무리될 예정이다.
다만 이같은 군민 주도 행사가 지속가능한 문화 콘텐츠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일회성 이벤트를 넘어선 체계적인 문화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또한 당항포관광지의 특성을 살린 차별화된 프로그램 개발이나 지역 예술인들의 창작 활동을 지원할 수 있는 후속 방안이 미흡하다는 아쉬움도 있다.
고성문화관광재단 관계자는 "이번 문화행진은 군민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만드는 축제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
봄바람에 흩날리는 열정의 몸짓, 군민의 손으로 켜는 문화의 새 악보가 당항포에 울려 퍼진다.
고성=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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