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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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 고향사랑기부제 이벤트 실시

'따뜻한 기부' 외치지만, 정책의 온기는 어디까지 닿을까

  • 승인 2025-05-01 10:36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고향사랑기부제이벤트웹배너
고향사랑기부제이벤트웹배너<제공=경남도>
경남도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고향사랑기부제 확산을 위한 특별 이벤트를 1일부터 25일까지 진행한다.

행사 주제는 '멀리 있어도 마음은 고향에'.

참여자는 '고향사랑e음' 누리집이나 농협 창구를 통해 경남도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자동 응모되며, 추첨을 통해 지역 특산품 세트와 상품권을 제공한다.

도는 이번 이벤트를 통해 고향에 대한 애틋한 정서를 기부로 연결하겠다는 취지를 내세웠다.



그러나 기부라는 공익적 행위를 '경품 추첨'과 결합한 방식이 제도의 본질과 거리가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고향사랑기부제의 취지 자체는 순수하지만, 정책 홍보가 이벤트 중심으로 소모되면서 '일회성 판촉'처럼 흐를 우려가 제기된다.

실제로 지자체 간 경품 경쟁이 과열되며, 기부금의 목적성과 집중도가 약해졌다는 문제도 지적돼 왔다.

이번 기부금은 조손가정 84세대에 밀키트를 지원하는 복지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그러나 지원 대상, 예산 규모, 지속 가능성에 대한 구체적 설명은 부족했다.

이벤트는 정서에 호소했지만, 기부정책이 체계적인 제도로 뿌리내리기 위해선 감성 이상의 전략이 요구된다.

기부의 진정성은 경품보다 '누구에게 어떻게 닿느냐'로 증명돼야 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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