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차도구세트-장군차를품은매화<제공=경남도> |
경상남도는 지난 29일 시군 추천 공예품 심사를 통해 우수 공예품 24개 품목을 경상남도 추천상품(QC) 공예품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올해는 작년 대비 출품 규모가 눈에 띄게 증가해 상반기 QC 인증에 대한 지역 공예인들의 열기를 실감케 했다.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재료와 기법으로 제작된 공예품들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숙련된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한 전통 공예부터 현대적 감각을 입힌 실용 공예품까지 다채로운 작품들이 선보였다.
경남도는 선정된 우수 공예품에 'QC' 인증을 부여하고, 국내외 전시회 참가와 판로 지원, 홍보 마케팅 등을 통해 판매 활성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속적인 산업 육성을 위해 공예박람회 및 공예품대전 개최, 공예품 개발 장려금 지원 등 다양한 정책도 추진 중이다.
그러나 인증만으로는 실질적인 판매 증대로 이어지기 어렵다는 점이 과제로 남아있다.
지역 공예인들은 제도적 지원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플랫폼 활용이나 마케팅 역량 부족으로 판로 확대에 한계를 느낀다는 목소리가 있다.
또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다국어 홍보나 글로벌 트렌드에 대응하는 디자인 컨설팅 등 전문적 지원이 부족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진필녀 경남도 문화산업과장은 "지역 공예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담고 있다"며 적극적인 지원 의지를 밝혔다.
장인의 정신은 인증으로 증명되지만, 그 가치는 시장에서 꽃피워야 한다.
경남=김정식 기자 hanul300@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