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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제1회 밀양 반려견 모델 선발대회'<제공=밀양시> |
시는 이번 행사를 통해 반려견이 행복한 도시 밀양 이미지를 홍보하고, 유기견 입양을 촉진하겠다는 계획이다.
대회는 반려견 런웨이 무대, 유기견 입양 홍보 패션쇼, 원반던지기·장애물달리기 등 독 스포츠 공연으로 구성됐다.
어린이들을 위한 마술공연도 함께 열린다.
이 외에도 4일부터 6일까지 중앙광장에서는 버블 매직 공연, 딸기 체험, 동물 클레이 만들기, 미니동물원 운영 등 가족 단위 체험 행사가 이어질 예정이다.
최병옥 축산과장은 "어린이와 반려견 모두를 위한 축제가 유기견 입양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기동물 입양을 취지로 내세운 이번 행사가 실제로 입양 절차 안내, 상담 공간, 보호중 동물 소개 등이 현장 중심으로 준비돼 있느냐는 지적도 제기된다.
반려동물과 어린이 대상 체험은 화려하지만, 유기동물 보호정책 현실성과 구조적 대책은 여전히 행사 밖에 머물러 있다는 비판도 있다.
또한 관람 위주 이벤트 중심 구성은 일회성 체험에 그칠 가능성이 높고, 시민의 자발적 참여나 책임 있는 입양 문화로 연결되기에는 기반이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보여주는 축제는 반려견을 웃게 할 수 있다.
그러나 구조 공백은 여전히 울고 있는 유기동물에게는 닿지 않는다.
진정한 동물 복지는 무대가 아니라 제도 안에서 시작돼야 한다.
밀양=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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