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몽꾸 캐릭터로 이벤트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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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시, 몽꾸 캐릭터로 이벤트 진행

'소통'이라 쓰고 '홍보'라 읽는다

  • 승인 2025-05-01 13:42
  • 김정식 기자김정식 기자
소식지 ‘함께거제’, 5월 가정의 달 맞아 특별 이벤트
소식지 '함께거제', 5월 가정의 달 맞아 특별 이벤트<제공=거제시>
경남 거제시 소식지 '함께거제'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모바일 이벤트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거제시 공식 캐릭터인 '몽꾸'를 활용해 시민들에게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고, 소식지와 지역사회 간의 소통을 강화하겠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시민들은 5월 1일부터 15일까지 '함께거제' 카카오톡 채널을 통해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으며, 몽꾸 캐릭터가 담긴 메시지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전달하고 경품 추첨 기회를 얻게 된다.

당첨자는 5월 19일 오전 10시, 같은 채널을 통해 발표될 예정이다.



거제시 관계자는 "이번 이벤트가 시민 간 따뜻한 정을 나누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함께거제'와의 소통도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단순 캐릭터 활용과 감성 메시지 중심의 이번 이벤트가 실질적인 시민 소통의 수단이라 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행정 홍보 수단으로 활용되는 캐릭터 마케팅이 형식적 접근에 그칠 경우, 오히려 시정의 진정성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특히 이번 이벤트는 '시민 간 사랑의 메시지 전달'이라는 감성적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결국 홍보채널 팔로우 유도와 비정기 콘텐츠 확산이라는 목적이 앞서 있다는 점에서 행정의 사적 플랫폼 의존과 광고성 운영에 대한 비판도 피하기 어렵다.

소통은 이벤트가 아니라 구조에서 시작된다.

행정의 진심은 메시지 카드보다 시민 일상 속 정책에서 읽혀야 한다.
거제=김정식 기자 hanul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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