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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하기초등학교는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드론 플래시몹 행사를 열고 부모님께 사랑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대전시교육청 제공 |
이번 행사는 대전하기초 인성교육의 일환으로 전교생과 직원 400여명이 참여했다. 학생들은 학급별로 맞춘 색색의 단체 티셔츠를 입고 운동장에 질서정연하게 모여 '엄마, 아빠 사랑해요'라는 글자를 만들어냈다.
사전 연습을 거쳐 정밀하게 구성된 플래시몹은 드론을 활용한 항공 촬영을 통해 감동을 생생히 담아냈다. 촬영된 영상은 어버이날 오전 학부모들에게 공유됐고, 학부모들은 영상 속 운동장을 가득 메운 자녀들의 모습에 큰 감동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번 행사는 특정 학년이나 교사의 개별 활동이 아닌, 교육공동체가 하나 돼 만든 집단 창작 활동이라는 점에서 더욱 주목받고 있다. 교직원들은 기획부터 운영, 촬영과 편집까지 학생들과 전 과정에 함께 참여해 '학교가 아이와 가정의 사랑을 잇는 공간'이라는 교육적 가치를 몸소 실천했다.
행사에 참여한 5학년 학생은 "드론이 우리를 찍는다고 생각하니 엄마 생각이 나서 더 열심히 했다"며 "부모님이 영상을 보며 기뻐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성순 교장은 "이번 행사는 단순한 기념행사가 아니라, 학교와 가정이 교육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되어 만들어낸 뜻깊은 문화"라며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할 추억이, 부모님께는 평생 간직할 선물이 되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은지 기자 lalaej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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