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배 의원 "치매환자 실종 예방 시스템 보급 저조"

  • 전국
  • 충북

이종배 의원 "치매환자 실종 예방 시스템 보급 저조"

배회감지기 보급률 6.1%, 지문등록률 44% 그쳐

  • 승인 2025-05-08 23:11
  • 홍주표 기자홍주표 기자
이종배
치매환자 수와 실종신고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으나 실종 예방을 위한 배회감지기 보급률과 지문사전등록률은 여전히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종배(충주·4선, 사진) 의원이 보건복지부와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국 65세 이상 치매환자 수는 2020년 52만 9475명에서 2024년 91만 898명으로 5년간 약 72% 증가했다.



같은 기간 치매환자 실종신고 접수 건수도 1만 2272건에서 1만 5502건으로 증가 추세를 보였다.

보건복지부는 치매환자 실종 예방을 위해 배회감지기 보급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배회감지기는 위치정보시스템(GPS) 기반으로 치매환자의 위치를 실시간 확인하고, 설정된 권역을 벗어날 경우 보호자에게 긴급 알림을 전송하는 기기다.

이 기기를 활용하면 치매환자 실종 시 발견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평균 12시간에서 약 40분으로 크게 단축된다.

그러나 배회감지기 보급률은 2021년 1.23%에서 2024년 6.1%로 다소 증가했으나, 전체 치매환자 수 대비 여전히 낮은 수준이다.

건강보험공단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배회감지기 이용률이 저조한 가장 큰 원인은 관련 정보 부족(47.9%)인 것으로 분석됐다.

경찰청에서는 치매환자 조기발견을 위해 지문과 사진, 보호자 인적사항 등을 미리 등록하는 지문사전등록 사업도 진행 중이지만 2025년 3월 기준 누적등록률은 44%에 그쳐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이종배 의원은 "배회감지기, 지문사전등록 등 치매환자 실종예방을 위한 제도와 사업이 마련돼 있음에도 이용자들의 정보 부족으로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며 "고령화 추세 속 치매환자 및 실종신고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실효성을 제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충주=홍주표 기자 321885@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김해시, '김해맛집' 82곳 지정 확대...지역 외식산업 경쟁력 강화
  2. 인천 남동구 장승백이 전통시장 새단장 본격화
  3. 환자 목부위 침 시술 한의사, 환자 척수손상 금고형 선고
  4. 대전서 교통사고로 올해 54명 사망…전년대비 2배 증가 대책 추진
  5. 인문정신 속의 정치와 리더십
  1. 고등학생 70% "고교학점제 선택에 학원·컨설팅 필요"… 미이수학생 낙인 인식도
  2. 대학 라이즈 사업 초광역 개편 가능성에 지역대학 기대·우려 공존
  3. 대전 횡단보도 건너던 50대 승합차 치여 숨져
  4. 대전·충남 우수 법관 13명 공통점은? '경청·존중·공정' 키워드 3개
  5. [홍석환의 3분 경영] 가을 비

헤드라인 뉴스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수험생 37명 ‘학폭 이력’에 대입 불합격

지난해 충청권 10개 대학이 수시 전형에서 학교폭력 이력을 평가에 반영해 37명이 불합격한 것으로 조사 됐다. 2026학년도 대입 전형이 이뤄지는 올해 전국 대학이 학폭 사항을 필수적으로 확인해 탈락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예상 된다. 18일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4년제 국·공립, 사립대학 61곳이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내 학폭 처분 이력을 2025학년도 대입 전형 평가에 반영했다. 수시모집에서는 370명 중 272명(73.5%), 정시모집에서는 27명 중 26명(96.3%)..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조직위, 기본계획 마련… 성공 개최 시동

'섬비엔날레' 개막이 5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섬비엔날레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는 예술감독과 사무총장, 민간조직위원장 등을 잇따라 선임하며 추진 체계를 재정비하고, 전시 기본계획을 마련하며 성공 개최를 위한 시동을 켰다. 19일 조직위에 따르면, 도와 보령시가 주최하는 제1회 섬비엔날레가 2027년 4월 3일부터 5월 30일까지 2개월 간 열린다. '움직이는 섬 : 사건의 수평선을 넘어'를 주제로 한 이번 비엔날레는 원산도와 고대도 일원에서 펼쳐진다. 2027년 두 개 섬에서의 행사 이후에는 2029년 3개 섬에서, 2031년에..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 공공기관 지자체 발주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 확대

정부가 공공기관과 지자체가 발주하는 공사 '지역제한경쟁입찰' 대상을 확대하는 등 지역 건설업체 살리기에 나선다. 정부는 1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이러한 내용이 담긴 '지방공사 지역 업체 참여 확대방안'을 발표했다. 최근 지역 건설사의 경영난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지방공사는 지역 업체가 최대한 수주할 수 있도록 개선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우선 정부는 공공기관(88억 원 미만)과 지자체(100억 원 미만)의 지역제한경쟁입찰 기준을 150억 원 미만까지 확..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크리스마스 트리 앞에서 ‘찰칵’

  •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추위와 독감 환자 급증에 다시 등장한 마스크

  •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계절의 색 뽐내는 도심

  •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 교통사망사고 제로 대전 선포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