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고덕중, 영화감독 오대양과의 특별한 만남

  • 전국
  • 예산군

예산 고덕중, 영화감독 오대양과의 특별한 만남

  • 승인 2025-05-10 08:06
  • 신언기 기자신언기 기자
예산 고덕중, 영화감독 오대양과의 특별한 만남(1)
예산 고덕중, 영화감독 오대양과의 특별한 만남
예산 고덕중학교(교장 백승덕)는 7일 영화감독 오대양을 초청해 '영상으로 말하다'라는 주제로 진로 특강이 열렸다고 9일 밝혔다.

이번 강연은 영화를 이루는 언어, 즉'영상언어'의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영상 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오대양 감독은 영상언어란 단순한 대사나 줄거리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움직임, 구도, 조명, 색감, 소리 등이 모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은 단순히 영화를 찍는 사람이 아니라, 관객에게 어떤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설계하는 사람"이라며 영상언어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아울러 카메라 앵글 하나, 조명의 밝기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큰 흥미를 보였으며, 장면 구성과 시각적 상징의 예시를 통해 영화가 하나의 시적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이해했다.

특히 감독은 "영화는 시나리오로만 이해할 수 없고, 영상으로 해석되는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말미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오 감독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언어를 익히는 법과 감독이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영화를 볼 때 화면 속 구도나 색감도 이야기의 일부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시청각 매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표현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덕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초청해 학생들의 감수성과 진로 인식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서산 대산단지 '분산에너지 특화지역' 지정… 기존 전기료比 6~10%↓
  2. 충남대 올해 114억 원 발전기금 모금…전국 거점국립大에서 '최다'
  3. 셀트리온 산업단지계획 최종 승인… 충남도, 농생명·바이오산업 거점지로 도약
  4. 한남대 린튼글로벌스쿨, 교육부 ‘캠퍼스 아시아 3주기 사업’ 선정
  5. 심사평가원, 폐자원의 회수-재활용 실천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
  1. "천안·아산 K-POP 돔구장 건립 속도 낸다"… 충남도, 전문가 자문 회의 개최
  2. 충남도, 도정 빛낸 우수시책 12건 선정
  3. [장상현의 재미있는 고사성어] 제224강 위기득관(爲氣得官)
  4. 대전 유치원 방과후과정 전담사 파업 장기화, 교사-전담사 갈등 골 깊어져
  5. 목원대 김병정 교수, 학생들과 보드게임 정식 출시

헤드라인 뉴스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민주당 차기 원내대표에 충청 3선 조승래 의원 거론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가 30일 각종 비위 의혹으로 자진 사퇴한 가운데 차기 원내대표 후보군 중 충청 출신이 거론돼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인공은 현재 당 사무총장인 3선 조승래 의원(대전유성갑)으로 그가 원내사령탑에 오르면 여당 당 대표와 원내대표 투톱이 모두 충청 출신으로 채워지게 된다. 민주당은 김 전 원내대표의 후임 선출을 위한 보궐선거를 다음 달 11일 실시한다. 박수현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원내대표 보선을 1월 11일 실시되는 최고위원 보궐선거 날짜와 맞추기로..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회식 핫플레이스 '대전 고속버스터미널' 상권…주말 매출만 9000만원 웃돌아

대전 자영업을 준비하는 이들 사이에서 회식 상권은 '노다지'로 불린다. 직장인을 주요 고객층으로 삼는 만큼 상권에 진입하기 전 대상 고객은 몇 명인지, 인근 업종은 어떨지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가 뒷받침돼야 한다. 레드오션인 자영업 생태계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이다. 이에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의 빅데이터 플랫폼 '소상공인 365'를 통해 대전 주요 회식 상권을 분석했다. 30일 소상공인365에 따르면 해당 빅데이터가 선정한 대전 회식 상권 중 핫플레이스는 대전고속버스터미널 인근이다. 회식 핫플레이스 상권이란 30~50대 직장인의 구..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충북의 '오송 돔구장' 협업 제안… 세종시는 '글쎄'

서울 고척 돔구장 유형의 인프라가 세종시에도 들어설지 주목된다. 돔구장은 사계절 야구와 공연 등으로 전천후 활용이 가능한 문화체육시설로 통하고, 고척 돔구장은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였다. 돔구장 필요성은 이미 지난 2020년 전·후 시민사회에서 제기됐으나, 행복청과 세종시, 지역 정치권은 이 카드를 수용하지 못했다. 과거형 종합운동장 콘셉트에서 벗어나지 못한 채, 충청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회 유치에 고무된 나머지 미래를 내다보지 않으면서다. 결국 기존 종합운동장 구상안은 사업자 유찰로 무산된 채 하세월을 보내고 있다. 행복청과..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구불구불 다사다난했던 을사년…‘굿바이’

  • 세밑 한파 기승 세밑 한파 기승

  •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대전 서북부의 새로운 관문 ‘유성복합터미널 준공’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