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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산 고덕중, 영화감독 오대양과의 특별한 만남 |
이번 강연은 영화를 이루는 언어, 즉'영상언어'의 개념을 중심으로 구성돼 학생들에게 영상 매체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했다.
오대양 감독은 영상언어란 단순한 대사나 줄거리뿐만 아니라, 카메라의 움직임, 구도, 조명, 색감, 소리 등이 모여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감독은 단순히 영화를 찍는 사람이 아니라, 관객에게 어떤 감정을 어떻게 전달할지를 설계하는 사람"이라며 영상언어를 통해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는 과정을 소개했다.
아울러 카메라 앵글 하나, 조명의 밝기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다는 설명에 학생들은 큰 흥미를 보였으며, 장면 구성과 시각적 상징의 예시를 통해 영화가 하나의 시적 언어가 될 수 있음을 이해했다.
특히 감독은 "영화는 시나리오로만 이해할 수 없고, 영상으로 해석되는 예술"이라고 덧붙였다.
강연 말미에는 학생들의 질문이 끊임없이 이어졌고, 오 감독은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영상언어를 익히는 법과 감독이라는 직업의 매력에 대해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한 학생은 "영화를 볼 때 화면 속 구도나 색감도 이야기의 일부라는 걸 처음 알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강연은 단순한 직업 체험을 넘어, 시청각 매체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표현의 다양성을 느낄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고덕중은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을 초청해 학생들의 감수성과 진로 인식을 키워나갈 계획이다.예산=신언기 기자 sek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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