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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지역특화형 비자 안내 포스터. |
충북도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도는 지난 3월부터 지역특화형 비자 사업을 추진한 결과 4월 말까지 79명이 체류자격 변경을 신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지역특화형 비자사업은 인구감소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에게 비자 전환 특례를 부여해 지역 특화산업 등에 종사하면서 국내에 정착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제도다.
충북에서는 인구감소지역인 제천·괴산·단양·보은·옥천·영동에서 지역특화 우수인재(F-2-R), 숙련기능인력(E-7-4R), 재외동포(F-4-R)의 3가지 유형의 특례 비자 발급이 이뤄지고 있다.
유형별 신청자는 지역우수인재 43명, 숙련기능인력 25명, 재외동포 11명이다.
지역별로는 제천에서 우수인재 33명, 숙련기능인력 14명, 재외동포 11명이 신청했고, 옥천 7명, 영동·단양 5명, 보은 4명의 순이다.
도는 관할 기초지자체와 협력해 지역특화형 비자를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매달 공고문을 통해 잔여 쿼터와 자격요건 등 비자 전환에 필요한 사항을 안내하고 있다.
도내 배정된 비자 전환 잔여 인원은 우수인재 268명, 숙련기능인력 242명이다. 재외동포는 모집인원 제한이 없다.
우수인재 비자는 올해부터 지자체가 지정하는 취업 업종 제한이 사라져 외국인 취업 선택권이 확대됐다.
지역특화 재외동포 비자는 재외동포 비자(F-4)보다 취업 범위를 넓혀 단순 노무까지 취업할 수 있도록 했다.
지역특화형 지역우수인재 비자 대상이 아닌 비전문취업(E-9), 선원취업(E-10) 자격을 갖고 2년 이상 체류한 외국인을 대상으로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 비자 전환 제도도 신설했다.
이와 함께 도는 지역특화형 비자와 연계한 외국인 정착지원 방안 정책연구 과제를 충북연구원에 의뢰하고 인구감소지역 외국인 유입 확대를 위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박선희 도 외국인정책추진단장은 "올해 지역특화형 숙련기능인력 비자가 추가된 만큼 더 많은 우수 인재가 유입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역에 필요한 외국인을 적극 유치해 이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청주=정태희 기자 chance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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