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유권자 10명 中 1명은 충청권…중원 표심 대선판 흔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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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유권자 10명 中 1명은 충청권…중원 표심 대선판 흔든다

총 476만 명…유권자 10.7%로 전국 네번째 규모
충청, TK·호남 제치고 ‘스윙 스테이트’ 위상 부각
여야 “무시 못할 표”…충청 민심 향한 경쟁 불꽃

  • 승인 2025-05-25 16:47
  • 신문게재 2025-05-26 3면
  • 최화진 기자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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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대 대통령선거 사전투표를 일주일 앞둔 22일 대전시선관위 로비에 안내문이 설치돼 있다. 사전투표는 29일과 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되며 전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할 수 있다. 이성희 기자 token77@
제21대 대통령선거에서 충청권 유권자가 476만 명을 넘어서며 전국 유권자의 10%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수 텃밭인 대구·경북(TK)이나 진보의 성지로 불리는 호남보다도 많은 유권자가 숫자로 여야 모두 충청 민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행정안전부가 23일 발표한 선거인명부 확정 결과에 따르면, 이번 대선에서 충청권(대전·세종·충남·충북) 유권자는 총 476만 6079명으로 전체의 10.7%를 차지했다.

시도별로는 대전 124만 1515명(2.8%), 세종 30만 7028명(0.7%), 충남 183만 8781명(4.1%), 충북 137만 8755명(3.1%) 등이다.



충청권 4개 시도 유권자 비율은 전국의 10.7%로 이는 각각 9.6%에 그친 TK와 호남권보다 높은 수치다.

권역별로는 인천·경기가 1432만 9714명으로 전체의 32.3%를 차지했고, 서울이 828만 4591명(18.7%), PK(부산·울산·경남)가 657만 687명(14.8%) 등이며 충청권은 네 번째다.

이어 TK(대구·경북)가 425만 9115명, 호남권이 426만 3071명으로 전체의 9.6%를 차지했고, 강원이 132만 6695명(3%), 제주 56만 3196명(1.3%) 순이다.

화면 캡처 2025-05-25 121435
출처: 행정안전부
전국 유권자 수는 4439만1871명으로, 지난 2022년 제20대 대선 대비 19만4179명, 2024년 제22대 총선 대비 11만1860명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충청권은 50대와 40대의 비중이 높았다.

대전은 50대가 19.5%로 가장 많았고, 세종은 40대가 25.0%로 가장 높았다. 충남과 충북은 50대가 각각 19.1%, 19.7%로 나타나며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성별 구성은 지역마다 차이를 보였다.

대전은 여성 43.5%, 남성 42.7%, 세종은 여성 50.5%, 남성 49.5%로 여성이 소폭 우세했지만, 충남은 남성 44.1%, 여성 41.9%, 충북은 남성 44.0%, 여성 42.6%로 남성이 더 많았다.

정치권에서는 충청권의 유권자 비중이 TK와 호남보다 높아진 만큼 해당 지역의 현안을 소홀히 다룰 경우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수도권 다음으로 규모가 크면서도 표심이 유동적인 '스윙 스테이트'라는 점에서다.

대선 필승을 위해선 충청권에서 반드시 이겨야 한다는 정치권 불문율이 허투루 들리지 않는 대목이다.

6·3 조기대선이 일주일가량 남은 이 시점에서 후보 간 정책 차별성이 뚜렷해지는 만큼 충청 민심의 향배가 본선 승부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최화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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